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스타일 다이애나비
다이애나비는
1997년
충격적인 모습으로
세상을 떠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지만,
켄싱톤 팔레스를 포함한
세계 여러 곳에서
그녀의 삶과 패션에 관한
각종 전시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그녀의 삶의 일면을
볼 수 있으며
그녀의
진솔한 패션은
전세계
패셔너들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세기의 염문을 퍼트리며 불행한 생애를 마감한 다이애나비의 패션은 ‘Diana Look’이라는 그녀만의 스타일을 창조시켜 세계 패션계의 큰 화제거리를 남겼다. 그녀는 80년대 대표적인 패션리더로 그녀의 뛰어난 패션감각은 파리 패션에 밀리고 있던 영국패션계의 영역을 확장하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그녀만의 금세기 최고의 현명함과 지성 그리고 뛰어난 매너가 조화된 패션감각으로 패션 역사에 한 줄을 남긴 아이콘이다. 또한 그녀의 섹시하지만 야단스럽지 않은 패션은 현재의 럭셔리 패션를 이끈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다이애나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으로 ‘부끄럼쟁이 다이애나, ‘Shy Di’ 라는 별명을 가졌을 만큼 언론 앞에 서는 것을 어색해 했다. 그러나 7미터 이상이나 긴 치마자락을 가진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왕가의 아내로 입문하는 순간 드레스만큼이나 대담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카메라의 각광을 받는 패션 아이콘으로의 변신이 이루어졌다.
다이애나비의 패션은 80년대의 사회의 풍요로움과 부를 상징한 과장된 스타일로 자유롭고 낡은 것으로 미를 표현했던 과거와는 달리 도시적이고 럭셔리 패션의 등장을 불러일으켰다. 이 시대 디자인의 포인트는 많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숄더 패드, 일명 어깨뽕 이다. 이는 부유함을 강조하기 위해 패드를 넣어 어깨를 한껏 부풀렸고 넓은 벨트로 허리를 졸라매 상체를 더욱 강조하였다. 이러한 스타일의 패션을 다이애나룩이라 칭하였으며 신낭만주의라고 일컬어지는 새로운 스타일로 짧고 말쑥한 머리 모양과 풍성한 주름이 달린 옷을 입은 다이애나가 보그 잡지에 실리면서 그녀의 패션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된 것이었다. 또한 다이애나의 패션은 보수적이면서 섹시해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왕실에서 절제된 관능미를 표현한 그녀의 패션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다이애나가 공식적인 자리에 크리스찬 디올 백 ‘레이디 디올 (Lady Dior)’을 자주 들고 나오자 세계 패션 리더들이 하나 둘씩 그녀를 모방하기 시작하였으며 마침내 1996년에는 판매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하여 디올백 유행 창조에 일면을 기여해 ‘레이디 디’ 혹은 ‘레이디 다이’ 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렇게 패션에 큰 관심을 보였던 그녀는 여러 영국 패션디자이너들을 후원하고 지지하였으며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고급스럽고 섹시해진 다이애나비의 모습은 보그지를 포함한 각종 잡지에 빠지지 않는 패션 아이콘으로 등극 되었다.
차은정
영국 Surrey Art Uni,
Fashion Promotion 재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