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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아이콘 1 - 베르사체
코리안위클리  2005/10/06, 04:14:42   
이탈리아의 천재적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

‘그의 억울한 죽음은 패션계의 큰 충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베르사체를 화려한 레드카펫의 의상을 연상케 하는 한 명품 브랜드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97년 그의 억울한 죽음의 이야기를 인식하고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50여년간의 짧은 베르사체의 이야기로 그의 패션 철학을 되새겨 본다.



지아니 베르사체는 아테네 여신의 저주를 받은 메두사의 머리를 브랜드 로고로 사용하여 고대 그리스 로마의 전통을 현대화한 신고전주의자로 신화에서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가장 화려하고 관능적인 드레스로 표현해 전세계를 사로 잡은 천재적인 디자이너다.

재단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여동생인 도나텔라, 형 산토와 함께 자연스레 디자인을 접할 수 있었으며 9살 때 처음으로 자신만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 후 한 회사에서 니트 디자인을 시작하였고 베르사체 형제들과 함께 1979년에 여성복 컬렉션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부티크를 설립하였다. 또한, 고급 맞춤복라인인 아틀리에(ARTLIER), 지아니 베르사체(GIANNI VERSACE), 대중을 위한 라인인 이스탄테(ISTANTE), 남성복 브이 투 바이 베르사체(V2 BY VERSACE), 마담사이즈 브랜드 베르사틸(VERSATILE), 캐릭터 캐주얼 베르수스(VERSUS), 베르사체 진(VERSACE JEANS) 등 액세서리를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하여 20세기 후반의 잊혀지지 않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기억되고 있다.

이렇듯 화려하게 성장해가는 성공의 신화의 한 가운데서 지아니 베르사체는 97년 7월 신화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동성애자였던 그는 남자친구 안토니오 다미코와 함께 마이에미 비치 자택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신문을 가지러 문밖에 나갔다가 한 남자의 손에 의해 총살되었다. 이 사건 이후 그의 죽음과 관련해 많은 음모가 나돌기 시작했다. 남자친구인 안토니오도 유력한 용의자 중 하나였지만, 범인은 2달에 거쳐 4명이나 살해한 앤드류 커내넌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사건 10일만에 검거된 범인은 체포 당시 조그만 보트에서 베르사체를 사살한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쏜 채로 발견되어 범인이 밝혀진 이후에도 베르사체의 죽음에 관한 무수한 뒷소문만 남기고 꼬리를 끌며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사라지고 말았다.

이 비운의 사건은 베르사체 가문과 패션계를 경악에 빠뜨리고, 베르사체의 존립에 대한 위기까지 몰리게 되었다. 그러나 오빠를 잃은 슬픔도 잠시, 도나텔라는 그를 대신해 그의 패션 철학을 이어 현재까지도 전세계에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때 높은 상속세로 인한 베르사체 가문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꾸준한 도나텔라의 노력에 의해 브랜드의 명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화려한 명성 뒤에는 항상 인정될 만한 고난과 역경이 따르기는 하지만 베르사체의 죽음이 그 노고가 되기에는 너무 충격적이고 큰 사건이었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것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베르사체는 천재적인 예술성 추구로 그의 탐미적이고 정렬적인 삶을 의상을 통해 욕망의 자유를 표현한 훌륭한 예술가로 기억되어야 할 것이다.


차은정
영국 Surrey Art Uni,
Fashion Promotion 재학 중
작성자
차은정 패션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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