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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논란 잠재운 밀리밴드 신임 외무장관
코리안위클리  2007/07/12, 05:34:23   
41세에 주요 내각 발탁… 폴란드 유태인 이민2세

41세의 폴란드 이민 가족의 아들로 유태인인 밀리밴드 하원의원이 고든 브라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영국의 새 각료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비중의 외무장관에 발탁됐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의원의 첫 이름인 ‘데이비드’는 2차대전중 나치스가 말살하려한 독일내 유태인을 ‘데이비드의 별’이라 하여 6각의 하늘색 별 표지 착용을 법으로 강요한 것은 영화로 본 기억도 새롭다. 블레어 정부에서 13개월간의 환경장관을 경험하고 바로 요직에 수직 상승한 것이다.
영국의 대부분 대사들이 직업외교관으로 평생을 바친 후 50대 후반에서야 겨우 초임대사로 임명되고 있는 관행에 비추어 볼 때 확실히 ‘민주국가’영국의 선거직이 독점하고 있는 장관직과 사무차관으로 최고의 대우를 받는 것에서 그치는 직업적 공무원제도라는 2원구조의 장단점을 생각해 보게 한다.
밀리밴드 장관의 취임으로 종전에 외교정책 특히 이라크 파병을 중심으로한  친미정책에 어떤 변화가 없을까 일부에서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 놓기도 한다.
또 중동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균형있는 관계발전에 의한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목표로하는 가장 중요한 자리에 과연 유태인 장관의 균형추를 의심받을 수도 있는 처지를 걱정하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본인의 뜻과 관계 없는 조상 탓으로 이룩된 유태인 입장을 떠나 밀리밴드 장관은 작년에 레바논 전쟁에서 블레어 정권의 현직 각료로서도 당시 총리의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을 옹호하는 입장을 정면에서 거침 없이 비판한 것으로 보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대 아시아 정책에서도 현재까지의 정책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한반도에 대한 정책도 영국 외교의 중요 대상이 아닌 점에서 별로 달라질 것은 없을 전망이다.
BBC 등에 따르면 한마디로 대 중동 중심의 영국 외교 기조는 별로 변동 없이 오히려 현재의 외교정책이 계속 강화 유지될 듯 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밀리밴드 외무장관의 취임은 1977년  당시 38세의 데이비드 오웬 외무장관 이래 최연소기록이며 아마도 모든 부문이 젊어지고 있는 현대 영국의 하나의 표본 현상이라 할 수도 있겠다.
‘밀리밴드’장관의 원래 성은 ‘아돌피’로 현재의 성은 1940년 그의 아버지 랄프가 박해 받던 유태인으로서 나치 점령하에서 폴란드를 탈출하여 갖은 고생끝에 벨기에를 거쳐 피난 수송선을 타고 영국에 이민온 직후 개명신청해 밀리밴드로 바꾼 것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1960년대에 영국에서 태어난  밀리밴드는 스테이트 스쿨(콤프레핸시브·공립학교)인 하버스톡 고교를 거쳐 영국에서 가장 입학과 졸업이 힘든 곳 중 하나인 옥스포드대 정치·철학·경제(PP&E)과정에서 제1등급 학사증을 받고 미국의 MIT에서 정치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의 아버지 랄프는 칼 마르크스 이론의 대표적 저작가였으며 그의 영향을 받아 데이비드도 약간 좌경한 ‘신노동당’ 정책의 신봉과 이어 노동당 정권 10년의 전성기에서 여러 요직을 그의 명석한 두뇌만으로 승부를 걸어 인생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그의 형제인 ‘에드’도 브라운 내각에 참여하고 있다.
밀리밴드는 낙하산 인사(?)로 젊은 나이에 출세길로 들어선 것으로 분류된다. 환경장관 13개월로 비교적 원로들의 차지인 외무장관에 취임한 사실로만 봐도 그렇다. 2005년에 통신·지방부 정무차관(minister 각료급)으로 입각 당시 존 프레스코트 부총리를 모셨다.
2001년 노동당 강세지역에서 11시간의 격론 끝에 현역의원 데이비드 클라크의 포기 선언을 유도해 하원의원 후보로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결정됐을 때도 이변으로 여겨졌다.
당내에서는 그를 당의 차기 지도자로 꼽기도 한다. 그러나 브라운 총리(당수)와 해리엇 하아만 부당수의 신임으로 최소한당분간은 아닌 셈이다.
1990년대 블레어의 참모중 한명으로 그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1997년 집권과 함께 다우닝가 10번지의 정책팀에서 ‘부엌 내각’(Kitchen Cabinet)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후 자신의 능력만으로 위만 바라보고 승진을 거듭한 것이다.
그가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는 그의 외무장관 취임 당일 바그다드에서 영국군인 3명이 전사한 사건을 앞으로의 그의 대 이라크 정책과 어떻게 조화롭게 대처할 것이냐로 집약된다.
또 앞으로 영국의 외교수장으로서의 정책 예측에 대한 대외 영향력과 관련 개인적으로 ‘언론’의 자유가 대폭 제한될 것이 불가피 한 만큼 그동안 그가 환경·식품 및 벽지문제 장관으로서 비교적 자유롭게 개인의 의견을 개진하며 맹 활약해 온 온라인 블로거로서의 입장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냐 접을 것이냐 흥미거리가 되고 있다.
영국 지도층의 글읽기와 논쟁 취향에 맞아 떨어진 블로거로서의 ‘자가 발전’적 활약으로 그의 명석한 이론을 당지도부와 여론에 대해 드러낼 수가 있었기에 출세에 결정적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 정평이다.
한편 이러한 영국의 세상 변동을 보며 재영 한인들의 눈에는 재영 한인들의 장래 자녀교육과 사회진출에 대한 ‘내자식도’의 기대와 흥분감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대박을 꿈꾸기 위해서는 자녀를 달달볶는 비현실적인 신기루보다는 자녀 가 어릴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치밀한 현실 감각도 매우 중요하다.
한일 월드컵에서도 우리 민족 모두가 한마음이 돼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믿고  최선의 노력을 다 했기에 역사상 최고의 위업을 달성해 세계는 물론 우리 자신도  놀라는 결과를 가져온 바 있다.
우리 재영 한인들도 그들의 자녀가 멀지 않은 장래 영국 또는 세계 무대에서 정치적으로 지도급 위치의 반열에서 인류에 봉사하고 또는 기술적으로 맡은 분야에서  특급엔지니어로 두각을 나타내고 또는 경제적 성취는 물론 각자 맡은 분야에서 빼어난 전문가로서 인정받는 것은 물론 비록 출세(?)는 못해도 각자가 최소한 인류사회에 도움이 되는 존재란 자신감과 긍지만 있다면 주관적 그리고 객관적으로도 함께 성취할 수 있다는 핑크빛 기대에 가슴이 설레이지 않는가. 약간 흥분 되기도 한다.
분야에 제한은 없다. 예를 들어 장관 등의 거창한 목표도 물론 중요하지만 미·이용사 조리사 양복재단사 양장디자이너 자동차정비사 등만 해도 그렇다. 어릴때부터 재능을 길러줄 수 있다면 우리 민족의 슬기로운 머리와 손으로 세계를 제패할 수 있지 않을까.
어느 곳에 가도 주인과 같은 의식을 가지라는 선현의 가르침과 ‘청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모토를 이제 우리가 못이룬 ‘꿈’대신 핑크빛 기대를 우리들의 딸과 아들에게 현실적으로 기대할 만한 때도 되지 않았을까.
어떤가. 핑크빛으로 바라본 세상은 정말 살맛 나지 않은가. 꿈을 가진 자에게만 그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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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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