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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중간평가, 제점수는요?
2012.06.04, 21:25:54   80일간의세계일주 추천수 : 0  |  조회수 : 1889
여수엑스포는 역사상 가장 재미있고 유익한 엑스포가 될 것입니다. 해양이라는 미지의 세계, 미래의 비전에 대한 주제와 이를 신나게 풀어가는 그런 주제가 있는, 질서가 있는 ‘현대판 난장’이 될 것입니다. 한류 붐이 전 세계에 걸쳐 퍼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 저력을 엑스포장에서 남김없이 발휘할 것입니다.”

강동석 위원장은 여수엑스포가 개장 2주를 맞으며 지난 5월27일에는 하루 최대인 11만 명의 관람객이 입장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동석 조직위원장 일문일답

-여수엑스포 개막 후 평가는?

“3년여에 걸친 준비, 3차례에 걸친 예행연습을 통해 보완했지만 매일매일 관람객 입장에서 부족한 사항을 개선하고 있다. 2주 정도 지난 현재 예약제에 일부 혼선이 있었지만 전시나 공연, 관람객 서비스 등 대부분의 운영시스템이 안정화되고 있다.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아 긍정적인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운영 측면에서는 초기 적정한 관람객으로 모든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어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아쿠아리움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관람객 민원도 많은데.

“러시아 흰고래 ‘벨루가’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고, 아쿠아리움도 국내 최대 규모인 만큼 관심이 높다. 관람객에게 권하자면, 아쿠아리움은 영구시설인 만큼 박람회 뒤에도 볼 수 있다. 박람회 기간에만 운영하는 국가관, 기업관을 먼저 보시라고 권한다. 또 아쿠아리움은 계속 해양생물을 채우는 만큼 뒤에 볼수록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다. 박람회 입장객에게 행사가 끝난 뒤, 아쿠아리움을 볼 때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아쿠아리움을 여수세계박람회 주관방송사인 KBS와 협조, 전면 촬영해 3D영상으로 볼 수 있는 ‘영상 아쿠아리움’관을 인근에 마련하고 있다. 6월 초순 개관하면 관람객 수요를 충족하는 대안이 될 것이다. 또 아쿠아리움의 개장시간을 밤 10시까지 1시간 더 연장운영하고 있다.“

-빅오 쇼에 대해 호평이다.

“빅오 쇼는 박람회 특화시설로 미국의 분수, 프랑스의 멀티미디어 쇼, 한국의 건설기술까지 3개국에서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결합한 작품이다. 예상보다 더 좋은 결실이 나왔고 빅오 쇼를 본 관람객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1889년 파리박람회 때 만들어진 에펠탑이 파리를 상징하게 된 것처럼, 빅오는 대한민국 남해안의 상징이 될 것이다. 빅오 쇼 공연장인 해상무대 관람객석에 한계가 있어서 EDG나 광장 등 박람회장 곳곳에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전 박람회와 다른 점,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여수엑스포는 우선 바다를 박람회장으로 삼은 최초의 사례다.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 사라고사 등 바다를 주제로 한 박람회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바다 자체를 박람회장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제관을 비롯해 해상무대인 이어도, 워터스크린 디오(The O) 등 주요 공연 시설들도 모두 바다 위에 있다. 총 8,000여 회에 달하는 문화예술행사들의 무대가 바로 바다다. 또 다른 특징은 건물, 기술 중심의 박람회에서 탈피해 콘텐츠와 사람 중심의 박람회, 관람객이 주역이 되는 ‘휴먼엑스포’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전시와 공연도 단순히 눈으로 보는 요소보다 오감으로 체험하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어 주제관에서는 영상을 보는 도중에 실제 퍼포머가 등장하고, 한국관에서는 관람객들과 강강술래 한마당이 펼쳐진다. 엑스포디지털갤러리는 초대형LED를 활용한 전자미술관이지만 관람객들이 원하는 메시지를 화면에 띄울 수도 있고, 화면의 이미지를 다운받는 등 ‘소통’이 가능하다. 운영 측면에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핸드폰과 인터넷을 이용해 입장권, 숙박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화장실, 휴게공간, 식음료 서비스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화장실은 국제기준보다 많고, 특히 여성과 장애인의 화장실 비중을 높였다. 박람회장 전체의 40% 이상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전시관 대기열 앞에서는 찾아가는 거리 및 광장 공연을 하루 70회 이상 진행한다.“

-공짜 표는 없다고 단언했는데, 실제로 그런가.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세운 철칙 중 하나가 무료입장권은 없다는 것이다. 언론의 협조와 지도층 인사들의 적극적인 입장권 구매로 공짜표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 특히 언론인이나 유관기관 관계자의 경우 비표를 받을 수 있는데도, 취재목적이 아니거나, 공무가 아닌 경우 자발적으로 표를 구입해서 방문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전시관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모든 전시관이 소중하다. 아쿠아리움이나 해양로봇관 등 몇몇 전시관에 몰리고 있지만, 관람객 취향에 따라 만족도가 천차만별이다. 영화 ‘트랜스포머’ 같은 로봇을 생각했다면 해양로봇관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월E’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로봇에 대한 꿈을 키우기에 좋다. 80여개 전시관과 수많은 공연 중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박람회는 세계여행을 안방에서 할 수 있는 기회다. 평소에 가보고 싶던 나라들의 목록을 짜서 차분히 관람하면 견문을 넓힐 수 있다.”

-여수엑스포 효과의 지역 확산에 대해서.

“남해안은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과 수많은 만으로 구성된 해상국립공원, 다도해가 공존하는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교통, 숙박 등 관광인프라가 부족해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여수엑스포는 단순히 박람회장 건설과 행사 운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통, 숙박, 관광 서비스, 문화 콘텐츠 등 지역 개발과 함께 이뤄진다. 박람회를 계기로 순천, 광양, 구례 등 인근 지역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다만 여수시내 일부 숙박, 음식점 이용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박람회장 전면도로를 제외하고는 승용차의 여수시내 입장이 자유롭고, 자정노력을 통해 바가지요금에 대한 우려도 불식된 만큼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여수시내 상권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역대 모든 박람회를 보면, 초기보다 뒤로 갈수록 관람객이 몰린다. 특히 7~8월은 방학과 휴가가 겹치면서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이 상대적으로 날씨도 좋고, 관람 여건이 좋다. 다행히 올해는 비도 적게 온다고 한다. 휴가 중 2일 정도를 미리 써서 박람회를 찾아 줄 것을 권한다. 또 박람회는 100여 개 국, 80여개 전시관, 공연 등 콘텐츠가 1만 가지나 된다. 준비한 만큼 많이 얻어가는 것도 많다. 해외여행 가는 것처럼 미리 정보들을 찾아보고 계획을 짜야 한다. 여기에 아름다운 남해안 여름 바다의 정취를 만끽하면 일생동안 잊히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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