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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한 줄기세포 보관 치료… 과연 현실적인가
코리안위클리  2007/11/22, 00:53:20   
버리는 월경혈에서 줄기세포 추출·보관 길 열려

각종 암 등의 치명적 질병 치료를 위한 장래보험으로서 월경시 출혈로 버리게 되는 피덩이로부터 자신의 줄기(Stem)세포를 추출해 미리 은행에 보관하는 길이 열렸다.
BBC는 영국의 전문가 사이에서 미국의 크라이오 셀(Cryo-Cell)사가 실행하고 있는 이같은 생리혈액의 상업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줄기세포는 현재 혈액 골수 및 인간 배아 등 여러 근원으로부터도 추출이 가능하다. 영국 기업가 리차드 브란슨의 ‘버진 건강은행’등을 포함한 개인  회사들이 이미 탯줄 혈액은행을 1,500파운드의 요금으로 성업중이다.
‘크라이오 셀’은 생리시 나오는 혈액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데에 연간 499달러의 요금을 받는다. 해당 여성이 가입하면 지금은 버리는 피를 자신이 집에서 ‘분별있게’ 모아 담을 수 있는 키트를 우편으로 받게 되고 이 키트에는 이 생리혈을 담을 컵과 튜브, 손쉬운 포장 상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월경으로 자궁벽에서 저절로 박리되어 나오는 줄기세포는 골수에서 어렵게 얻어지는 경우 등과 비교해 별도의 고통이나 신체침해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 배아를 통해 추출되는 경우에는 일단 생명을 잃게 되는 생명성 침해와 같은 윤리성의 논란은 아예 없다.
월경혈액에서 얻어지는 줄기세포 역시 후일 심장 신경 뼈 연골 및 지방의 장기가 불치 질병시 이들을 자신의 줄기세포로 복제한 다음 병든 장기와 치환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월경 혈액은 공급이 사실상 무한하다.
이 회사를 대변하여 시나이 병원의 스테븐 노가 박사는 ‘한 번의 월경주기에서도 수백만개의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다. 비록 이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재생의학의 장래를 확연하게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업적으로 광범위하게 일반화되기 위해서는 수 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것이 이 회사의 현실적인 입장이다.
한편 영국의 전문가는 회의적이다.런던 킹스칼리지와 가이센트 토마스 병원의 피터 브로더 교수는 “이것은 가설이고 과장이다. 아주 먼 장래의 일일것이다. 왜 자신의 월경피를 스스로 모아야 할 지 이유를 모르겠다. 우려하는 것은 인간의 불안감을 상업화하는 것”이라 혹평한다.
이에 대해 크라이오 셀의 대표 메르세데즈 월턴은 “인간의 불안을 먹이 삼는 것이 아니다. 줄기세포 과학은 현실이다.연구결과이고 재생의학의 발전에 따른 것일뿐”라고 반박한다.
중간론자도 있다. 영국의 상업적 탯줄 저장회사인 셀스 포 라이프(Cells4Life)의 레벡커 라터는 “월경 혈액에서 줄기세포는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이것이 줄기세포의 활용대상으로서 얼마나 실제적인지는 의문이며 이미 버려져 체외로 배출된 월경 혈액의 줄기세포가 과연 치료목적으로 생존이 가능할지. 또 버려지는 혈액을 어떻게 살균된 상태로 채집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며 영국의 규정으로는 세포와 조직의 채집과 저장은 반드시 살균된 상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사이크로 셀측은 “샘플이 연구소에 도착하면 특허 기술로 충분히 살균 정화된다”고 확인했다.
한편 영국의 인간 조직 당국(The Human Tissue Authority)은 아직 이 프로젝트 개발 문의를 받은 적이 없다 고 한다.
여성이면 누구나 매달 수일간씩 시달려야 하는 어려운 행사임에 틀림없는 생리 피덩이를 몇 차례 은행에 예치했다가 만약에라도 불치병에 걸릴 경우 예치된 자신의 줄기세포로 병든 장기를 복제해 치료할 수 있다면 비록 꿈에서라도 얼마나 다행일 것인가.
배아에서 줄기세포를 얻을 경우 카톨릭 등 종교적 또는 윤리적 이유로 줄기세포를 추출하기가 쉽지 않은 세상에 무한대(?)의 버려지는 월경 혈액에서 얻어지는 줄기세포의 활용의 길은 인류 재생에 위대한 코페르니쿠스적인 업적일 수도 있겠다.
수 십 년전만 해도 클릭 한번으로 지구를 돌고 도는 인터넷의 세계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미리 불가능하다고 지레 겁먹지 말고 재생의학의 경우에도 상상과 연구의 미래를 기대해 볼 만하다.
현재 월경이 진행중인 가임기 여성은 물론 월경 직전 여성과 폐경 후에도 줄기세포의 은행예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여성이 해당되는 인류의  일반적 문제라 할 수 있다. 또 여성의 평균수명이 이미 80대를 넘은 대부분 국가에서 줄기세포로 인한 여성 생명의 획기적 연장 가능성은 그 파급효과과 가히 메가톤급 폭발력을 가진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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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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