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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칼럼니스트우이혁 정신과 전문의 글짜크기  | 
재미있는 영국의료 이야기 - 3
코리안위클리  2005/05/12, 03:42:26   
영국 의료체계와 GP - 3  

‘환자 없는 GP=실력 없다’ 편견 버려야 나?

그런데 문제는 시간에 있다. 내과 전문의 만나는데 몇 달 그리고 나서 담석 초음파를 받는데 또 몇 달이 걸린다. 급한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돈이 없으면 기다려야 한다. 자신의 사정이 급하면 Private 진료를 받으면 된다. 그러나 Private 진료는 아주 비싸다. 대개 1회 진료에 150 파운드쯤 한다. 이것도 한번으로 끝나지 않으니까 상당한 돈이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어디에 누가 있는지 찾는 것도 쉽지 않다. 한국처럼 간판도 없고 홈페이지도 없다. 이유는 영국정서상 선전을 하면 실력이 없거나 동료들이 환자를 보내 주지 않는다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급하면 사설진료를 이용하자

그런데 담석으로 염증이 생겨서 너무 배가 아프면 어떻게 할까? 이런 경우는 GP에 가기 보다는 바로 응급실(A&E)로 가야한다. 이런 경우 설사 GP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환자라도  치료 받을 수 있다. 원칙적으로 생명에 영향이 있거나 즉각 치료를 못받았을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는 경우, 예를 들면 팔이 부러졌다든지 하면 GP에 등록이 안돼 있어도 응급실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
참고로 영국에서 GP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 체류하는 학생이거나 장기체류자의 경우에 한하는데 불법 체류자는 NHS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이는 정부의 방침이지 각 GP가 의무적으로 따라야 할 사항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학생비자를 가지고 있어도 어떤 GP는 등록을 거부할 수 있으며 너무 많은 환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더 이상 환자를 받지 못한다. 이 부분은 사실 불법이지만 어떤 GP는 이런 규정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고 만약 더 따지고 든다면 환자가 다 찼다고 이야기하면 그뿐이다. 이런 경우는 사실 주위에서 등록을 문제없이 한 GP에 등록하는 편이 빠르다고 생각된다.
또 주위분 중에 ‘환자가 많이 차 있지 않은 GP는 실력이 없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GP중에서도 자신들이 좀 더 자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어떤 GP는 소아과를 더 잘 보고 어떤 GP는 내과를 잘 보는 등 다 틀리므로 단지 환자 수로만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어떤 영국 사람들은 Private 진료를 하는 GP를 싫어한다. 왜냐하면 NHS 환자를 중요시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 또한 그다지 신빙성 있는 잣대가 되지 못한다. 대부분의 의사는 환자를 보기 시작하면 환자만 눈에 들어오지 돈이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필자도 Private 진료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NHS환자를 등한시 해본 적은 없다.

자신에 맞는 GP 찾아야

하지만 어떤 GP는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을 필자가 신문에 실명으로 거론할 수는 없다.
GP 선택은 단지 지인들의 추천과 경험에 따라 자신에 맞는 곳을 찾아야 할 것이다. 또한 대개 여자 GP들은 아무래도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잘 보는 경향이 많은 것 같고 아무래도 여자 산부인과의가 진료해주는 것을 선호하는 분은 여성 GP로 정하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실제로 대개의 큰 Surgery는 여성의사, 남성 의사들이 섞여 있으며 자신의 담당의사가 남자로 되어 있더라도 본인이 여성 의사의 진료를 받겠다고 하면 여성 의사와 약속을 잡아 준다. 이것은 절대로 의사들에게 미안하다고 느낄 이유가 없으며 특히 영국에서는 당연한 환자의 권리로 여겨진다. 필자의 경우도 12살, 13살 정도 여학생들이 한 번 면담 후 불편하다며 여성 의사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경우 본인이 좀 기다리는 것을 감수하겠다고 하면 전혀 문제 없이 바꿔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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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혁 정신과 전문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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