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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미드’의 숨은뜻과 한국의 저작권 파파라치
코리안위클리  2007/03/01, 06:03:23   

‘업로드’ 파파라치 저작권료로 모처럼 ‘한류’도 내쫓아… 교민에 시청허용 통한 관광진흥방안 모색 필요

일본의 각 방송국에서 2007년 2월 현재 방영중 또는 최근 종영된 인기 드라마중에서만 예를 들어도 ‘화려한 일족’ ‘아사쿠사 후쿠마루’ ‘도쿄타워 어머니 때로는 아빠와 함께’ ‘아버님 전상서’ ‘대단한 곳으로 시집왔네’ ‘마구로’ ‘신부의 액년’ ‘섬마을 진료소’등 대부분의 인기물은 도쿄와 일본 문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일본의 예절 및 전통문화를 내세우는 관광 진흥물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명승지의 온천과 일본음식 여관과 영화 ‘쇼군’에서 본 것과 비슷한 여배우의 눈요기감도 든 전통적인 목욕탕도 한 몫 한다.
대부분의 일본 작품들이 방송의 전파 위력을 통해 각계각층의 시청자들을 교묘하게 겨냥한 재미있는 구성과 더불어 일관된 내용은 일본민족은 문화민족이며 세계 최고의 지도적 국가라는 홍보중독이 그 주된 내용과 효과를 노리고 있다.
도쿄의 오래된 거리를 주무대로 한 여관에서 벌어지는 ‘후쿠마루’의 이야기는 아사쿠사 지역 관광진흥용으로 결국 일본은 세계 최고의 나라이며 누구든 드라마에 등장하는 장소를 찾도록 교묘하게 유도하는 감미로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꽃꽂이 다도(茶道) ‘오리가미’등 일본류를 교묘하게 현대작품 속에 삽입하여 문화민족 일본 홍보의 극대화도 노리고 있다.
이들이 작품속에서 자연스럽게 미화한 기모노와 맛갈스럽게 세계화시킨 초밥, 정성들인 냄비요리 등에 곁들인 일본의 전통적인 지방속의 문화유적 등과 분명한 억양속의 예절바른 대화와 태도 등은 세계인들에게 ‘일본 만세’를 외치기에 충분한 볼거리를 준다.
이렇게 어디 한 군데에도 속으로만 의도를 감춘 일본의 관광진흥사업에는 한국의 일부 프로젝트가 집권자의 이니시에이티브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식의 ‘노비어천가’는 결코 없다. 영화상영·문화행사 등등 한국의 보조금을 포함한 관변주도의 행사는 취지는 좋지만 민간에 의한 자연스러운 드라마·영화 등의 전파와 확산에 비해 한계가 있는 법이다.
재미있게 구성한 일본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미녀와 풍광지가 절묘하게 녹아 있는 작품을 보면 누구나 일본에 가 보고 싶고 일본말을 한 번쯤 읊조리고 일본 음식을 먹고 싶고 일본의 명승지와 스끼야끼가 유명한 도쿄의 거리에 가서 돈을 뿌리고 싶어지는 것이다.
심지어 이러한 작품들의 인터넷을 통한 해적판(?) 다운로드와 조직적인 한글번역자막 동호회 활동도 런던·서울·미국 각 지역을 포함한 시청자들에게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편리하게 볼 수 있게 운용되고 있다.
그에 비해 한국의 인기 연속방송극들은 최근 부쩍 심해진 파파라치 포상제도에 의한 저작권 ‘파파라치’들의 철저한 저인망 훑기식 활동으로 민족의 근원인 고조선과 고구려건국을 미화하여 작품화한 ‘주몽’은 물론 과거 인기작품인 장보고·충무공의 활동상을 부각하여 민족을 으쓱하게 한 ‘해신’ ‘성웅 이순신’등 대부분이 인터넷 시청자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시차로 인한 밤잠 설치는 업로드가 가까스로 이루어지면 바로 지체치 않고 저작권자의 요구에 따른 돈벌기에 나선 ‘파파라치’들의 삭제 처분 또는 벌금·재판비용 고발위협으로 인해 실제로 금새 삭제된 프로의 다운로드에 지장을 받고 있다.
KBS의 경우에는 방송 다음날이 되면 광고는 강제로 포함되긴해도 대부분 방송물을 300K는 무료 VOD로 시청이 가능하지만 MBC와 SBS의 경우에는 해외 교민의 경우에 유료로 돈을 내도 볼 방법이 막연하다. 왜냐하면 헤커의 공격 노출위협 아래에서 해외 신용카드로 몇 백원 소액의 대금을 결제하기가 번잡스럽고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공영 상업방송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저작권자들은 이렇게 일본 문화의 공짜 수출에 퍽 관대(?)하다. 심지어 일본 드라마 업로드·다운로드 전용의 사이트에는 일본 유수 관광사의 호텔료 포함 해외 관광객에 대한 아침식사 포함 온천 등 숙박의 20%~70% 할인 예약 대행의 플래시 선전도 활발하다.
무료 다운로드로, 한국 자막으로 일본 드라마를 즐기고 또 드라마 속에서 일본의 아름다운(?) 풍광과 기모노, 예절 바른 말버릇 등을 메인 게임으로 감상하고 실제로 돈들고 관광와서 일본의 전통여관에 와서 목욕탕을 즐기고 유카다 욕의를 입고 아침식사로 삼치구이와 일본된장국으로 여행와서 잔류효과를 즐기라는 고도의 속내가 들어 있고 사실상 이런 것이 먹히고 있다.
‘하이 하이’ 하며 꿇어 앉아 공손한 태도를 취하는 일본인들의 꾀꼬리같은 콧소리속의 ‘다데마에’(建前)속에 그들의 문화전파의 실속이라는 속내를 의미하는 ‘혼네’(本音)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리라.
막대한 노력과 예산이 드는 관광한국을 위한 많은 관변단체를 포함한 분들의 방문과 전시정책도 물론 좋다. 직접비용만 620억원이 든 대통령의 40여개국 ‘거들먹’해외 순방도 물론이다. 그러나 이렇게 일본처럼 표 않나게 야금 야금 드라마같은 평범하고 생활주변의 사소한 문화 침투가 얼마나 효과적일까. 다 같이 한번 생각해보자.
때로는 경제동물이라고도 불리우는 일본 사람들이 저작권수입이 아깝지 않아서 일본의 방송극들을 포함한 저작권자들이 한국의 대부분의 일본말 모르는 시청자가 한글자막을 통해서 슬그머니 일본 드라마의 일본전반에 관해 긍정적인 작품을 통해 친일본으로 끌어들이려는 속내를 보고도 우리 지도층은 모르고 있단 말인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야마자키 도요코의 일본 소설이 원작인 드라마 ‘하얀거탑’(MBC)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내 케이블 채널에서는 원작 드라마를 긴급 편성할 정도로 우리에게 직접 다가왔다. 일본에서는 같은 작가의 ‘화려한 일족’(일본 TBS)도 과거의 원작소설 거작 ‘불모지대’와 더불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미 일본 드라마는 인터넷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 드라마의 줄임말인 ‘일드’가 이들에게는 매우 보편적인 용어로 통한다.”
이와같이 한류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스토리텔링(Story Telling), 즉 기막힌 이야기는 앞으로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에서 한국이나 일본 등 동양적인 사상을 담은 작품에 매력을 갖고 있는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다.”(조선닷컴)라는 지적은 한국에의 일본문화 전파에 저작권의 사슬을 못이기는 척 풀어주고 있는 일본 방송사 등 저작권자들의 처신에서 한국의 저작권 유료  파파라치까지 동원하여 업로드를 말살시키고 있는 이들의 카운터 파트 방송국과  저작권자들의 자세보다는 우리에게 드라마 작품의 한국적 사상의 충실에나 더욱  열을 올리라는 시사를 준다.
‘고기맛을 알면 파리도 남기지 않는다’는 옛말처럼 공·사영 할 것 없이 광고에 맛들인 방송국들이 행여 해외교민들이 주를 이루는 잔돈 저작권료의 드라마 시청유료화도 포함한 쏠쏠한 돈맛에 눈이 어두워 ‘한류’의 주를 이루는 민족성 한국드라마를 인터넷 다운로드로 못 보게 ‘소탐대실’의 어리석은 짓을 하면서도 사실상 ’일드’(일본드라마)를 장려유지하는  일본사회의 의도와 교훈을 알기나 할까.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예능프로덕션 어뮤즈의 순이익이 예상을 크게 밑돈 가장 큰 원인은 한국영화 DVD사업의 부진이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류 붐이 끝났다는 게 일본 영화계의 공통된 인식”이라면서 “일본에 수출되는 한국영화의 가격이 ‘겨울연가’가 일본에 소개되기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라는 동아닷컴의 최근 보도도 한국 영상물에 대한 재일·재유럽·재미교민 등 자국민에 대한 얄 팍한 저작권주장을 위한 업로드 삭제 강제의 부머링 현상의 하나인지도 모른다.
또한 이러한 못이기는척 저작권의 느슨한 주장과 단속에 의한 일본의 상영물과 함께 미국도 이에 질세라 ‘24시’ ‘프리슨 브레이크’ ‘위기의 주부들’ ‘보스톤 리갈’ 등 수십개의 인기물은 물론 최신작 헐리우드 영화까지도 한글지막과 함께 한국인 시청자들에게 ‘업로드’가 사실상 무제한 허용되고 있어 이러한 ‘미드(미국드라마의 약칭)’의 자국문화 전파의욕의 속내에는 철저한 단속으로 파파라치만 배불리는 한국의 저작권자만 빼고는 전세계적으로도 아직 예외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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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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