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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관련 유학생 영국내 취업 기회 높아져
코리안위클리  2021/11/05, 22:54:59   
©TheatreCraft2021
공연 제작에 필수적인 인력으로 의상, 소품, 장치 디자이너가 되려면 정규 대학 교육을 받고도 현장에서 낮은 보수를 받으며 일정한 시간을 보내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시기를 잘 버티고 전문가가 되었는데 숙련된 장인들이 더 많은 보상이 주어지는 TV 나 영화 산업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영국에서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사실 공연계 종사자들의 영상매체로의 유출은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많은 이들이 공연 무대로부터 출발해 마지막 목표를 영상 문화로의 이동으로 놓고 있죠. 그래서 이들이 빠져나간 곳엔 자연스럽게 신입 디자이너들이 들어오면서 또 다시 초보 저임금 노동이 반복됩니다. 팬데믹 기간이 길어지면서 이런 상황의 변화가 더 빨라져 공허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아마 한국의 경우를 생각해 보아도 유사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백스테이지 크루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무대 배우, 연출가들에게 까지 퍼져가고 있는 듯 합니다. 특히 유튜브나 넷플릭스의 빠른 확산으로 새로 진입하는 젊은 예술인들의 세대 전체에 이런 경향이 보인다면 영국 공연계에선 돌이킬 수 없는 위기가 됩니다. 지난 락다운 기간 동안 직업을 잃어버린 프리랜서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매우 안정적이고 금전적 보상이 확실한 영상 매체로 이동해 그곳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작년 약 50%의 백스테이지 직원을 감축했던 국립극장(National Theatre)측은 올 크리스마스전까지 자신들이 보유한 세 개의 극장에 작품을 다시 올린다면 심각한 인력 부재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움은 비교적 큰 공연장을 운영하는 조직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장치, 소품, 의상 디자이너 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으며, 팬데믹 전 대비해 조직을 대폭 축소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연말까지 이런 인력을 모집하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곧 있을 공연예술 직업 박람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런던 극장 협회[SOLT]와, 극장주, 세계 최대의 공연 그룹인 엠베서더[Ambassador Theatre Group], 로얄 오페라 하우스[ROH], 공연 제작사인 델폰트 메킨토시[DMT], 그리고 세계 최대 공연 마케팅 업체인 AKA와 드윈터스[Dewynters]가 모여 작심하고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는 ‘시어터 크래프트[Theatre Craft]’. 작가, 프로듀서, 연출, 마케팅직원, 그리고 조명, 음향, 장치, 의상 디자이너를 포함하는 극장 스텝등 다시 말하자면 “배우 말고 모든 분야” 들이 모여 직업을 찾는 영국 최대 박람회에 유학생들의 지원의 기회를 꼭 찾아보길 바랍니다. 11월 22일에 실시되는 이번 행사의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theatrecraft.org/theatrecraft-2021/ 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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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Mask or Not To Mask

공연 무대에서 마스크의 착용은 고대 그리스 연극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멀리 가지않고도 우리가 알 수 있는 줄리 테이모어(Julie Taymor)연출의 뮤지컬 라이온 킹이(Lion King)나 필자가 번역하고 로컬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조승우 주연의 뮤지컬 조로(Zorro) 같은 공연에서도 배우들은 마스크 뒤에 얼굴을 숨겨 열연을 합니다. 고대 그리스나 중세의 오페라, 그리고 현대 뮤지컬에서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스크를 작용하면서 변치 않았던 점이 있다면 그것은 얼굴의 대부분을 가린다 하더라도 입만은 절대로 가리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2021년에 와서야 드디어 무대 배우의 입을 가리는 독특한 마스크가 등장합니다.


© 뮤지컬 제이미 런던 웨스트엔드 트위터 이미지
© 뮤지컬 제이미 런던 웨스트엔드 트위터 이미지
 
현대극이면서 극중 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있어 최근 다시 공연이 만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착용해 등장하는 장면을 연출했고, 관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장려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디자인한 제이미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 이미지를 소셜 미디어에 태깅한 관객들에 한해 추첨으로 제작사에서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한 것입니다. 영국 관객들은 다른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든 말든 그것을 나와 공유하지만 않는다면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자신의 건강을 신경 쓴다는 의미)면서도 마스크 착용에 관한 정부의 지침엔 다른 많은 문명 국가들의 사람과 생각을 달리해 왔습니다. 그토록 반대하던 개인의 규제(?)가 해제 되면서 이젠 공연장을 향하는 대중 교통편이나 공연장 내부에서나 더이상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는 법은 없어졌죠. 모든 규제가 사라지던 7월, 일반 영국 관객들은 순식간에 예전처럼 평온을 찾았습니다.
관객들이 예전과 같은 티켓 비용을 지불하고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목격한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었으나 심각한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황이 아니었기에 무조건 안심할 지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영국 정부가 공연장과 관객들의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를 선택한 것이라면, 그 균형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순전히 공연 제작사에게 맡겨집니다. 아직은 불확실 하지만 다소 무리한 방식으로 빠르게 책임이 넘어온 게 아닌가 문득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디에나 항상 ‘그런데’가 있기 마련이겠죠? 사람들의 백신에 대한 망설임(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과 아직 살아있는 Covid-19이 어떻게 진화해 또 공연계를 어렵게 할지 의심이 남습니다. 가능한 한 관객들에게 공연 예술은 안전하다고 확신시키는 것은 극장들에게 달려있습니다. 비교적 화려하게 복귀한 영국 극장가에서는 뜨거웠던 여름과 가을이 지나고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는 또 한번의 불확실한 겨울 시즌을 맞이합니다. 개인적으로 바램이 있다면 공연 관객들이나 티켓 예매 희망자들이 극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요구 조건을 잘 지켜 주었으면 생각합니다. 분명 몇 시간 동안 마스크를 써야 하는 불편함으로 인해 일부 잠재 관객들이 떠날 수 있겠으나 만약 그들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적어도 많은 조심스러운 무대 애호가들이 기꺼이 복귀를 고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To Mask or Not To Mask?” 성공적으로 복귀한 영국 공연계가 참~ 말 안 듣는 아이같은 관객들을 두고 하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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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에도 친환경이 대세

회사, 가정, 또는 개개인들이 일정한 기간에 걸쳐 일상적인 활동들을 통해 대기에 내보내는 이산화탄소(CO2)의 총량을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s)라고 하는데요, 경제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는 이 단어는 2006년 영국 의회 과학 기술처(POST)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제품 생산시 발생된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탄소발자국으로 표시하게 함으로써 유래되었습니다. 표시 단위는 무게 단위인 kg 또는 우리가 심어야 하는 나무 수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마침 이 글을 작성중인 오늘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글라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첫날 일정을 시작했고,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와 유엔의 안토니우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사무총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공연계가 회신이라도 한 듯 예술기관에서도 탄소배출량을 12% 줄이자는 리포트가 발표되었는데 이미 팬데믹이 있기전2019년부터 있었던 움직임이었습니다. 영국의 예술위(ACE)의 지원을 받아오는 단체들이 매년 전력같은 에너지 사용을 현명한 방식으로 활용해 목표 달성을 이루자는 것으로 세부 항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관객에게 요청사항
1.티켓을 예매하는 과정에서 관객들에게 대중교통과 자전거, 또는 차량 공유를 이용해 줄 것을 공지하거나 요청하고, 관련 정보를 전파.
2.공연장에 자전거 보관소를 운영.
3.환경단체에 기부를 독려하는 안내 제공.

공연장내 식음료 판매
1.남아서 폐기되지 않도록 스톡관리
2.과일이나 채소와 같은 신선 음식물을 판매하지 못할 경우, 버리지않고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기부.
3.개별 단위로 포장된 소금, 설탕, 캐찹을 포함한 일회용 제품 사용 금지 (수저, 포장지, 컵).

공연기관 에너지 사용 방식
1.배우 대기실 라이트와 에어콘, 히터등은 배우들이 입실하기전부터 틀어두는것이 아니라 도착후 사용하고 퇴실시 반드시 전원을 꺼야함.
2.극장 시설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기 장치, 조명기는 LED와 에너지 절약 기능이 있는 것으로 교체.
3.친환경 세제, 재활용 가능한 화장지, 예술가 초빙시 공연장 인근 호텔 사용(차량 이동을 줄이기 위함)
4.소품이나 장치 이동 차량은 친환경 에너지 사용 권고차량으로 교체하고 정차시 엔진 끄기.
5.프린트되는 마케팅 자료 및 전단지는 모두 100% 재활용 가능한 용지 사용.
출처: 영국 예술위원회 연간 보고서

유엔의 기후변화 정상회담에서는 “자연이 인류에게 적색 경보를 주고 있습니다. 만약 문화계에서도 무조건 해야할 소명의식이 있다면 바로 위와 같은 것이다”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ILOVESTAGE 김준영 프로듀서
junyoung.kim@ilovest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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