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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élie the Musical 웨스트엔드 오픈
코리안위클리  2021/04/08, 08:14:04   
공식 포스터 이미지: ilovestage.com 이미지 라이브러리 제공
피카딜리 서커스 천사상을 마주하고 있는 1870년에 지어진 3층짜리 중극장 크라이 테리온(Criterion Theatre)에서 새로운 뮤지컬 <아멜리에>가 소개됩니다. 2006년부터 약 10년간 코메디 멜로 드라마인 <39계단> 간판이 걸려있었던 곳이라 아마 이 지역 지하철 역을 다녀간 사람들이라면 전작 포스터 이미지가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되는 <아멜리에>는 우리가 알고있는 2001년에 만들어진 코미디 영화와 같은 제목이구요, 2015년 미국 버클리 렙(Berkeley Repertory Theatre)에서 초연되어 LA를 거처 2017년 뉴욕 브로드웨이(Walter Kerr Theatre)에 소개된 작품입니다. 2019년 12월 웨스트 엔드(The Other Palace)에 소개되었을 땐 신작으로 토니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고 대중에게 밀려난 뉴욕보다 음악적 부분과 주연 배우의 연기가 많이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 긍정적인 평이 많았습니다. 물론 런던에서도 상복은 없었습니다만.... 2018년 일본 라이선스 공연과, 독일 투어를 끝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발생하자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5월 20일 부터) 대부분의 오리지날 런던 배우들이 합류하여 선보이게 되는 작품인데요, 코로나로 오랫동안 닫혀있던 극장가에 첫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어 얼마나 새로운 모습으로 런던 관객을 만날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아밀리에>는 친절함, 거리두기, 그리고 인간 사이에 연결을 말하고자 하는 작품입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우리 모두가 겪었던 개념들입니다. 이런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을 런던의 극장가에 다시 소개하는 것은 생각해야할 의미를 부여해 주고 있죠.
참고로 이 작품은 영국 정부의 문화 복구 펀드(CRF)의 지원을 받았고 영국 공연계의 새롭게 부상해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젊은 연출가 마이클 (Michael Fentiman, 38)이 참여하고 있는데 6월 2일 프레스 나이트(Press Night) 이후 올 여름 런던 극장가에서 계속 경쟁작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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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영국 문화 예술위 (Arts Council England)
사진 제공: 영국 문화 예술위 (Arts Council England)
 
지난 1년 공연 예술계 약 90% 매출 하락

지난 12개월 동안 영국 예술단체의 티켓 판매는 각종 공연장의 폐쇄로 인해 약 90% 가량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지난해 3월 16일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조사(arts management consultants TRG Arts and data specialists Purple Seven)를 한 것인데요, 그동안 예상만 무성했던 것에 비해 아주 자세한 자료가 발표되었습니다.

● 잉글랜드에서만 티켓 판매량이 88.5% 줄었고, 대관 및 식음료를 포함한 전체 수익률은 89.3%의 하락.
● 스코틀랜드는 티켓 판매가 93.3%가 줄었으며, 전체 수익은 90.6% 하락.
● 북아일랜드는 각각 87.7%, 82.8% 하락세.
● 아일랜드는 94.5% , 97.2% 의 가장 큰 낙차.

이는 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내 약 243개 기관을 조사한 통계로 대부분 공연장과 아트센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공연계는 지난 12개월동안 예상치 못한 환경변화에 빠른 적응력을 보여왔다고 평가되고 있는데요, 대부부의 공연장이 폐쇄됨에도 불구하고 약 10%대의 매출이라도 발생했던 것은 사전 예약된 공연들은 모두 연기 되거나 취소가 되었지만 바로 뒤이어 소개된 온라인 스트리밍 디지털 공연 판매(On-demand 컨텐츠 포함)가 그 역할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동기간 영국 예술 단체에 늘 함께했던 자선 단체의 기부금 역시 전년 대비 약 32% 줄었고 기업들도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현물 협찬이나 지원도 함께 줄어들어 공연계 악재를 이어갔는데요, 최근 영국 정부의 ‘문화 복구 펀드(Culture Recovery Fund)’의 477개 공연단체 대상자 리스트들이 공개되면서 최대£1,871,262 (약 29억 2천만원)을 받으며 다시 일어서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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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으로 여름에만 공연하는 셰익스 피어 글로브 극장(Globe)
태양광으로 여름에만 공연하는 셰익스 피어 글로브 극장(Globe)
 
인터벌 없는 공연과 상연 시간 조정: 영국 공연계 새롭게 복귀 준비

공연장이 전적으로 티켓 판매에만 의존해서는 운영하기 어려워 작품을 제작하거나 대관을 할 때 인터벌(Intervals- 공연 중 짧은 쉬는 시간)이 있는지 없는지 따져가며 은근히 강요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쉬는 시간엔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와인을 포함한 주류나 아이스크림 같은 스낵 판매로 극장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있었고 극장 내에선 판매 가격 또한 높아서 극장 경영진 입장에선 포기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었죠. 실제로 펍이 딸려있는 런던의 소극장들은 티켓 매출 외 식음료 판매만으로 1년 극장 운영비의 약 30%를 충당할 수 있다고 하니, 공연 중 인터벌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상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최근 Covid-19이후 다시 복귀하는 극장가에서 처음으로 변화 되고 있는듯 보여지는데요, 영국은 지금부터 약 6-7주 정도 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제로 공연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런던만 하더라도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셰익스피어 글로브(Shakespeare’s Globe), 로얄 오페라 하우스(ROH), 국립극장(NT), 새들러스 웰즈(Sadler’s Wells) 같은 곳은 벌써부터 오프닝 계획을 발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무용 전문 극장인 <새들러스 웰즈>는 마스크 착용 등, 강화된 공연장 위생 안전 관리에 더해 무대 위 공연 시간을 줄이고 관객의 불필요한 이동을 막기위해 인터벌도 폐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직 영국의 관객들은 공연장 입장 시 착용한 마스크를 공연을 보는 동안 좌석에서 계속 착용 상태를 유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공연 중 모바일 폰 사용과 거의 비슷한 과정을 반복하는 것일 텐데요, 매번 그런 관객을 찾아내 주의를 주는 것도 쉽지 않아 잦은 안내 방송과 문구를 빌딩 전체에 소개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백스테이지 crew와 직원들을 통해 벌써 공연장내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심지어 ‘거리 두기’ 정책이 폐지되는 시점이 온다 하더라도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이런 상황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5월 19일 시작되는 템즈강의 위치한 지붕 없는 글로브 극장은 다시 복귀하는 시즌 모든 작품에 인터벌을 폐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녁 공연을 7시로 앞당겨 시작하고 특히 공연장 가운데 서서 보는 관객들(Groundlings, 약 7,800원 정도의 가격으로 극장 앞마당에서 서서 보는 입장권) 또한 거리 두기를 하고 착석을 하게 할 정도로 전에 없는 룰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로얄 오페라 하우스(5월 17일 재 오픈)는 7월말까지 40%의 객석만 판매하기로 결정했는데, 영국 정부는 펜데믹이 안정화 된다는 조건으로 7월 21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공연계로서는 이 기간내 팬데믹 확산을 막아야만 하는 생존의 기로에 서 있기에 필요한 조치는 알아서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듯 합니다.
그 외에도 관객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디지털 티켓, 컨택리스 카드 결재 등이 일반화 될 것으로 예상되어 기념으로 보관했던 종이 티켓은 영영 역사 속으로 사라질 지도 모르겠네요.

ILOVESTAGE 김준영 프로듀서
junyoung.kim@ilove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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