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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18, 11:00:23   애독자 추천수 : 0  |  조회수 : 2026
재영한인 B씨 모자의 런던 vs 서울 병원 비교 체험기  

김 남 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 디지털사상계 편집위원

1999년 서울에서 결혼하고 곧 영국에 입국한 재영한국인 B씨 부인의, 영국에서의 임신확인에서 출산 그리고 바로 그 아기가 태어난 후 7개월째 됐을때 돌발적인 병으로 영국병원의 응급실 진료와 그 후의 통상적인 가정의 진료소 실기 및 아기가 23개월 됐을때 한국방문중 겪었던 서울에서의 병원 진료경험 등 구체적이고도 직접적인 의료기관의 비교체험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99년 6월 초순 진료소를 방문했더니, 가정의는 임신확인과 2000년 1월15일 출산 예정을 계산해주며 진심어린 축하의 뜻과 임신 중 의료관리의 세부적인 일정과 장소, 그리고 주의사항 등을 영어가 매우 서툰 임산부에게 차근차근 반복 설명해 주었습니다.

또한 지금부터 아기가 출생하여 만 1년이 될 때까지는 임부 본인의 일체 약값(본인 부담분 마저)은 무료임을 말해주고, 아기의 약값은 당연히 16세까지 무료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첫 방문에서는 8주분의 철분, 엽산 정제를 처방하여 주었습니다.
임신 12주 후 지역병원보다 훨씬 규모가 큰 런던대학 부속병원 초음파센터에서 미리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기다림 없이 초음파 검사를 받고 담당 의사로부터 이상이 없다는 것과 다운 증후군의 위험 등 그날 검사의 목적에 관해 친절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지역병원의 초음파센터에서 그동안 자란 상태 등 검사를 위해 추후 일시를 정해 연락한다고 했습니다.
임신 18주 후 지역병원센터의 초음파 검사도 사전 약속에 의해 기다림 없이 끝났으며 검사 도중 화면을 바꾸어 아기의 여기저기를 지난번 런던대학센터 때와 마찬가지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기의 여러 각도의 사진도 몇장 기념이라고 주고 축하해 주었습니다.
본인이 원한다면 남아인지 여아인지 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예스했고 남아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임신 4주째 가정의, 다음의 4주째 조산원(Mid wife), 그 다음의 4주째 가정의, 그 다음 4주째 조산원. 이런 순서로 진료소를 방문하며 99년 12월까지 계속 관리를 받았습니다. 99년 12월 중순부터 매 2주로 검진이 당겨졌으며, 이상시 연락할 병원의 위치와 전화번호를 주었습니다.
2000년 1월7일 진통은 없었으나 양수의 느낌이 있어 병원에 문의하니 바로 와서 검사하자고 하며, 구급차가 필요하냐고 물었으나 사양하고 남편과 함께 갔습니다.

검사 결과, 입원하고 다음날 오후에 아기 낳고, 하룻밤 병실에서 자고 다음날 모자 각각 전문의의 검사 후 퇴원하였습니다.
병실이나 병원 건물은 2백년도 더 되었다 하는데 내부 시설은 최신으로 위성TV, 전화도 침대마다 혼자 쓸 수 있게 되어 있고, 의사, 간호원의 친절함과 호의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산 퇴원후, 2주간 조산원이 매일 집으로 방문하여 산후관리와 섭생을 지도해 주었습니다. 출산 1주후는 가정의가 집으로 예고없이 왕진하였습니다. 가정의의 왕진 과정에서, 첫 검진 시 아기를 다루는 능숙하고 믿음직한 모습에서 기쁨을 느꼈습니다.

출산 8주, 1차 예방접종, 아기몸, 무게, 키, 머리둘레, 가슴 등 제반 측정, 12주 2차접종 측정, 16주 3차접종 측정 등 입니다. 이후 매 월요일마다 아기의 수유 무게 키 가슴둘레 머리둘레 그리고 일반상담을 위한 전문 간호사의 시간이 사전 약속 없이 개방되어 있읍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선진화된 영국사회가 얼마나 출산을 진심으로 기뻐해주고 모자의 건강을 위해 사전 약속에 의해 기다림 없는 의료관리를 하고 있는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상 모든 과정은 국민 의료보험제도에 의한 것이므로 평소 소득에 따른 세금 및 보험료에 의해 마련된 것이고 직접적으로는 완전 무료입니다. 아기가 출생한 날로부터 17세(학생) 및 16세(비학생)까지 매달 10만원(현재의 액수이고 매년 물가연동)의 보조금의 엄마 통장에의 자동입금은 돈도 돈이지만 아기가 얼마나 국가의 축복 속에서 태어나는가에 대한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또한 유모차에 아기를 태워서 나가면 어디서든지 누구든 우리 아기 예쁘다고 웃음짓고, 주차공간 공공교통 최우선 모든 줄서기의 예외 등 특별대우가 생활화된 영국이랍니다.

또한 사회일반의 아기용품 특히 분유 이유식 등의 품질과 위생관리의 철저 및 다양한 제공과 승차시 안전좌석의 법적강제 등 2세에 관한 공공의 관심이 얼마나 큰가를 느끼게 합니다.

그후 아기는 무럭무럭 자라고 어느덧 생후 6개월 26일 된 이 한국아기가 영국병원의 응급실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 8월3일 오후10시 런던 중심부의 한 식당에서 아기가 있는 일행의 2시간 정도의 저녁 식사가 끝날 무렵이었습니다. 방긋방긋 웃으며 모든 일행의 인기를 독차지하던 아기의 얼굴 도처에 돌연 빨간 발진이 나타나더니 10분도 안된 사이 눈두덩 입술 등이 시합을 방금 끝낸 권투선수같이 되고 머리 목 등에도 발진이 퍼졌습니다.

11시02분 응급실 안에 들어섰습니다. 응급실 대기석에는 30명 가량이 있고 접수대에 10명 그리고 응급실 도착환자는 최초 보고하라는 문에 2명의 줄이 있었으며, 다른 입구로는 구급차 요원의 들것 운반 그리고 정복 경찰관이 호송하고 있는 험상궂은 환자일행도 있었습니다.

돌연 복장이 요란한 간호사의 안내로 아기 일행은 먼저 와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에 앞서 응급의 긴급성을 결정한다는 간호사에게 안내된 후 아픈 곳 나이 등을 기재한 서류와 함께 접수대로 안내되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은 접수간호원은 아기의 성과 출생일자를 입력하여 먼저 주소와 전화번호를 물으며 맞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의 모든 신체적 데이타가 옆 프린터에서 찍혀 나왔습니다.
밤 11시20분 옆문에서 다른 간호사가 나와 아기의 이름을 확인하며 대기실에 있는 수십 명의 응급환자를 제쳐놓고 모자와 함께 따라간 일행을 응급 침대로 안내하며 이동 도중 엄마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 당신은 이제 우리의 안전한 손에 있다고 위로하며 아기에게도 계속 명랑한 제스추어를 보여 주었습니다.
밤 11시25분 의사가 침대로 와서 커텐을 치면서 밀폐된 공간을 만든 후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심장박동측정과 입속, 목 안을 진찰하며 발진경위를 듣고 아기를 완전히 벗기고 온몸을 촉진하고 아기의 두 팔을 들며 머리 움직임 관찰에 약 22분이 걸렸습니다. 아기는 외형은 아픈 상태임에도 방긋 방긋 계속 웃곤하여 엄마를 애타게 하였으나 의사는 심각한 병이 아닌 확증이라고 나중에 말했습니다.
밤 11시50분 이동하여 독방 병실로 갔으며 그곳은 주위 복도의 벽에 걸린 그림 기타로 보아 어린아기를 위한 소아과 전용 응급병실로 보였습니다.
밤 12시 같은 의사가 병실의 등을 끄고 손전등을 비추면서 아기의 눈속을 관찰, 약 10분간 촉진 후 아기가 식당에서 먹은 내용을 재차 확인하였으며 우유 120mm 하인즈병 제품의 에그카스타드와 사과가 같이 들은 이유식 반병 등 양을 재확인하고 이 음식이 오늘 처음인지 전에도 먹은 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의사는 원인은 음식 알레르기이며 약복용 3일 정도면 될 것 같으나 확실히 하기 위해 약의 용량 등 재확인도 할 겸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하자며, 지금 소아과로 연락하지만 더 이상 응급이 아니므로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하고 엄마의 눈을 쳐다보며 천천히 다시 설명하고 걱정할 것 없다고 재삼 안심시켰습니다.
새벽 1시 소아과의사와 처음 진찰한 의사 주임간호사가 함께 와서 소아과의사의 10분 정도의 진찰 후 간호사가 병에 들은 약을 바늘 없는 주사기에 옮긴 후 입에다 투약하였고, 새벽 2시 다시 투약 후 아기의 발진은 차츰 사그라드는 듯 했으나 간호사는 몇 시간 더 병원에서 관찰한다하여 새벽 4시에 퇴원허락을 하였습니다.
퇴원시 3일간 시럽약과 주사대롱 및 밀봉된 서류 봉투를 주면서 아침에 가정의에게 다시 진찰받으면서 이 봉투를 주라하였습니다.
아침 8시30분 가정의 진료소에 사유를 설명하고 약속요청을 한 바 더 이상 응급은 아니나 아기라는 점을 고려, 11시에 오라고 하였습니다. 아침 11시20분 앞환자 때문에 지연 후 가정의의 촉진 목구멍 보기 등 진료 후에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식당음식의 부모 손을 통해 아기입에 들어갈 가능성 등을 설명했습니다.
가정의는 알레르기 전문병원 의사에게 진찰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낼 터이니 몇주 내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이 때에 먹인 바 있는 음식물의 성분표시된 포장 등 샘플을 준비해 가서 전문의가 원인을 밝혀주면 앞으로 아기가 이것들을 피해 먹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병원 기록을 읽은 후 약 그대로 복용 지시로 14시간만에 응급실 체험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후 알레르기 전문병원에서 10월초에 검진오라는 연락을 받고 다녀온 이후 아무 이상이 없고 음식도 별로 가리지 않고 먹이고 있습니다. 가끔 태열같은 점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받아온 연고를 문지르면 낫곤 합니다.
영국의 병원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는 85페이지에 이르는 의료기록책자를 발급받고 이 기록은 다섯살반까지의 모든 의료 및 발육기록을 하나도 빠지지 않게 부모가 의료서비스시 제시하여 의사 등이 기록을 해주면 건네받아 보관하도록 법제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병원이나 가정의의 자체의료기록과는 별개로 가정보관용입니다.
그후 가정의의 편지 또는 보관하고 있는 빨간책의 날짜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받습니다.
2001년 12월 부모와 같이 서울을 방문한 아기(생후 23개월)는 서울에서 발생한 열과 설사로 예정된 영국행 비행기를 탈 수 없었고 서울의 X화 아동병원이라는 수십년된 유명한 곳의 전문의를 5시간여 대기한 끝에 3분간 진료를 받았습니다. 아기가 생후 한번도 항생제를 접한 일이 없기 때문에 항생제 주사 등은 자제해 달라는 영국의사의 메세지를 전하고 곱지않은 시선을 느끼며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 찾아 헤맨후에야 3일분의 가루약을 받았습니다.
엄청난 진료비와 약값을 내야하면서도 병원의 말못하는 아기를 대하는 성의없는 시스템에서 실망한 부모는 영국의 가정의사와 국제전화로 상의한후 처방전 없어도 되는 한국산 국제적 상표의 6세이하 어린이약을 지정받아 한국에서 사서 먹이면서 큰마음 먹고 아기를 안고 그냥 영국행 비행기 탑승을 결행했습니다
공항에 마중나간 어른 등 가족들은 휴일이라 열려있는 다른 약국은 못찾고 공항터미날의 항상 열려있는 약국에서 영국가정의가 알려준대로 영국약을 사서 아기가 도착하자 마자 먹이고 다음날 일찍 가정의에게 갔습니다.
아기가 태어난후부터 계속 맡아보는 같은 가정의는 20여 분간의 진료 끝에 모든 나라의 산업화 정도가 다 다름으로 혹시 한국의 영국과 다른 환경관계로 인한 아기의 적응 불가능에서 온 질환일 수 있으니 알려준 약을 계속먹이며 2~3일 관찰하여 차도가 없으면 다시 오라 고 하였습니다. 산업화가 못된(?) 영국 전원속의 환경으로 돌아온 아기는 2일만에 거짓말 같이 다 나았습니다.
최근 신문을 보면 영국에서 NHS가 어렵다는 등 많은 걱정이 논의되고 있으며 어머어마한 통계상의 문제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기를 기르는 평범한 주부로서는 서울과는 비교할 수 없는 편안함 속에서 의식주와 보건 그리고 교육치안 등을 느끼고 있답니다. 또한 영국을 본의 아니게 지상천국화하지 않나 걱정되어, 구체적인 분 단위의 실시간까지 넣어 지루할 정도로 있는 그대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남의 것 중 좋은 것은 배우고 나쁜 것은 반면교사로 또 배우면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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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일을 따라 영국에 와서 살고있는 주부입니다.
>아일 가진것 같은데 왠체 영국의 병원씨스템이니 그런것에 관해 아는게 없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경험있으신 주부님들 답글좀 부탁드립니다
>GP를 찾아가야 하나요? 아님 병원엘 직접 가봐야 하나요? 아님 따로 private의사를 뵐수있는 산부인전문의라도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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