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전체기사 글짜크기  | 
런던 무대에 소개되는 한국 제작 대형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코리안위클리  2024/11/29, 00:24:38   
내년 4월 한국 제작자가 주도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런던 콜리세움 극장에 오른다. 이는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공연 예술의 위상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진전이다.
2025년 봄, 런던 극장가에 놀라운 사건이 펼쳐진다. 한국 제작자가 주도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런던 콜리세움 극장으로 트랜스퍼 된다는 소식이다. 이는 단순히 작품 하나가 옮겨오는 수준을 넘어 한국 공연 예술의 위상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진전이다.
이번 작품의 책임을 맡은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미 ‘킹키부츠’, ‘맨 오브 라만차’ 등의 글로벌 프로덕션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자신의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시작된 그의 ‘위대한 개츠비’는 그 동안의 도전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자신만만한 시도다. 그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1920년대의 화려함과 낭만을 담은 이 작품을 런던 콜리세움이라는 역사적인 무대에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웅장한 공간은 작품의 화려한 미학과 에너지를 완벽히 담아낼 것입니다.”
이 작품은 뉴저지 페이퍼 밀 플레이하우스에서 2023년 말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브로드웨이로 트랜스퍼 되어 비평과 관객 모두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 토니 어워드에서 수상한 의상 디자이너 린다 초의 참여는 이번 런던 공연에도 계속 이어져 그녀의 손길이 가미된 1920년대의 매혹적인 의상은 당시 재즈 시대의 화려함과 어두운 이면을 생생히 그려낼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런던 데뷔는 한국 공연 예술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한국의 브로드웨이 및 웨스트엔드 무대 진출은 이제 단발적인 성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한국 공연 프로듀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관객과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2025년 4월 11일, 런던 콜리세움에서 막을 올릴 ‘위대한 개츠비’는 단순한 트랜스퍼 작품 그 이상이다. 이 작품은 웨스트엔드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공연으로 증명하길 기대한다.

---------------------------------------------------------------------------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의 브로드웨이 공연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의 브로드웨이 공연
 
‘메이비 해피 엔딩’, 로봇의 사랑을 노래하다

한국 창작 뮤지컬도 바다 건너 뮤지컬 시장에서 순항중이다. 2024년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상연 중인 한국 뮤지컬 ‘메이비 해피 엔딩’은 두 로봇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외로움과 관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2016년 서울 초연 이후, 작곡가 윌 애런슨과 극작가 박혜나의 손길로 브로드웨이 버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배경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그것도 ‘폐기된 도우미 로봇’들을 위한 곳이다. 이야기는 오래된 모델인 올리버(대런 크리스)가 이웃 로봇 클레어(헬렌 제이 션)를 돕는 것으로 시작된다. 배터리가 갑자기 방전된 클레어를 구한 이 만남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우연한 만남’을 로봇 특유의 설정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올리버는 과거의 낡은 도우미 로봇 모델로,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반면 클레어는 더 현대적이고 대담하며 자신의 삶이 곧 끝날 것임을 알고 있다. 두 로봇의 여행은 제주도라는 실재와 꿈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개되며, 이 과정에서 인간의 기억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 작품의 힘은 관계의 본질을 다룬 세밀한 서사와 잔잔하지만 감동적인 음악에 있다. 클레어와 올리버의 코믹한 듀엣은 가볍게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클레어의 솔로 곡들은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로봇의 고뇌를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무대 디자인은 한국과 브로드웨이의 독창성을 결합했다.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LED 조명과 상자처럼 보이는 아파트는 로봇의 제한된 삶을 상징하는 한편, 제주도의 아름다운 추억 장면은 물감을 흩뿌린 듯한 투사 화면으로 구현되어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물론 작품의 완성도가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올리버가 좋아하는 재즈 가수가 무대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작품의 흐름을 방해하며 불필요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대런 크리스와 헬렌 제이 션의 섬세한 연기와 마이클 아든의 정교한 연출은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메이비 해피 엔딩’은 한국의 창작 공연이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작품이다. 고독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로봇이라는 비인간적 존재를 통해 풀어내며, 이 작품은 현대 관객의 감성을 깊이 건드린다. 로봇이라는 외형 속에 담긴 진정한 인간의 감정을 보여주며, 우리가 잊고 있던 중요한 질문들을 되새기게 하는 이 작품이 ‘위대한 개츠비’를 이어 런던에서도 소개될 수 있길 기대한다.

---------------------------------------------------------------------------

인공지능시대 배우의 권리 헌장

AI가 예술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이 공개됐다. 영국 배우 노조인 에퀴티(Equity)가 인공지능 기술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번 조치는 배우들의 법적 권리를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특히 “규제되지 않은 기술의 급증”을 막기 위해 마련된 보호 장치를 포함하고 있다.
노조는 회원들이 제작사와 계약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계약서를 개발했으며, 협상 시 배우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조항들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조항들은 “직접 관련 없는 프로젝트에서의 녹음, 사용 및 재현에 대한 허가가, AI를 통한 인공적인 연기나 배우 클론 생성에 대한 동의로 해석되지 않도록”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노조는 회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디지털 모방(복제)”에 대해 경고하며, 무단으로 복제된 디지털 콘텐츠의 삭제를 요청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서식도 제작했다.
이번 툴킷은 지적 재산권 전문가와 협력하여 개발되었으며, 현재 영국의 법적 구조가 “AI 기술을 사용한 무단 모방으로부터 배우들을 보호하기에는 잘 설계되지 않았다”는 지적의 보완 차원이다.
이번 툴킷은 영국 정부가 법을 개혁할 때까지 배우들을 보호하기 위한 임시적인 해결책으로 자리 잡았다. “정부가 자발적인 행동 강령을 넘어, 예술가 중심의 실용적인 개혁안을 제시하기를 바란다. AI로 생성된 공연에 대한 명확한 법적 틀이 마련되면, 배우, 제작자, 콘텐츠 유통자, AI 회사 및 소비자 모두에게 더 나은 사업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의 툴킷에는 AI가 “윤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비전 성명서”도 포함되어 있다. 노조는 이 비전 성명이 예술가들과의 협업에서 새로운 산업 기준을 설정하며,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공연에 대해 예술가들의 동의를 받을 권리를 강화하고, 공정하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노조는 “우리는 우리의 회원들이 법적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획기적인 AI 계약서 템플릿을 제작하고 새로운 산업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앞장서고 있다”고 말하면서 영국 정부가 “AI의 사용을 제대로 규제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의원들에게 로비를 벌여 배우들의 권리가 인정받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ILOVESTAGE 김준영 프로듀서
junyoung.kim@ilovestage.com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김준영 프로듀서    기사 더보기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대한민국을 알려라! 2024.11.29
코윈UK, 쿰힐 주니어 학교서 5번째 연례 행사 개최
월드옥타 런던지회, 새로운 지회장 이창균 씨 선출 2024.11.29
100% 투표율 보이며 지회장 선거 통해 새로운 단합의 모습 보여
런던 무대에 소개되는 한국 제작 대형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2024.11.29
2025년 봄, 런던 극장가에 놀라운 사건이 펼쳐진다. 한국 제작자가 주도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런던 콜리세움 극장으로 트랜스퍼 된다는 소식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2024.11.29
어느날 세례요한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세리인 마태를 제자로 삼았을 뿐 아니라, 그가 베푼 잔치에서 죄인들과 식사하는 모..
영국 영주권 시민권 위한 영어증명 2024.11.29
Q 어렸을때 주재원인 부모님 따라 영국에 와서, 부모님은 귀국하시고, 영국에서 GCSE마치고, 지금은 A레벨에 있는데, 10년이 되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데,..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세계한식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24.08.08   
비대위, 임시총회 8월 10일 개최    2024.07.25   
파운드화 10년래 최고    2024.07.25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이렇게 버무리세요
영국 출산율 급격한 하락세
한식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보여주..
런던 노숙자 늘었다
11월 22일 ‘김치의 날’ 각..
2024년 예산안 세금 변경 사..
대한민국을 알려라!
연말연시 도둑 ‘주의’
런던한국학교 ‘미니 발표회’
월드옥타 런던지회, 새로운 지회..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M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