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유엔이 ‘세계행복보고서’를 낸 이후 행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행복지수는 안 보이는 것을 계량화했다는 지표다. 그 정의상 혼란과 혼선이 불가피하다. 유엔 보고서에서 한국의 행복 순위는 156개국 중 56위였다. 앞서 지난해 유엔 ‘인간개발지수’ 순위는 187개국 중 15위였다. 영국 민간 싱크탱크 신경제재단이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선 151개국 중 63위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삶의 질 구조에 관한 연구’에선 OECD 회원국 34개국 중 32위였다. 기준이 들쭉날쭉이어서 신뢰성에의문을 갖게 한다. 행복지수 상위를 차지하는 단골국가는 부탄, 푸에르토리코, 자메이카, 쿠바 같은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들은 평균 기대수명이나 교육 수준, GDP가 상대적으로 낮은 공통점이 있다. ‘러쉬’를 쓴 경제학자 토드 부크홀츠는 “미국, 영국, 독일인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위조 여권을 들고 쿠바로 밀입국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아프게 꼬집는다. 오히려 그 정반대의 사례는 숱하게 많다. 런던올림픽 기간동안 한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무척 높아질 것 같다. 왜냐하면 국가별 메달 획득수가 삶의 질을 반영한다는 실증적인 연구 자료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메달 획득사를 되돌아봐도 국력과 메달 수가 거의 정비례 관계를 이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림픽 메달이 ‘국민행복’의 지표인 것이다. 적어도 행복지수보다는 더 신뢰성이 높아고 할수 있다. 대한민국은 1948년 올림픽 첫 출전 이후 64년 만에 재입성한 영국 런던에서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일부에서는 금메달 16개까지 전망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금메달 91개를 획득한 대한민국이다. 이번에 목표가 달성되면 런던에서 100번째, 101번째 애국가가 울려퍼지게 된다. 세계무대에서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퍼질때 느끼는 감동과 행복감이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삶의 고달픔을 국민들은 런던 올림픽에서의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보면서 풀고 싶어 한다. 8월 2일 현재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종합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당초 목표한 금메달 10개는 무난하게 달성할수 있을 것 같다.우리는 지금 당신들 때문에 무척 행복하다.우리 선수들의 선전하는 모습을 응원하면서 온국민들이 하나가 되는 이런 뿌듯함이 참 좋다.한국 선수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