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전체기사 글짜크기  | 
이스라엘 민족혼의 봄의 언덕 ‘텔 아비브 Tel Aviv-Yafo’
코리안위클리  2019/03/16, 02:42:56   
천고의 유적이 묻힌 곳만 텔이라 부른다지만
자신의 혼 묻어둔 고향의 언덕을
누구라도 텔이라 부르기가 부끄럽지 않으리

육신은 비록 이방 땅에 묻혀도
고향 땅 그리워하는 마음 시들지 않았구나
고달픈 인생길에 흐르는 눈물
이방 땅 강가에서 소리 없이 흘려 보내더니

하늘의 구름이 되어 정처 없이 떠돌다가
그리운 고향 땅에 비가 되어 내리련다

눈물에 젖은 숱한 이야기들이
땅 속에 켜켜이 쌓여
고향 땅 봄 언덕에 새싹을 움 티울 때
우리의 애닮은 사랑 이야기들을 들꽃으로 피우리

(이스라엘을 다녀와 텔아비브가 된 이야기를 듣고 감동으로 쓴 시)

이스라엘에서 고대의 유적지가 여러 차례 묻혀서 높은 언덕이 된 곳을 텔Tel이라고 부른다.
옛날부터 도시가 있었던 지역은 비교적 살기 좋은 곳으로 사람들이 모여 들어 성곽이나 도시를 건설하여 살다가 강대국들의 침략으로 모든 것들이 초토화되면 또 다른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묻혀진 도시 위에 도시를 건설하게 되는데 이러한 역사를 반복하면서 여러 개의 문화층들이 쌓인 지역을 텔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와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옛날의 유적지가 없는 곳인데도 텔-아비브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그 이유는 1800년대 말에 있었던 드레프스 사건 때문이다.
드레프스라는 유대 장군이 체포되어 독일에 정보를 주는 스파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당시 독일과 적대 관계에 있었던 프랑스는 드레프스가 독일에 정보를 주었다 하여 그를 스파이로 몬 것이었다.
그때 헤르젤이라는 파리의 한 신문 기자가 이 사건의 보도 내용이 아주 이상해 진상을 알아보니 그는 진범이 아니었고 다만 유대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누명을 쓰고 스파이로 몰렸음을 알게 됐다.
결국 법정투쟁을 통해 다른 프랑스인이 진범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그는 무죄 선고를 받았지만 재판이 진행되는 6년간 형을 살아야 했다.
헤르젤은 신문에 사설을 소설로 쓰면서 시온 운동을 전개하게 되었고 1800년 말에 열린 시온주의 총회에서 그는 초대 회장이 된다.(당시 이스라엘 땅은 터키가 지배하다가 1919년 이후 영국이 신탁통치를 하게 되었다.)
시온주의 운동이 전개되자 유럽의 많은 유대인들이 배를 타고 지중해를 거쳐 욥바로 몰려 들어와 정착하려는 새 땅의 이름을 붙이려고 고민하다가 헤르젤이 쓴 소설 ‘알츠 운트 노이’(old and new)-오래된 유대인이 이 땅에 새 도시를 건설한다는 뜻-의 내용에서 영감을 받아 텔아비브(old= Tel, new=Spring로 적용하게 되어 고대 유적지를 의미하는 Tel이 아니라 헤르젤을 기념하기 위해 Tel을 사용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영혼에 고향의 봄을 가지게 된 것이다.
사실상 텔아비브는 기원전 586-538년 바빌로니아 시대의 유대인 마을의 이름이기도 하였는데 바로 옆 가나안의 항구도시인 욥바와 합해 지금은 “텔아비브 욥바”로 불리우고 있으며 현대적이고 진보적이며 전통에 구애 받지 않는 현재 이스라엘에서 가장 번화하고 사회, 경제, 문화의 중심지가 된 도시이다.

런던영광교회 안병기 목사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영국 대학휴학과 YMS비자 여부 2019.03.20
Q: 현재 영국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휴학하고 YMS비자를 받아 2년간 일을 경험하고, 그 후에 복학을 할 수 있는지, 그러면 비자문제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그 이름을 생명책에 흐리지 않게 하라 (계 3:1-6) 2019.03.16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피를 믿어 죄사함을 얻고 그분을 구주로 모셔 들을 때 구원함을 얻어 하늘 생명책에 성도들의 이름이 기록됨을 믿습니다. 계시록 20장 15절에서..
이스라엘 민족혼의 봄의 언덕 ‘텔 아비브 Tel Aviv-Yafo’ 2019.03.16
천고의 유적이 묻힌 곳만 텔이라 부른다지만 자신의 혼 묻어둔 고향의 언덕을 누구라도 텔이라 부르기가 부끄럽지 않으리 육신은 비록 이방 땅에 묻혀도 고향 땅 그리워..
버트란드 러셀과 무화과 나무 2019.03.16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지성인이라고 하는 버트란드 러셀(Bertrand Russell·사진)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라는 글에서 열매를 맺지 못한..
기도의 영성, 말씀의 영성, 전도의 영성을 고양하는 운동 2019.03.16
재영 한인교회 연합회에서는 지난 1월 셋째 주부터 연속 집중 세미나를 매주 순복음 교회 선교관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 세미나의 목적은 신년을 맞이하여 목회자들의..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통    2024.02.22   
찰스 3세 국왕 뉴몰든 첫 방문    2023.11.09   
해군 순항훈련전단, 런던한국학교서 문화공연 가져    2023.11.05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
31일 서머타임 시작
영국 차보험료 사상 최고 기록
제 22대 국선 재외선거 신고·..
영국,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
넷플릭스의 웨스트 엔드 진출 의..
‘한식 전파 프로젝트’를 시작합..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고 있는 당..
안정감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영국, 종식한 홍역 재유행 우려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