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오후 3시 10초간 휴대폰 진동·경보음
영국 정부가 전국 비상 경보 시스템 시험 발송을 오는 9월 7일(일) 오후 3시에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험은 위기 상황 발생 시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시스템 점검의 일환으로, 영국 전역 수백만 대의 휴대전화에서 약 10초간 진동과 사이렌 소리가 울릴 예정이다.
100단어 미만의 짧은 문장으로 구성된 이번 메시지는 영어와 웨일스어로 동시에 발송된다. 정부는 “아무 조치도 취할 필요가 없다”는 안내와 함께, 실제 위급 상황 발생 시 따를 수 있는 지침도 함께 제공한다.
정부는 특히 가정폭력을 피해 비밀리에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전 국민이 이번 경보 시스템에 대해 사전 인지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총리실 소속인 내각부(Cabinet Office)는 “이번 경보는 영국 정부가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고를 보내기 위해 사용하는 시스템의 테스트”라며 “영국 내 4G 및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휴대전화에 메시지가 발송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2023년 4월 첫 전국 테스트 이후 현재까지 총 5회의 실제 경보를 발송한 바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1월 발생한 폭풍 ‘에오윈’(Eowyn) 당시 인명 피해 위험이 있었던 상황에서도 경보가 활용됐다.
또한, 플리머스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불발탄을 발견했을 때, 컴브리아 및 레스터셔의 갑작스런 홍수 발생 시에도 시스템이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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