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식료품 가격 상승 5개월째
식료품과 비알콜성 음료 가격이 5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항공료 등 일부 비용은 하락했지만, 치즈·생선·채소 등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소고기 및 송아지 고기(약 25%), 버터(약 19%), 초콜릿(15.4%) 등이 크게 올랐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8월까지 1년간 식료품 가격은 5.1% 상승했으며 이는 최근 18개월 내 가장 높은 수치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슈퍼마켓들이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국민보험(NIC) 부담 증가를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8월까지 1년간 집계한 영국 물가상승률은 3.8%로 지난 7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ONS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이 프랑스(0.8%)나 독일(2.1%) 등 주요 유럽국가들보다도 “현저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소매협회(BRC)은 “식료품 가격 상승이 평균 임금 상승률을 초과하고 있어 많은 가정이 생활비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7월 기준 평균 임금 상승률은 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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