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흰 사람들이 그래요
>그냥.. 이곳에 들어와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읽다보니..
>재작년 9월부터 살아오며 느낀 영국에 대해서 적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판을 두드립니다..
>
>영어 못하고, 문화 틀린 곳에서 온 사람이라..
>힘들고 고통을 겪는것이야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게 어느 정도 상식 수준이어야 이해가 되지..
>영국의 방식, 영국의 서비스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처음, 2001년 9월 8일에 영국 히드로에 내려서..
>민박집에 도착한 후에 제일 먼저 한 것이..
>Telewest(초고속 케이블 인터넷)를 신청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인터넷 광이었으므로, 인터넷 없이는 하루도 살수 없었고..
>가족 소식을 알아야 하며, 많은 양의 자료를 전송해야 했기에..
>
>그런데 우스운 것은..
>Telewest에 전화를 걸 때마다 상담원이 서로 다른 소리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첫 상담원은 제가 한국에서 바로 이사와서.. 전 거주지를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텔레웨스트를 사용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다음에 다시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설명하니.. 높은 사람을 바꿔주더군요..
>그러더니.. 그 높은 사람은 250파운드를 선금으로 걸면 사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모든 준비물을 준비하고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이번에 전화를 받은 상담원 역시 외국사람들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하더군요..
>처음 당하는 일이라,, 정말 어리둥절 하고,, 어의가 없었습니다.
>마침.. 전에 얘기했던 높은 직위의 상담원 이름이 기억나서..
>그 사람을 찾았더니..
>준비물을 우편으로 보내면 모두 처리해 준다고 하더군요..
>결국 몇통의 엇갈린 전화를 통해 한달만에 케이블 인터넷을 집에 설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어떻게 한 회사의 상담원이라는 사람들이 자기네 회사에 무슨 옵션이 있고, 어떤 상품이 있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있을 수 있는지. 그러면서 무슨 자기네가 상담을 한다는 건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
>뭐.. 이 정도야 문화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초고속 인터넷 회사인 BT Openworld ADSL에 대해서 말해볼까요..
>2002년 2월경, 사정이 생겨서 집을 이사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새로 이사가게 되는 집이 존1이어서..
>Telewest로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한달간의 고통후에.. 결국 BT ADSL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신청은 문제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한국 젊은이들이 그렇지만 제가 컴퓨터에 대해서 좀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왕이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Plug and Go 제품으로 신청했습니다.
>(이 상품은 필요한 기기들을 우편으로 우송해 주는대신 설치비가 저렴합니다)
>근데 문제는.. 우편으로 보내준다는 기기들이 제 날짜에 도착을 안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아마, 예상된 날 하루 전에 도착했었나 봅니다).
>저는 Royal Mail 우체국쪽은 전혀 신경 못쓰고,, 한 1주일을 기다렸나 봅니다.
>그리고 BT에 전화를 거니, 송장 넘버가 있다고, 그것을 가지고 저보고 직접 우체국을 찾아가라고 하더군요..
>그 송장 넘버를 갖고, 또 다시 우체국에 전화를 걸었더니..
>정해진 기간동안 찾아가지 않은 물건이되어서.. 발송자에게 돌려보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또 문제는 우체국에선 소포를 배달할 때, 집주인과 연결이 안될경우, 노트(postcard)를 남겨야 합니다. 무슨 이유로 언제 왔다가고, 언제 다시 오겠다는.. 근데.. 우체국 실수인지.. 이것도 남아 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다시 BT에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설명했더니..
>자기네 컴퓨터에는 한개의 송장 넘버만이 기록가능하기 때문에..
>새로 보내는 물건의 송장 넘버는 알려줄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냥 집에서 어디 가지 말고 그냥 기다리라더군요..
>그렇게 지낸게 벌써 2주가 넘은 싯점이었습니다.
>또 다시.. 우체국에선 노트 없이 우리 집에 들렸고,,
>아주 짜증이 나서 다시 BT로 전화를 했더니..
>자기네 발송처에 확인을 해서.. 새로운 송장 넘버를 겨우 알아봐주더군요..
>결국 제가 우체국 가서 물건 직접 들고 왔습니다. 쓸데 없는 우체국 실수 때문에 소비한 시간이 거의 3주가 넘습니다.
>
>
>그리고 또 한가지 BT에 관한것은..
>그후 4개월후 한국에 다녀오면서(결혼문제로)..
>집을 또 옮겨야만 했습니다.
>전 집에서 한 30부 떨어진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이삿짐을 먼저 옮기고..
>그리고 BT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사를 했으니. ADSL을 새 집으로 옮겨달라고..
>그랬더니.. BT측에서 한다는 말이..
>자기네는 ADSL 새 주소로 옮길 수가 없게 되어있다며..
>저보고 계약을 파기 한 후에, 재계약을 하라고 하더군요..
>계약을 파기 할 때, 위약금을 물어야 하며,
>계약이 파기된 후 3개월 안에 같은 사람이름으로 재계약이 성립되면..
>위약금으로 물은 돈은 크레딧으로 사용된다고 하더군요..
>결국 집을 옮기며 위약금으로 약 300파운드를 BT에 지불했고,
>지금은 새 집에서 새로운 12개월짜리 계약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자기네는 절대 손해 안보겠다는 심보입니다.
>이사 갈 때마다, 누가 어디로 이사가는지 자기네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사갈 때마다 위약금을 물으라는 소립니다.
>어찌나 황당하던지요..
>혹여나 초고속 인터넷 쓰려고 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꼭 조심하십시요...
>초고속 인터넷은 계약이 사람과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집 주소와 성립되기 때문에.. 이사를 가면 계약이 파기가 되는 것입니다.
>
>
>하나만 더 이야기 할께요..
>이번에는 FreeServe 모뎀 인터넷 사용에 관한 겁니다.
>새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전에 살던 사람이 자기의 ADSL을 해약하지 않고 떠나는 바람에..
>한 3-4주간 설치가 미뤄진적이 있습니다.
>막 결혼해서 온 아내가 한국 부모님들 뵙고 싶다고 (화상채팅)...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한 한달만 모뎀 인터넷을 사용하려고..
>Freeserve에 가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20일을 사용하고, 마침 ADSL이 모든 문제가 해결되서..
>전화를 해서 Freeserve를 해약 했습니다.
>그리곤 모든게 끝난줄 알고,, Freeserve에 대해선 까맣게 잊고 살고 있었는데..
>1월달 Bank Statement를 살피다보니..
>계속해서 Freeserve에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Freeserve에 전화를 걸었더니..
>자기네 컴퓨터에 나타나는 정보로는 제가 계약을 해약한 적이 없다라고 나온다고 하면서..
>자기네는 이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발뺌을 하더군요..
>몇번의 전화 끝에.. 좀 높은 사람을 만나서..
>제가 겪은 계약해지 순서에 대해서 죽~~ 설명했더니..
>자기가 생각하기에도 제 말에 신빈성이 있었는지..
>그냥 지금 해지시켜 주겠다고..
>보상이나 이런걸 원하면 Freeserve로 공식보상청구 편지를 보내라고 하네요..
>
>하이구.. 이런거 할줄 알았으면..
>무하러 영국에서 고생하고 살겠습니다.
>
>하여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여러분들, 조심하세요..
>그리고 꼭 confirm하세요..
>그리고 상담원 이름.. 몇번씩 물어서라도 꼭 외워두세요..
>그래야 안당합니다..
>
>이곳에서 마쳐야 할 일이 있어서 이곳에서 살지만..
>I really hate this place and its system.
>I hope to go back to my country, Korea, as soon as possi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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