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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연말파티 강간 구설수로 눈살
코리안위클리  2008/01/10, 01:18:47   
15시간 광란 파티 … 선수들 도덕 수준 도마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9세 신예 선수 조니 에반스가 15시간 동안 계속된 광란의 송년파티중 호텔방에서 한 여성을 강간했다고 피소됐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보이 프렌드는 에반스 선수와 격투끝에 새벽 4시15분쯤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더 타임스가 전하는 ‘강간 주장’ 사건의 전말을 더듬어 보자.
전통적인 강간 사건의 성립에는 반드시 남성과 여성이라는 복수가 필요하고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서 성적 공격이 일어난 것을 전제로 하지만 한국에 비해 영국의 법에서는 훨씬 적용 범위가 넓다. 예를 들면 영국에서는 범죄 구성 요건에 삽입 등도 필요 없고 또 함께 동의하여 침실(호텔방)에 단둘이 들어가서 침대에서 다 벗고 매우 성공적인 애무를 했다 해도 마지막 삽입 순간에 ‘피해자’가 ‘노’했다는 것이 입증되면 강간죄가 성립된다.
모두가 백만장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30여 명이 점심 식사로 시작한 크리스마스 ‘파티’는 15시간 동안 장소를 옮겨가며 계속되었다. 특히 이날 각 선수의 부인과 걸프렌드는 초대되지 않았던 상태에서 맨체스터 지역 일류 바 등 유흥 업소를 망라한 100여명의 엄선된 미녀 파티걸들이 함께 밤을 지새우며 시간과 음주량이 거듭되면서 ‘광란’으로 변해 갔다.
여성들의 의상은 평소의 진 바지 대신 ‘거동’에 편리한 미니 스커트 등 가벼운 차림인 가운데 파티 장소의 바닥에서 만취하여 괴성을 지르며 넘어지고 뒹굴고 싸움질하는 가운데 오전 3시가 넘자 여러 쌍이 현장에서의 공개적인적인 성적 행동도 감지 됐다고 한다.
더 타임스가 인용한 선 지의 보도에 따르면 술취한 19세의 한 여성은 맨유 선수 3명을 포함한 5~6명의 남성과 현장에서 그룹 섹스를 가졌으며 ‘남자들이 내 몸에 굉장히 감탄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날 밤 호텔 외부에는 여성 수백명이 줄서서 파티참가 여성의 결원(?)이 나기를 기다리는 진풍경도 있었다.
조니 에반스 선수가 신고당한 ‘강간주장’의 현장은 30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고급 호텔로 한국적인 판례로는 강간이 성립 되기엔 힘든 정황으로 보이지만 경찰은 일단 ‘강간고소’에 따라 이 여성의 ‘강간피해’의 초기 진술조사를 여성 전문경찰관이 확보했고 현장증거도 감식팀이 확보했다. 또 경찰은 신고후 바로 전문병원에서 이 여성의 ‘피해’진술에 따른 채증 등 의학적 증거도 수거했다.
한편 조니 에반스 선수는 조사후 보석으로 방면됐고 2월에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이불속 일은 하느님도 모른다고 했다. 한국과 영국의 강간에 대한 성립요건이 판이하게 다르긴 하지만 이번 일의 진상은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접객업소에 종사하는 여성이 그 날 따라 짧고 선정적인 옷을 입고 음주와 가무의 ‘예년’의 난장판을 예상하고 참석한 의미가 요조숙녀짓을 지키려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사촌오빠와 함께 유명하고 부유한 선수에게 계획적으로 ‘작업’한 남녀합작의 작전인가. 그것도 아니면 여성의 말대로 ‘No’의 부동의을 간과한 죠니 에반스의 ‘강간’일까.
그날밤 사실 여부를 떠나 여성 2인과 동시 섹스의 구설수에 오른 유명 선수도 있다. 맨유팀은 작년에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취중 난동의 말썽으로 여론의 빈축을 산 바도 있다.
문화도 영국이냐 한국이냐 나라에 따라 다르고 강간죄의 개념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혹시나 영국에서 국민에게 우상과 같은 역할을 하는 축구팀의 전도양양한 선수에게 강간죄의 ‘누명’도 가능하니 만큼 우리나라의 유명 연예인이나 축구선수도 꽃뱀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붓대를 휘둘러야 할 것 같다.
다행이도 박지성 선수는 그날 점심식사후 맥주파티까지는 갔지만 역시 ‘이방인의 문화’라 끼지 못하고(?) 일찍 귀가해 구설수에서 빠질 수 있었다.
파티의 계절에 유명인 즉 공인의 각도는 물론 우리 모두 음미해보는 강간죄라 하겠다. 선데이 타임스가 제목으로 단 ‘신종직업:무료창녀’라는 후속기사와 난교 파티의 실황은 어린이들도 선망하는 일류 축구선수들에 대한 교육적(?) 실망을 그대로 반영한다.
맨유팀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은 기자들에게 ‘내부의 집안 일이니 관심 끄라’고 한 마디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탈선하는 선수들에게 직접 책임을 묻겠다는 그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연례 행사처럼 말썽을 피우는 선수들의 도덕 수준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후일담으로 결국 퍼거슨 감독은 클럽내 규칙에 따라 100만파운드에 이르는 비행에 대한 벌금을 문제 선수들에 물리고 재발시 해당 선수를 팔아버리겠다는 방출 경고도 보도됐다.
어디 한 번 두고 보기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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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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