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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꼼수 덫에 걸린 나꼼수
2012.01.31, 19:20:43   존킴 추천수 : 0  |  조회수 : 1531

꼼수의 달인 나꼼수가 꼼수를 부리다가 결국 제 발등을 찍게 되었다.
사건의 발단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구명을 요구하는 ‘나와라 정봉주 국민본부’ 사이트의 ‘1인 시위 인증샷’ 코너에 지난 20일 한 여성이 비키니 차림으로 가슴 부위에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정봉주!!’라고 페인팅을 한 모습을 찍어 올린 것이었다. 이에 나꼼수 패널인 시사평론가 김용민 교수는 다음날 ‘나꼼수-봉주 3회’ 방송에서 “정 전 의원이 독수공방을 이기지 못하고 부끄럽게도 성욕감퇴제를 복용하고 있다”며 “마음 놓고 수영복 사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위를 독려하겠다는 뜻이었겠지만 ‘독수공방’이니 ‘성욕감퇴제’라는 단어를 씀으로써 시위 사진을 정 전 의원의 성 문제와 연결시킨 것이다.
역시 나꼼수 패널인 주진우 기자는 지난 27일 홍성교도소로 정 의원을 면회 가 접견민원인 서신에 “가슴 응원사진 대박이다. 코피를 조심하라”는 글을 적은 사실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일이 이쯤 되자 항의 글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소설가 공지영씨는 “수구와 마초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여성의 성징을 드러내는 석방운동을 개인적으로 반대하며 그것에 대해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나꼼수팀과는 의견을 달리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띄웠다.
성적 부위를 별 관련성 없는 구명 시위의 수단으로 쓴 건 적절한 일이 아니다. 그래도 말 그대로 ‘가슴 터지도록’ 정봉주 석방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적 측면은 이해할 수도 있다. 문제는 릴레이 수영복 시위를 방송에서 버젓이 요구하는 후안무치와 그 이면에 도사린 무감각이다. 인터넷 방송이라고 하더라도 다운로드 수가 200만을 훨씬 넘는다면 사회의 공기(公器)로 봐야 한다. 책임이 따르는 게 당연하다. 패널은 말을 쏟아내기에 앞서 신중하게 앞뒤를 따져야 한다. 아무리 풍자를 지향하더라도 지켜야할 선이 있다.
사태가 불거진 뒤 일각에서는 색깔론으로 반대논리를 뒤덮어 버리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또 이번 사안이 일부 패널의 문제일 뿐 나꼼수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궤변도 내놓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진보이기 때문에 용서받을 수 있거나, 보수라면 할 말이 있어도 할 수 없는 사안이 아니다. 문제를 일으킨 두 패널 모두 나꼼수를 이끌고 가는 핵심이며, 여과되지 않은 방송이 나간 것은 더도 덜도 아니고 나꼼수의 책임이다. 그런데도 공지영씨가 기다린다는 사과는 곧바로 나오지 않았다.
여성들에게 성적 부위를 이용한 시위 사진을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걸 재미를 위해서였다고 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거나 지독한 도덕적 무감각이다. 어느 쪽이든 방송을 계속할 수 없는 결격 사유다.
나꼼수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제기했던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1억원 피부숍 주장은 허위로 드러났다. 경찰이 나 후보가 사용한 치료비는 550만원이라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나꼼수 측은 액수에 차이가 나는 이유를 해명해야 할 것이다. 나 후보의 낙선에 엄정한 책임의식을 느껴야 한다. 남들 비판하는 재미로 살아온 나꼼수가 이제는 오히려 비판의 도마에 오른 맛이 어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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