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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신용카드 인생의 고달픈 운명
코리안위클리  2006/11/23, 06:48:33   
‘풍선효과’ 추가부담 각오해야… 카드회사 이익확보 위해 소비자에 비용전가

앞으로 영국의 6천만장 이상의 신용카드 사용자는 카드마다 약 연 35파운드(2006년 11월 현재 추산)로 예상되는 연회비를 카드 발급운영자에게 물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이는 ‘부채잔고 다른카드로 이전하기’(Balance Transfer)에 고율 수수료가 일반적으로 부과 되기 시작한 최근의 소비자에 대한 부담에 설상가상의 부담으로 작용할듯 하다.
이는 영국 공정거래청(The Office of Fair Trading’s : OFT)이 취한 지난 6월의 신용카드 운영자에 대한 사용자의 부채 지연상환 이자 및 운영자 보호를 위한 사용자의 보험료 상한선 규제조치로 인한 카드 운영사의 생존을 위한 이익에 대한 또 하나의 ‘풍선효과’로 결국 카드사용자에게 최종적으로 전가되게 된 셈이다.
BBC가 보도한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회계법인(Pricewaterhouse Coopers)의 분석에 따르면 1990년대에 광범위하게 유행했던 카드발행사의 연회비 청구제도가 최근 다시 부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어로는 ‘풍선효과’로 널리 사용되는 이 용어가 영어로는 ‘Waterbed effect’(물 침대 효과)로 사용되는 것도 흥미롭다.
이 외에 19개의 카드발행사는 9월까지 3개월 동안에 금리를 이미 인상한 바도 있다.

‘부채잔고 다른카드로 이전하기’ 고율 수수료예고
카드사 연회비(Annual Fee)징수 일반화 시대 도래


이제 곧 연회비 징수까지 일반화하면 이미 몇가지 카드를 들고 돌려막기로 매달 생존하고 있는 플라스틱 인생들의 신세는 말할 것도 없겠다.
지난주 협동조합 카드(Co-op card)는 여행보험 혜택(?)을 걸고 이미 연회비제도를 도입했다. 대형 카드사인 Barclaycard, MBNA, Capital One도 곧 연회비제도를 시작하며 다른 소형사들도 뒤 따를 전망이다.
다만 공정거래청은 카드사들의 연회비 도입의 ‘답합’우려행위에 경고와 함께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대형사들의 조직과 연구능력에 대항 하기에는 효과가 ‘글쎄’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일반 여론은 도입코자 하는 연회비의 규모는 불공정하며 왜 이 연회비가 카드사들의 적자를 보전해줘야 하느냐가 정당하지 않다는 쪽이다. 소비자의 ‘저항’도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카드사에 부채를 지고 있는 소비자는 연회비가 얼마이던간에 부채를 상환하고 카드를 취소할 수 있는 재정적 거절 능력이 없음으로 사실상 일방적으로 카드사의 연회비 요구에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카드사들의 의도대로 된다는 비관론이 압도적이다. 더구나 금년부터 ‘핀’제도의 확실한 정착은 카드사의 종래 수동식 사용승인의 전자식 자동화 및 사기피해의 감소로 운영비용의 현저한 감소절약을 가져왔기 때문에 카드사에 대한 여론이 곱지 않다.
한편 이미 카드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향후 예를 들면 1년간 연 0%이자율 혜택(?)의 Transfer제도는 현재 소비자가 A카드회사에 3000운드의 부채잔고를 가지고 있을 경우 동일인이 B카드회사로 위 A사의 빚잔고를 옮길 경우를 말한다.
여기서 예를 들면 3000파운드를 현재의 연 7% 이자율의 A사에서 앞으로 1년간 예를 들면 연 0%의 이자율로 채무를 B사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새 카드 회사 B는 A사가 이미 구축해 놓은 가입자에 대한 신용도 위에서 앞으로도 계속 이자 장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 등에 있어서 큰 혜택이 되고 또 일단 카드에 거액의 잔고가 부채로 있는 경우 일생(?)동안 빚에서 헤어나기 힘들다고 보면 장기적인 시장 확장에 성공하는 셈이 된다.
그런 까닭에 여태까지 카드사들이 ‘싸구려’ 이자와 부채이체조건 등 경쟁적으로 시장확장에 무리수를 둔 결과 향후 이자율을 결국 낮추게 된 셈으로 많은 카드사들이 결국 현재로서는 적자에 허덕이게 되어 이제는 Balance Transfer Fee라는 이름으로 2.5%~3%라는 새로운 부담을 카드 빚 이체자들에게 안기게 된 것이다.
결국 소비자는 연회비로 이제는 부채 이체비용으로 이들 카드사들의 적자(?)를 보전하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된 것이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는가? 신용카드 좋아하면 결국 멍드는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신용카드의 일반적인 유료화 경향에 따라 이제 골드 플라티넘 등 평소 당장 모양새를 위한 불요 불급한 카드나 돌려막기 비상 대비용 등 카드를 엄격하게 선별하여 한개정도만 남기고 취소하는것이 가계에 훨씬 유리한 시대가 도래했다.
충동구매 등 외상 좋아하지 말고 비싸게 먹히는 신용카드 대신 직불카드(Debit  Card)를 활용할 수 있다면 많이 절약될 것이다.
물론 각자의 형편상 불가피하게 신용카드를 계속 중용해야 한다면 할 수 없는 것이겠다. 그러나 앞으로는 카드소지자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카드발행회사의 결정에 의해 카드마다 여러 종류의 추가적 부담이 예상됨으로 꼭 불필요한 카드의 해지 등으로 보유숫자를 줄이는 등 카드 소지자의 비용절약을 위한 처신은 제한적일 뿐이다.
결정은 여러분의 것이다. 영국과 한국은 모두 자유의 나라이니까.

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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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내용은 코리안위클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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