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함 내세운 만능 엔터테이너
항상 당당하고 활력 넘치는 라틴계 디바, 제니퍼 로페즈(JLo)는 섹시함을 트레이드 마크 삼아 무명 백댄서에서 영화, 음악에 이어 패션까지, 할리우드의 성공한 엔터테이너다.
1969년 푸에르토리코 이민 2세로 뉴욕에서 태어난 그녀는 맨하탄의 뮤지컬 백댄서로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여 비운의 여가수 일대기를 다룬 <셀레나>를 통해 극찬을 받아 골든 글러브 여우주연상 후보가 되면서부터 주목받는 스타가 되었다.
요즘은 실력있는 댄스와 노래로 빌보드챠드에 오르내리는 대중음악가로서 더 강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연기자로서의 역할도 소흘히 하지 않는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그녀에게 화려한 여배우로서 받는 관심만으로도 패션아이콘이란 타이틀은 당연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나, 깡마르지 않고 볼륨있는 몸매로 때론 스포티한 의상을 즐겨입는, 섹시한 스타일의 글래머룩의 대표주자로 뽑히곤 한다.
지난 2005년 2월, ‘JLO and Sweetface Collections for Fall-Holiday 05’라는 타이틀로 뉴욕 Olympus Fashion Week에서 성공적인 패션쇼를 선보여 디자이너로서 프로패셔널한 그녀의 재능을 또 한번 과시하였다.
그녀는 모피와 트위드를 매치한 섹시하고 럭셔리한 의상으로 젊은이들에게 강하게 어필했으나 동물애호가들에게는 표적이 되었고, 그녀의 인기가 오를수록 PETA(People for Ethical Treatment Of Animals)의 공격 또한 거세져 행사장마다 나타나 시위를 벌이곤 한다.
PETA측는 지난 4월 시사회장에서 그녀의 영화 <몬스터 인 로>(Monster-in-law)를 패러디한 ‘제이로: 몬스터 인 퍼’(J.Lo: Monster-in-fur)라는 구호로 거센 비난을 하였으며, 안티사이트 (http://www. jlodown.com)를 개설하는 등 강도 높은 비난을 계속해 오고 있다.
또한, 저예산 영화를 찍으며 숙소로 고급빌라를 요구하거나 자신의 생일선물로 400만달러짜리 반지를 구매하는 등 사치스런 사생활을 한다라는 비난적인 구설수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퍼는 여전히 레드카펫에 모피를 걸치고 화려하게 등장하는 등 계속적인 모피 사랑의 일관된 행동을 보이고 있다.
현재 범세계적인 Anti-fur운동으로 비비안 웨스트우드, 스텔라 맥카트니 등 여러 톱디자이너들은 이미 모피사용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있는 법, 그녀의 모피사용이 의도된 사업수단일지는 모르나 실제로 브랜드 희소성을 높이는 결과가 되어 캐나다 등 여러 나라로 수출을 하고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는 등 그녀의 패션사업은 계속 번창하고 있다.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2001년 Sweetface Fashion Company을 설립하여 그녀의 명성을 바탕으로 패션사업을 시작했다. 첫 브랜드 스윗페이스의 스포츠 의류를 시작으로 같은 해 자신의 이름을 붙인 하이패션 브랜드 JLO by Jennifer Lopez를 런칭하여 패션사업가로서 또 한번의 성공을 이루었다.
짧은 기간에 비교적 큰 성공을 얻은 그녀는 2002년 수영복, 향수, 선글라스, 보석, 신발, 란제리, 시계 등 여러부분으로 사업을 확장하였다. 또한 2002년 그녀의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벨로어패션(오른쪽 사진)은 그녀의 패션사업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벨로어는 벨벳 비슷한(때로는 타올 비슷한)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천으로 트레이닝복(Tracksuits), 미니스커트 등으로 디자인되어 섹시함과 동시에 편안한 패션으로 인기를 끌어, ‘벨로오 트렉슈트 입고 요가를 하다가 바로 촛불을 켜고 저녁을 먹어도 될 만큼 매력적인 패션’이라는 우스갯 소리도 전해지곤 했다
차은정
영국 Surrey Art Uni,
Fashion Promotion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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