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영희의 우상화를 놓고 고민이 많을 것이다. 김정은의 우상화를 위해 그의 생모 고영희를 어떤 식으로든지 우상화를 해야 하는데, 고영희에게 걸림돌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고영희는 알려진 대로 일본출생이다. 전통적으로 일본을 적대시해 온 북한이 김정은의 생모가 일본태생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은 곤혹스러운 일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만수대예술단 출신의 무용수라는 사실은 더욱 밝히기 싫어하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이 사실을 언제까지 숨길 수는 없다. 이미 고영희의 정체가 주민들에게 상당부분 알려졌기 때문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는 하지만 일본태생에 무용수 전적이 창피한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