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동해, 일본해 바다 명칭을 두고 한.일 간 팽팽한 신경전을 벌여오던 끝에 국제수로기구(IHO)에서 결정될 예정이라 합니다. 현재 국제해양지도에 ‘일본해’로 표기된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의 ‘일본해’ 표기는 1929년 국제수로기구(IHO)의 “해양과 바다의 경계”를 발간할 당시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하에 있었으며, 특히 역사적으로 과거 4, 5세기 삼국시대부터 불러왔던 ‘조선해’, ‘동해’를 일방적으로 ‘일본해’로 표기한 것은 잘못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라 합니다. 그 후로도 국제수로기구가 ‘해양과 바다의 경계’ 2판(1937년), 3판 발간(1953년)당시 한국은 일본 식민통치와 6.25 한국전쟁을 겪고 있었다는 사실 등을 미루어 볼 때 ‘일본해’ 단독표기는 재고돼야 하지 않나싶네요. IHO회원국 일부 국가들이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일본해’ 단독표기를 지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며, 따라서 이번 제 18회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한국정부가 제안한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