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센카쿠 열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국유화 조치에 중`일 간이 겪고 있는 갈등 양상이 일본과 독도 영유권 문제로 극심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센카쿠 분쟁의 결과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한일 양국의 외교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히 언젠가는 독도 문제로 인해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은 그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만약 일본이 현재 중국이 센카쿠 분쟁에서 보여준 것처럼 거센 반발이나 도발을 감행 한다면 한국은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가. 일본 정부의 센카쿠 국유화 조치 이후 중국 정부는 국내법 적으로 댜오위다오를 자국 영토로 규정하는 영해기선을 선포했고, 주변 해역에서 군사적 긴장마저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중국 내 일본 기업에 대한 공격이나 불매운동과 더불어 수만 명의 중국인들이 연일 반일 시위를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중일 양국 관계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한국 정부가 독도에 대한 수호 의지가 있다면 작금의 센카쿠 분쟁을 유심히 지켜보며 현재 일본이 겪고 있는 외교적 갈등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일단 중국이 하는 것처럼 일본이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할 경우를 대비해 해군력을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독도를 방호할 수 있는 첨단 무기체계 역시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시급한 것은 비상시 일본보다 더 빨리 독도에 도착할 수 있는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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