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템즈필하모니를 이끌고 있는 유병윤 지휘자가 지난달 5일 파라과이 국립 오케스트라 지휘자 Luis Szaran 씨의 초청으로 아순시온Asuncion (Municipal Hall)에서 연주회를 했다.
유 씨는 이날 파라과이에서는 최초로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윌리엄 엘가의 The Symphony No.1 in A flat, opus 55를 무대에 올렸고 이어 모짜르트의 the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유 씨는 지난달 24일 코리안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홀을 꽉 채운 관중들이 오랜만에 수준 높은 공연을 숨죽여 지켜보는 순수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관객 중에는 한국 사람들도 있었고 특히 어린이들이 많았는데 제대로 된 클래식 공연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뻤다”고 소회를 밝혔다.
공연 소식을 전한 현지 매체 abc는 “그는 72시간의 장거리 여행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없이 엘가 음악을 전할 수 있다는 기쁨에 흥분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영국인들은 그를 ‘엘가리안’으로 부르고 존경한다”고 소개했다.
유 씨는 11월 24일 저녁 7시 Landmark Arts Centre에서 베토벤 심포니 No9를 연주한다.
그는 “늦가을 정통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재영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