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서 열린 ‘학교폭력’ 간담회에 정부의 일방적 학교폭력 종합대책 발표,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이유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불참한 것은 옹색하기 짝이없다. 전교조가 학교폭력은 관심이 없고 오직 정치적인 활동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고 비판해도 전교조는 할말이 없을 것이다. 전교조는 교육 주체의 하나인 교사들이 모인 집단이다. 학교폭력이 강 건너 불일 수 없는 입장인 것이다. 그런 전교조가 그 어떤 이유로든 청와대 간담회를 보이콧한 것은 정상이 아니다. 하물며 수사당국의 법 집행 등을 불참 사유로 내놓는다면 전교조가 초법적 조직이라는 말인가? 전교조는 그러지 않아도 그동안 학교폭력 문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은 뒤늦게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전교조가 (학교폭력에 대해) 그동안 대체 뭘 했는가 하는 점을 깊이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전교조의 반성한다는 말이 간담회 보이콧을 보면 진심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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