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북한 탈북자 문제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오던 북한의 최대 우방인 중국정부가 탈북자 문제에 한국의 요청을 받아 들였다. 중국내 한국 공관(베이징 영사관)에서 3년에 가까이 체류해 온 탈북자 5명이 중국정부의 한국행 허용으로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어 국제 인권단체는 물론 유엔, 국제사회가 크게 반기고 있다. 이번에 한국으로 입국한 탈북자 5명중에 국군 포로 백종규 씨의 딸과 외손자 등 3명이 포함돼 있어 중국정부의 조치에 비상한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중국정부의 탈북자 한국행 허용은 중국 후 주석이 지난달 서울에서 한국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탈북자 문제에 유연한 입장을 밝힌 이후 첫 조치라는데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또한 중국정부의 이번 조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고집과 국제사회의 비등한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북. 중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으로 중국정부도 북한의 눈치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세계 G2대국답게 탈북자 문제라든가 북핵문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군사무력도발 행동에 대해 단호하고 확고한 목소리를 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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