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영국 8.5% 올라… 상승폭 커
• 나이트 프랭크 조사 56개국 대부분 올라
• 터키 30%, 뉴질랜드 19%, 미국 10% ↑
• 한국 5~9% 올라
세계 곳곳의 주택가격이 작년 상당히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 3년 중 인상폭이 가장 컸다.
56개국 집값을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영국의 부동산 중개회사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 최근 발표에 따른 것이다.
2019년 4/4분기부터 2020년 4/4분기까지 12개월동안 집값을 비교한 것으로 2020년 한해의 상승폭이다.
영국은 8.5% 상승해 조사대상 56개국중 12번째로 높았다.
터키는 무려 30.3%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뉴질랜드 18.6%였다. 미국 10.4%, 캐나다는 9.4%로 상승률 7위와 11위였다.
한국은 4.6%로 31위를 기록했다.
유럽국가 대부분은 2020년 역시 안정된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태리(1.0% 50위)와 스페인(-1.8% 53위)은 제자리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봉쇄조치, 실업률 증가와 일부 지역 주택공급 과잉 등 요인으로 남유럽국가에서는 인상률이 부진했다.
집값이 내린 곳은 인도(-3.6% 56위), 홍콩(-0.1% 51위), 헝가리(-1.8% 54위) 포함 5개국에 그쳤다.
나이트 프랭크는 작년 상반기까지 세계주택시장이 대체로 얼어붙었으나 후반기에는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서 반등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국 집값 상승률이 9.3%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았다고 발표했다.
공급 부족과 전셋값 상승 등 한국 내의 특수한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이 지난달(3월)에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7∼9월) 기준 한국의 주택 가격은 2019년 4분기(10∼12월)에 비해 9.3%(실거래가 기준) 상승했다.
이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7개 비교 대상 주요국보다 높다.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승률을 보인 미국(6.0%)보다 3.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독일(5.4%), 캐나다(4.8%), 프랑스(3.8%) 등도 3∼5%대 상승률을 보였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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