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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은 과연 지진 안전지대인가
코리안위클리  2007/02/01, 06:50:27   
양국 모두 지진 빈발 ‘강 넘어 불‘ 옛말… 한국, 일·중 뒤따라 지진참사 우려도  

영국과 한국의 대형 고층 주상복합빌딩을 포함한 삼성의 타워 팔래스나 핵발전소, 청와대. 버킹햄궁, 윈저성. 다운닝가 10번지 등이 최악의 대형지진으로 무너지고 가스폭발화재로 생사람이 깔리고 불타는 인페르노(inferno)가 벌어지는 비극적 상황을 단순히 공상영화로만 여길 수 있는 것일까.
한국이나 영국이 역사상 큰 지진 피해없이 살아왔다는 것은 천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끔찍한 큰 지진의 주기가 예를 들어 기존 인류역사기록의 폭을 넘은 5천년 만에라도 혹시 찾아올수있다는 가설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두 나라 모두 큰 지진의 두려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할 수 있다.
게다가 한국 영국 두 나라 모두 전력 공급에 있어서 핵 발전 의존도가 세계에서 제일 높은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만에 하나 핵발전소의 지반이 지진으로 직접 파괴 된다면….
최근 들어 빈발하는 태풍이나 폭풍우와 같은 세계의 기상이변이 주변 다른 나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일부 학자들의 우려처럼 지구속 지진파의 파급효과도 두 나라에 미치게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하겠다.

지진 참사겪은 중국 당산·일본 고베, 한국과 땅속 지판 여건 비슷
건축·토목시설 내진설계·시공·점검 중점 대비해야


그동안 한반도와 영국본토에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의 그 악명 높은 쓰나미를 동반한 지진이나 미국본토 중남미나  일본의 빈번한 강진 보도를 보는 눈은 솔직히 말해서 우리집 일이 아닌 ‘강넘어 불구경’과 다름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도 지난달 20일 오후 8시56분 강원도 평창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4.8의 지진을 서울에서 거의 모든 사람이 건물의 흔들림을 느낄 정도였다. 한반도 내륙에서 이런 규모의 지진은 1978년 이후 처음이다. 인명이나 큰 시설 피해는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영국본토 내륙의 최근 지진보고는 2006.12.26오전 10.40분에 스코틀랜드 남서부 잉글랜드 접경에 위치한 덤프리스(Dumfries)시내에서 북북서 약 8km 지점을 진앙으로 한 리히터규모 3.6의 것으로 덤프리스와 부근의 갤로웨이(Galloway)지역에서 301건의 주민반응 보고가 접수됐다.
또한 2002.9.23 0시54분에 광범위한 잉글랜드와 웨일스지방에 이번 한국 평창과 같은 크기인 리히터 규모 4.8의 지진이 있었다. 이는 10년만에 가장 큰 강진으로 기록됐다.
리히터 규모는 대수(log)표시임으로 리히터 규모 1이 변하면 약 32배의 에너지 차이를, 규모 2의 차이는 약 1000배의 차이를 나타낸다. 즉 리히터 규모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강도는 단순한 배수증가가 아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역사상 별로 문제가 될만한 피해규모의 지진을 경험하지 못한 영국이나 한국의 지진학자도 1990년대 이후에 지진이 잦고 강도가 더 세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영국 본토내에서의 대형지진 가능성을 언급하는 영국내 전문가가 드문데 비해 반해 한반도내의 대형 지진 가능성의 경우를 경고하는 한국내 학계의 우려도 높다.
독일의 최승찬 박사는 “인공위성으로 한반도의 지하정보를 분석한 결과 한반도가 주변의 네 가지 판이 몰리는 힘의 중심에 있는데, 한쪽 힘이 강해지거나 약해지면 힘의 균형이 무너져 대형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반도와 같은 여건인 판 내부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 당산에서 1976년 발생한 지진으로 인구 25만 명 사망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난 바 있다. 또 1995년 6300여 명의 사망자, 3만8000여 명의 부상자, 주택 10만 여 채 전파를 낳은 지진의 일본 고베도 판 내에 있는 지역이었다.
또 한 전문가는 수년 내에 중간 규모의 지진이 있을 것이라며 그 근거로 지금까지의 관측 기록을 제시하고 있다한다.
탕산 대지진이 발생한 2년 뒤 우리나라 충남 홍성에서 규모 5.0의 강진이, 1995년 일본 고베 대지진이 있은 뒤 1996년 말 강원 영월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
2005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안에 한반도에도 또 다른 지진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일본도 큰 지진이 와도 견딜 수 있다고 도시의 내진 능력에 과신했었다. 그러나  좌우 운동을 하는 보통의 지진이 아니라 상하 운동을 하는 지진에는 내진설계가  됐던 고베의 건물은 물론이고 도로, 다리, 철로가 다 부서졌다. 부실시공을 한 사건도 수사결과 밝혀졌다.
한국은 어떨까. 전국 건물과 지하철·전철 구간의 극히 일부만 내진설계가 돼 있는 상황이다. 그 비율이 2%대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내진 설계가 된 한강 다리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핵발전소가 밀집한 지역 부근에 활성 단층이 발견됐다는 논란도 있다.
내진 설계의 건축 규정은 계속 강화 되지만 공사업체들이 과연 실제 규정대로 시공하고 있을까.
최근 한국내 지진도 늘어나고 있다. 올 1월에만 리히터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벌써 세 번째 발생했다. 1990년대 초까지 한 해 10건 정도이던 지진은 2000년 이후엔 한 해 평균 40번으로 발생 빈도가 기록됐다.
결국 큰 지진피해 등은 한 번 발생했다하면 큰 비극이 우려되는 만큼 우리나라의 대부분 주거를 포함한 고층빌딩. 대형 토목공사. 건축물공사 등에 대한 안전설계와 공사감리는 물론 지진학 연구 등에도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최신공법의 설계와 아름다운 야경을 뽐내는 한강에 걸린 다리는 물론 부산항·남해안·서해안 등 고속도로의 일부분으로 구성된 초현대식 교량도 우선 내진여부를 철처히 점검해야 한다.
이번 지진이 서울과 같은 큰도시에서 일어나지 않은 것은 하늘이 도운 것으로 천만 다행이다. 만약 대도시에서 강진이 발생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하다.
우리는 지진이 나지 않았는데도 삼풍 백화점과 성수교 다리가  무너져 이미 ‘악명’을 떨친 나라다. 방재 및 북한의 핵무기 위협과 남침대비를 겸한 민방위 훈련도 물론 시급하리라.

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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