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에너지 요금 9% 상승 전망 … 연간 £1,714
여름의 끝자락에 에너지 요금 상승이 예상되면서 가정 난방에 빨간불이 켜졌다.
컨설팅 업체 콘월 인사이트는 표준가구 기준 에너지 요금 상한이 최근 2년간 가장 낮았던 연 1,568파운드에서 오는 10월 1,714파운드로 146파운드 (9%)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가스 규제기관인 오프젬 (Ofgem)은 다음 분기 공식 요금 상한선을 23일 발표하고 10월 1일부터 적용한다.
오프젬은 가스 도매 가격 등을 반영해서 소비자 요금 상한을 3개월마다 설정 발표한다.
요금 상한 (the cap)은 가스·전기 사용 단위별로 청구할 수 있는 최대 가격을 제한하기 때문에 실제 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요금 상한은 북아일랜드를 제외한 영국, 웨일즈, 스코틀랜드의 2,800만 가구에 영향을 미친다.
에너지 요금 상승은 국제 가스 도매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다.
콘월 인사이트는 최근 몇 달간 약 20% 증가한 도매 가격이 10월부터 소비자 청구서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선단체인 시티즌 어드바이스(Citizens Advice)에 따르면 이번 가을에 에너지 요금이 인상되면 4명 중 1명(25%)은 난방과 온수를 꺼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자녀가 있는 가구의 31%, 저소득 가구의 경우 39%로 증가했다.
정부가 최대 300파운드에 달하는 겨울 연료 지급을 취소함에 따라 100만 명 이상의 연금 수급자들도 이번 겨울 난방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써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선단체는 정부의 조치가 없다면 이 가정들은 난방을 위해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영국 전역의 에너지 빈곤층은 약 5백만 명(전체 가구의 7%),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가구는 14%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에너지 요금 절감 팁 세 가지.
① 수도꼭지에서 더운 물을 틀었을 때 너무 뜨거우면 보일러 설정 온도를 낮춘다.
② 외풍을 막고 실내 보온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 굴뚝이나 오래된 창틀, 문틈을 꼼꼼하게 막는다.
③샤워 시간은 4분으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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