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3월 춘궁기 때 극심한 식량난과 중동지역의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자 주민들의 동요를 사전 차단하고 집단 탈북자를 막기 위해 함북 회령 등 국경지역에 조명지뢰를 설치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또다시 북한당국은 지난달 17일 김정일이 사망하고 북한지도부 혼란한 틈을 이용해 탈북자가 다시 급증하자 이를 막기 위해 겨울철 압록강, 두만강 도강(渡江)이 용이한 지역 위주로 대대적으로 조명지뢰와 말뚝지뢰를 매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탈북자에 의하면 북한정권이 후계자 3남 김정은 권력 세습안정화를 위해 주민들의 동태 감시 강화와 탈북 차단을 위해 국경 감시 강화지시가 내려져 이번 국경지역에 설치된 지뢰는 조명지뢰가 아닌 말뚝지뢰(살상용)를 매설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북한정권이 겪어오고 있는 경제난, 식량난, 국제사회의 고립과 대북제재는 핵과 미사일 등 선군정치와 대남무력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3남 김정은 후계자가 이러한 총체적인 난국에서 벗어나는 길은 핵을 포기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한국 및 국제사회와 대화하고 문호를 여는 길밖에 없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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