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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갈 일꾼들을 꿈꾸며
코리안위클리  2019/08/30, 00:49:54   
▲ 지난 8월 6~9일까지 제 15회 런던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110명의 어린이들과 40여명의 교사와 보조교사 그리고 20여명의 주방 도우미와 목사님의 협력으로 풍성한 여름잔치를 치렀다.

런던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후기

 
지난 8월 6~9일까지 제 15회 런던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110명의 어린이들과 40여명의 교사와 보조교사 그리고 20여명의 주방 도우미와 목사님의 협력으로 풍성한 여름잔치를 치렀다. 작년에는 127명의 아이들이 모여 올해는 120명의 아이들을 모으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올해에 110명의 아이들을 보내 주셨다. 이유야 유난히도 한국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하기는 하지만 일의 결국은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주지하는 바와 같다.
비록 예상한 120명의 아이들을 모으지는 못했지만 통계적으로 볼 때 2017년에 참석했던 어린이들은 5%정도 2018년에 참석했던 어린이들이 약 35%정도였고 60%의 어린이들이 새롭게 참석했다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기미년 3.1 만세운동이 일어난지 꼭 백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 때의 기록을 보면 독립선언서 서명자 33인 중에 16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여를 했고 민족대표 33인을 포함하여 독립만세운동을 점화 한 48인 대표 중에서도 24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여를 했다.
우리 민족이 일제 침탈과 억압되었던 36년의 슬픔과 수난의 역사를 겪고 있을 때 나라 잃은 슬픔의 역사에서 헤어 나오려고 당시 기독교인 수가 전체 인구의 1.5%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다른 단체나 종교보다 월등히 높은 지지와 참여률을 보인 것이다. 이와 같이 신실한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나라와 민족에 대해 가졌던 특별한 사랑도 신앙의 발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여 이방 땅에 포로로 잡혀가 이리 저리 흩어져 이스라엘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이 흐려져 있을 그 시기에 포로로 잡혀 갔을지라도 파사 제국의 수도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었던 에스라가 갖은 고생을 무릅쓰고 그의 고국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온 몸을 헌신했다.
그는 아닥사스다 왕궁과 교제가 있을 정도로 귀족 출신의 포로였기에 이름만 포로이지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은 전혀 없었을 것이다. 그가 고국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하였을 때 성전 제사에 필요한 모든 물품들을 다 왕실에서 제공한 것만 보아도 그의 지위와 생활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수산성에서 일어났던 민족 멸절의 위기를 겪고 난 이후 민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 심각한 고민과 갈등을 하다가 자신들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위대한 민족이라는 것을 깨닫고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을 사명으로 받은 것 같다.
느헤미야 또한 수산성에서 왕의 옆에서 술을 따르는 관원이 되어 왕의 총애를 받으며 평안한 일생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조국 예루살렘 성벽이 훼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그가 아무리 왕의 총애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조국이 없어진다면 자신과 후손들이 설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왕의 허락을 받아 예루살렘 총독으로 임명을 받고 돌아와 성벽을 52일만에 건축하였다.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으면 결코 헌신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일들은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 같지만 어느 날 갑자기 닥치는 운명과 같은 일에 하나로 취급되어 처참함을 겪을 수 있다. 이스라엘 민족이 겪었던 에스더 사건(부림절)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민족은 하나라고 인정을 하든 안하든 하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자신의 평안한 삶을 버리고 민족을 위한 길을 선택하고 나섰던 것도 비록 자신들은 파사에 살고 있었지만 예루살렘에 남아있는 사람들과 하나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 영국에서 많은 한인 성도들이 한인교회를 섬기다가 교회에 무슨 일이 있어 실망을 하거나 시험에 들면 대부분의 경우 주변의 한인교회를 찾아가 섬기는 것이 아니라 영국교회로 들어가 숨어버리거나 아예 교회를 나오지 않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편 영국교회들은 그러지 않아도 연약한 교세인데 이러한 한인성도들이 출석을 하기 시작을 하면 영국 성도들 이상으로 충성하거나 순종적으로 섬기기 때문에 은근하게 한인성도들을 환영하는 눈치이다. 한국에서 영국으로 들어오기에 쉽지 않은 현 실정 가운데 여기에 남아있는 성도들 마져 영국 교회로 빠져 나가는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미 세워진 많은 한인교회들을 앞으로 누가 지킬 것인가?
만일 기성 세대의 성도들이 이런 저런 자신의 이유와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한국교회를 떠나 영국교회로 들어가 한국교회를 지키지 않는다 할지라도 어린이들을 모아 신앙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민족교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일을 하면 이들이 자라나 앞으로 20년이나 30년 후에 이들 중에는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교회에 에스라나 느헤미야와 같은 인물이 나와 우리 민족의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사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지지도는 일반 성인들에게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도 크게 하락하고 있어 심히 염려스러운 일이지만 어린이들 가운데 신앙의 바른 가치관과 신앙의 본질적인 교육이 지속적으로 계속된다면 앞으로 우리의 장래는 밝을 것이다.

안병기 목사 (런던 영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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