한국의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 기회요인과 유럽 재정위기, 중국 경기 둔화, 고유가 등 위협 요인이 혼재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은 한미FTA 발효가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볼수 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신고금액 기준)액이 전년 동기(20억500만달러) 대비 17% 증가한 23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도착금액(잠정)도 전년 동기(16억2400만달러)보다 7.2% 증가한 17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일본이 전년 동기(3억6700만달러) 대비 150% 증가한 9억19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2011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증가 추세이며, 1분기 실적으로는 최대 기록이다. 유럽연합(EU) 역시 재정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4억3400만달러)보다 34.7% 증가한 5억8400만달러를 투자했다. 반면 미국은 전년 동기(4억6700만달러) 대비 8.7% 감소한 4억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신규 공장·사업장 설립 등 그린필드형 투자가 34.6% 늘었고 인수·합병(M&A)는 35.3% 감소했다. 형태별로는 증액 투자가 41.3% 증가했지만 신규투자는 5.6% 줄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302%, 금속이 3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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