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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에 대한 우리의 꿈은 과연 바람직한가?
코리안위클리  2019/05/18, 01:20:26   
▲ 아이들에게 고생을 물려 주지 않으려는 세배대의 아내에게 이렇게 물으셨다. “너희는 내가 마시는 쓴 잔을 마실 수 있겠느냐?”

세베데의 아내는 두 아이를 데리고 주님께 다가 갔다. 주님이 이제 십자가를 지시고 승천하시기 약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기였다. 주님은 이제 고난의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 나셔야 하는 인간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마지막 관문을 남기시고 예루살렘과 유다지역의 사역을 마무리 짓기 위해 베뢰아와 여리고의 사역을 마치시기 위해 분주하실 때의 일이다. 이 때 예수님께 나아가 쌍둥이를 낳은 엄마가 “예수님 주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날에 이 아이들을 하나는 당신의 우편에 하나는 당신의 좌편에 앉게 해 주세요.”하고 부탁을 드린다.
이 때 주님께서 세베대의 아내에게 직접적으로 대답을 하시기 전에 먼저 하시는 말씀이 지금 네가 나에게 구하는 것이 너는 무엇인지 모르고 구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자식이 잘되기를 원하고 높은 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네가 구하는 것이 너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모르면서 구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

부모들이 생각해 보지 않는 사실

주님은 세배대의 아내에게 이렇게 물으셨다. “너희는 내가 마시는 쓴 잔을 마실 수 있겠느냐?” 주님은 이 쓴 잔을 마심으로 하나님의 우편에서 천하 모든 만물의 찬양과 경배를 받으시는 분이 되셨다.
그리고 이어서 주님이 이 세배대의 아내에게 하나님의 나라에서 높은 자가 되는 길과 세상에서 생각하고 바라는 높은 자의 길이 다르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그 의미는 이 세배대의 아내가 가지는 마음이 바로 세상의 집권자들처럼 자신의 마음대로 사람들을 주관하고 세상에서 큰 자들이 아랫사람들을 부리는 것을 생각하며 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와 반대로 섬기는 자가 큰 자가 될 것이라는 교훈을 하시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을 기대하며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 중심의 가치와 교육관

부모들은 자식들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구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모든 부모들은 자식들을 위대한 인물로 키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많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위해 부부가 헤어져 살면서도 어떻게든 아이를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키워 보겠노라고 눈물겨운 노력을 한다.
부모들은 자신들이 한 고생을 자식들에게 물려 주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들을 다 하지만 문제의 시작은 바로 나에게 있다. 부모가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겠다는 기준이 바로 나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 중심으로 훌륭하다는 기준을 맞추었기에 그렇게 키워진 아이가 커서도 여전히 나 중심의 이기적인 인간형이 되어갈 뿐이다. 다른 아이들은 상관이 없이 내 아이만은 정말 훌륭하고 특별한 아이로 키우겠다는 것이 모순을 낳은 것이다. 이런 부모의 희생과 노력은 결국 이 사회를 점점 이기적인 사회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부모들이 그렇게 희생을 해가며 자식을 키우지만 부모의 바람대로 우리의 아이들이 다 인재들로 자라나서 사회도 살기 좋고 부모들에게는 더 영화로운 삶을 살게 해 주는 세상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세상은 점점 더 살아가기가 어렵고 각박해져 갈 것이다.
세배대의 아내는 아주 정말 기가 막힌 시간에 주님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부탁하는 기회를 가졌으나 자신이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자기 자식의 영달을 꿈꾸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것을 풀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님이 “너도 이 잔을 마실 수 있겠느냐?”하신 질문에 그 해답이 있다. 우리도 우리의 자녀들을 고난의 쓴 잔을 감히 마실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 하는 것이다.
결국 이 때 작은 아이로 엄마 손에 이끌려 주님과 대화했던 그 아이는 수년 후에 예루살렘에서 순교자가 되어 주님이 내미시는 쓴 잔을 마시는 최초의 사도가 되었고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온 세계를 복음의 불바다로 만드는 역사가 일어나가 되었다.

고난은 사람을 성숙하게 한다

사람이 고난을 당할수록 깊이 사고의 뿌리를 내리게 되어 그 뿌리가 거룩에 이르게 된다. 거룩은 인생의 최대의 신비이다. 진정한 거룩은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길은 거룩한 자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인생이 거룩하게 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사람으로서 이를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만일 한 부모가 노력을 하여 거룩한 사람 하나를 길러낼 수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복된 가정이 될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꿈과 소망대로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할 것이 아니라 주님의 가르치심 대로 고난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는 거룩한 아이 세상을 섬기는 아이가 되라고 가르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안병기 목사(런던 영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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