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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한인들, ‘노년의 삶’ 미리 준비하라
코리안위클리  2007/05/24, 04:45:04   
5월의 봄 햇살 속에 런던 하이스트릿을 오가는 선남선녀들의 즐거운 듯한 표정과는 달리 그 속마음은 모기지나 카드빚 등 재정적 고민으로 가득차 있다.
영국의 보편적 가정의 가계를 살펴보면 보통 모기지 론(생명보험금 및 주택 화재보험금 등 포함) 또는 빌린 집세의 월정부담, 충동구매에 따른 카드 빚을 대부분 안고 있다. 뿐만 아니다. 자동차용 유류와 식료품등 필수품 구매를 포함한 신용카드의 매월 미상환액인 리볼빙 잔고도 있다.
더구나 자동차 가구 컴퓨터 가전기구등의 할부 구매 상환금에 전기·가스·수도·전화(핸드폰 포함)및 브로드밴드 등의 유틸리티비, 보험료와 카운슬 택스의 월정부담은 보통이고 은행의 당좌대월(OD)의 이자부담은 물론 은행의 여러가지 급전에 몰린 나머지 손쉬운 개인융자(Private Loan)상환 부담도 있겠다.
여기에 자녀가 사설 유아원 내지는 사립학교에라도 다닌다면 월부 또는 4개월 마다의 정기적인 학비 부담도 있다.
또 모기지 론을 얻을때 평소 저축한 적립금(Deposit)이라도 부족했다면 이자가 비싼 제2금융권(Sub Prime)의 별도 융자부담이 있는 것도 드물지 않다.
위의 여러 부담중 당신의 가계에는 어떤 해당사항이 얼마나 있는가.
만약 당신이 은퇴 후 유틸리티나 카운슬 택스, 차량 유류 및 식료품, 의류, 외식비용 등 필수불가결한 생활비 지출을 매달 소득의 범위내에서 적자없이 자급자족할 수 있다면 쉽게 빚의 옭아메기에 빠지기 쉬운 자본주의 사회의 본성에 비추어 감히 하늘의 점지를 받은 천혜의 행운아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러한 범주에 당신이 노년기에 들어서도 속할 수만 있다면 당신의 인생은 일단 성공한 케이스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러나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의 해당사항중 적어도 한 가지 부담을 갖고 매달 힘겹게 살아 가고 있을 것이다.

숨 쉴틈 없는 빚, 가계 파산율 높은 영국
자녀교육 등 올인속에서 냉정한 설계 미리해야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는 유형에는 자기 위로의 전형적인 경우 ‘나는 아직도 젊어서 갚을 기회가 충분하다’는 자위이고 조금 더 지긋한 자영업자의 경우에 운영자금의 부족으로 카드 론까지도 얻어서 빚을 갚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도 모두 다 그런데 나만 고민 할 것 뭐냐’로 그날 그날 버티기며 자포자기하는 마음 마저 깃들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해는 져서 이미 어두운데 희망 마저 사라지기 시작하는 50~60대에도 아직 이런 부담속에서 못 벗어 나고 있다면 차라리 로또라도 믿을 수 밖에 없을까.
BBC에 따르면 영국 가계에서 55세이상의 빚부담이 가장 무겁고 그 중 1만파운드 이상의 부채를 가진 가구에서 1/4이 거의 파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빚을 가진 18세~24세층의 10% 수준에 비교 할 때 월등히 높은 것이다. 영국 정부는 5월초 최근 3개월간 영국의 파산선고 건수가 3만명이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수치는 60대를 넘길 경우 더욱 현저한 증가를 보인다는 의미에서 큰 사회 문제로 우려 대상이 된다.
재영 한국인의 대부분은 이제 영국에서 정착 안정기로 들어가고 있다. 누구보다 영리한 일처리 수완과 열심히 일한 노력 덕분에 이제 중산층의 자리를 착실하게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인생 황혼기에 접어드는 장년층의 경우 자녀교육 등 올인에 겹치는 50대 60대는 금새 다가오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늦출 수 없는 월별 재정부담은  숨쉴 틈도 주지 않고 계속되니 자녀들 성장 후의 인생 후기는 누가 책임질까.
물론 스스로 준비 할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도 이미 사회문제화한 노년 부모들의 생계대책이 이젠 수명 연장으로 퇴직 후 수십년까지도 더 감당하게 됐다.
이제 자녀 사랑의 눈먼 올인에서 냉정한 자세로 돌아와 스스로 노후의 인간적인 삶을 최우선적으로 준비할 때다.
구체적으로는 자신이 미리 대비해 부어온 연금액수에 대한 냉정한 계산 및 대책과 노후 재산, 안정된 고정소득  등 각자 현실성있는 ‘따로 살길’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젊어서 자녀 교육, 자녀 주택마련 등에 자신의 중년 이후 삶의 뒷 걱정을 접어두고 우선 올인한 지나친 ‘공헌’에 대한 사소한 기대라도 있다면 미리 접는 것이 앞으로 자녀들과의 가족관계 유지나 정신위생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발 최근 ‘고려장’사례 등으로 자식이 부모를 버리는 풍조도 있다는 세상의 빈번한 보도이니 참고 바란다.
결국 위의 많은 사례 중에서 각자에게 최선이 되는 길을 택하는 수밖에 더 있겠는가.
특히 영국의 중년층 이후 평균 가계의 높은 파산율에 비해 빚 한 푼 없이 오늘도 앞으로도 다소나마 남에게 베풀고 살 수 있는 우리의 남은 인생은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
우리 다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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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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