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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죽치고 앉아 담합하는지 조사 보고하라’
코리안위클리  2007/01/25, 07:23:55   
서글픈 코미디… 노대통령, 기자 담합조사 사례 보고 특별지시
… 입술 부르튼 노무현 해외정상 만찬·오찬 ‘피로로 잇단 불참’


미군의 최고사령관(Commander in Chief)인 대통령 부시는 10일 TV 방송의 황금시간대인 저녁 9시(워싱턴 시간) 백악관의 역사적 자취가 가득한 서재(도서실)에서 책이 꽂힌 서가를 배경으로 점잖은 색의 정장차림으로 줄곧 경건하면서 진지하고 다소곳한 자세로 국민을 향해 20여분간 호소했다.
이러한 자국 군대의 역할에 대한 부시의 경건한 대국민 자세와 비교해 한국의 국군 최고통수권자(헌법 제74조 1)이기도 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공개연설을 통해(본지 795호 21면 참조)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물론 두 대통령이 국민 대다수의 여론에서 지지를 못받고 있는 점은 비슷하지만 부시의 대국민 연설에서는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품위없는 용어로 국군통수권자 스스로가 자신을 포함한 국군의 복무기간을 ‘썩힌 기간’ 그리고 ‘거들먹거리는 국방장관·군장성’ 같은 대통령답지 못한 표현은 없었고 연설 용어의 악센트는 ‘막말’이 아닌 미국의 교육받은 사람들의 그것이었다.
하기야 미국양원의 여소야대 형편아래서 이라크 전쟁처리의 수렁 속으로 또 추가된 군의 증파와 예산 60여억 달러의 어려운 요청이 결부된 부시의 형편이나 국민지지율 10%대에서 전국민의 70%가 노무현 임기중 개헌발의를 반대하는 현재 노무현의 처지는 다 같이 매우 어려운 난형난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론을 존중하는 미국의 모습은 부시정부의 중간선거 패배후 럼스펠드 전 국방장관을 즉시 경질하는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비해 지난해 5.31선거 등 “선거 한 두 번 졌다고…”로 시작된 선거결과에 대한 노무현의 독선적인 ‘민심무시’ 반응은 선거로 이미 심판받은 수 없는 오기와 집착의 코드인사가 계속돼 집권후 모든 지방선거의 참패 결과에 대한 노무현의 인식이 독선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계속된 코드인사는 많은 경우 자신을 지지하다 선거에 낙선한 자에 대한 배려 차원의 ‘실업자 돌보기’였지 않은가. 민주국가에서 하느님같은 국민 투표의 심판에 이겨보려는 노무현류의 사고방식이 21세기에 어디 통하겠는가.
이들의 남은 임기가 모두 1년 정도인 점은 같지만 과연 순탄한 마지막을 마무리할까. 민심에 맞서는 10% 지지율 노무현에게는 민심에 순응하는 부시가 형님 먼저 아우 먼저의 타산지석이 되지 않을까.
더구나 노무현 대통령 임기중 70%가  개헌반대 민심에 계속 반대하며 사사건건 노무현의 말장난으로 거역하는 헌법개정 주장의 물의가 그의 레임덕을 식물 대통령으로 가속화시킬까. 결국 국민은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다
하기야 속이 탄 나머지 입술이 부르튼딱하기도 한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은 ‘좌파 정권의 10년 공과로 경제 정책 절반도 못 지켰다. 전체 이행률 44.2%… ‘일자리 창출’은 헛구호, 서민 울린 민생경제 부동산정책 등’ 언론의 지적은 실패한 통치에 대한 자업자득이요 임기말 레임덕을 의식, 다수의 반대 여론에 ‘대통령의 권한’ 주장으로 ‘시급한 국정처리’보다 우선 ‘정치성 태풍’으로 맞서려는 ‘욕망의 늪’의 결과에 대한 두려움의 속내로서 나타난 것이 아닐까.
부동산 값 폭등 등 직접적인 괴로움 앞에선 국민들은 차라리 스타급 인기 탤런트의 고혹적인 모습이나 보면서 현실을 잊고 자위의 백일몽이나 꾸어야 할까.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피로가 겹쳐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주최로 열린 정상만찬에 불참했고 또 그 뒤 정상들의 오찬에도 불참했다.
정부관계자는 “정상만찬 때 노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같은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었다”며 “노 대통령이 이에 앞선 회담에서 아베 총리와 너무 신경전을 벌이느라 진이 빠진데다 감기 기운도 있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됐다.
물론 청와대측은 이러한 불참이유 보도를 부인했다는 반론보도도 있다.
또 한편 귀국후 “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외교부장관과 국정홍보처장에게 세계 각국의 기자실에서 기자 몇몇이 죽치고 앉아 담합하는 사례가 있는지 조사해서 보고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다. 한심스러운 것은 대통령이 기자실 담합을 조사하라고 외교부장관에게 특별지시하는 이 나라의 국무회의는 차라리 한 편의 코미디였다는 것이다. 이제 외교부장관은 세계 각국의 대한민국 대사관에 특별 지시를 하달할 것이고, 외교관들은 그 지시를 받아 주재국의 정부 부처 기자실에서 기자 몇몇이 죽치는지, 담합하는지를 조사해야 한다. 세금 내는 국민을 능멸하는 일이고, 외교부와 외교관들에 대한 모욕이다.”(조선닷컴)
또 이러한 대통령의 해외출장중 무슨 이유든간에 매우 중요한 공무수행 불참과 지장 소식에다 귀국후 국무회의에서의 코미디는 그의 지지율과 얼마전의 부르튼 입술 모습과 겹쳐 하늘같은 주권자인 국민을 매우 불안하게 하는 대통령의 건강에 관한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편 해외출장간 역대 대통령이 외국의 공식 만찬·오찬에 거듭 불참한 것은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라 한다.
비록 1년밖에 남지 않은 임기지만 주치의단이 과학적인 제원을 동원하여 기자회견 등으로 속 시원한 해명을 통해 국민 안심시키기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본다.
세계 어느 나라건 간에 대통령의 건강한 심신상태가 각 국의 정치 경제 안보 등에 즉각 영향을 끼치는 중요 보안사항이 아니던가.

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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