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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코리안위클리  2024/11/29, 00:17:33   
예수님은 새 부대에 새 포도주를 부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옛 부대가 된 것은 아닌지 마음을 열고 자신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느날 세례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세리인 마태를 제자로 삼았을 뿐 아니라, 그가 베푼 잔치에서 죄인들과 식사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마태, 그는 세리입니다. 그 당시 세리는 정복자 로마를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백성들의 돈을 빼앗아 부자가 된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태를 제자로 삼고 그의 친구들 즉, 다른 세리와 죄인들과 식사를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 잔치의 분위기를 상상해 보십시오. 죄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사나운 말과 더럽고 천박한 언어가 오고 갔을 것입니다. 식사의 태도도 무례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의 제자들은 참다못해 예수님에게 질문을 합니다.
“예수님, 거룩한 삶이란 금식하며 기도하는 삶 아닙니까? 우리도 금식하고, 바리새인들도 금식하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금식하지 않습니까? 너무 자유분방한 것은 아닙니까?(막2:18)”
그들은 하나님을 따르는 이들의 당연한 의무라 생각되었던 금식을 하지 않는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의심스러웠던 것입니다. 당시 바리새인들과 유대인들에게 금식은 매우 일상적인 것이었습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과 목요일에 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 앞에 자신의 경건을 드러냈고, 그런 경건으로 인해 자신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그들을 찾아왔을 때 그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요1:11)
그들은 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인‘금식’에만 집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의 제자들은 보고 있지 못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세리장이었던 마태가 변화되었다는 것입니다. 마태가 변화되었다면 세리가 직업인 수많은 그의 친구들과 죄인들도 하나님을 알게 되고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정말 흥분할 만한 일입니다.
그런데 세례요한의 제자들은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세리 마태의 집에서 예수님이 그와 그의 친구들과 함께 흥청망청 노는 모습으로만 보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관심을 알아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사람입니다. 주님의 관심은 사람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결혼식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결혼식 잔치에 왔다고 하자. 그곳에 그날 결혼한 신랑을 만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당연히 기뻐해야 하지 않겠느냐?” (막2:19)라고 하십니다. 즉, 지금은 슬퍼하고 근심해야 할 때가 아니라 기뻐해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신랑이신 예수님이 그들과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금식보다 더 우선하는 것이 결혼식이었습니다. 금식과 결혼, 이 두 가지가 겹칠 때는 금식보다는 결혼식을 우선하기 때문에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당시 결혼식은 일주일간입니다. 이 결혼 축제 기간에는 금식의 날이 와도 금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을 통해 예수님은 새로운 방식의 거룩한 삶을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거룩은 인간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금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거룩은 지금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고전1:30)
그러면서 예수님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는다고 말씀하십니다(막2:22). 옛날에는 포도주를 병 속에 저장하지 않고 가죽 부대에 저장했습니다. 그래서 가죽 부대에 들어간 새 포도주는 그 안에서 가스가 생겨납니다. 그리고 그 가스로 인해 가죽 부대 안에는 압력이 생깁니다. 새 가죽 부대는 신축성이 많아서 압력이 가해져도 손상이 없었지만, 낡은 가죽 부대는 굳어졌고 신축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새 포도주를 넣어 그 안에서 발효가 되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게 됩니다. 너희가 이것이 감당이 안 되는 이유는 옛 부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그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전통을 깨뜨리고 그들의 삶의 체계를 무너뜨리는 것도 있었습니다. 유대교의 율법 공동체는 낡은 가죽 부대입니다. 아니 그들이 낡았다기보다는 예수님의 새 포도주의 발효력이 너무 강했습니다. 옛것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새것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기존 유대인의 신앙을 뛰어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질서에서 원수를 사랑하고 자기를 희생하는 그 십자가의 사랑을 그들의 옛 부대는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죄인으로 몰아가며 무능력하게 만드는 율법이, 죄인을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이는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의 법을 그들의 옛 부대는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옛 부대도 보존되기를 원하십니다(마9:17). 예수님을 증거하고 그 앞에서 길을 예비한 세례요한은 정작 예수님이 오셨음에도 그분을 따르는 제자가 되지 않습니다. 세례요한은 자기 제자들을 전부 다 예수님께로 보내지 않고 원하는 자들은 여전히 데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제게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들은 세례요한이 증거한 예수님을 따르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그들의 사역을 인정하십니다. 이것이 헌 부대와 새 부대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세례요한을 인정하십니다. 그들이 옛 부대임을 아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새 부대에 새 포도주를 부으시기를 원하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앞서간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그들도 보존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자신이 옛 부대가 된 것은 아닌지 마음을 열고 자신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 위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승복 목사
런던 벧엘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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