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같은 녹색 야채류에 많이 함유된 비타민 B복합체 엽산의 혈중 함유량이 낮은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3배나 높은 치매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 광주 소재 전남의대 연구팀이 발표했다.
BBC는 연구팀이 518명의 연금 연령자를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세계적인 신경·신경외과·정신병학 전문 저널을 통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액중 엽산의 함량수준과 알즈하이머병과의 역학 관계에 관한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엽산부족은 치매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치매는 나이가 많을 수록 발병률이 높은 질병으로 두뇌의 사고력, 기억력, 판단력, 언어능력과 관계된 부분에 손상을 가져 온다. 일단 발병하면 거의 불치의 병으로 알려져 있다. 60세 이하에서는 드물고 영국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20명중 1명, 80세 이상은 5명중 1명 꼴의 발병률을 보인다.
영국에서는 시판되는 모든 빵과 밀가루에 비타민 B를 첨가할 것을 고려중이다. 엽산이 임산부의 체내에서 자라고 있는 태아의 척추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 판명되었고 치매 방지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거의 모든 임산부에게 엽산의 무료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엽산부족과 치매발병과의 정확한 상관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미량 영양소(비타민 류 등)의 변화도 보통 치매 증상에 선행하는 체중감소 저혈압 등과 함께 치매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연구결과에서 인정했다. 또 “체중감소가 혈액중의 미량 영양소량을 변동시키지는 않지만 섭취 식품의 질에 따라 식이적 변화를 가져올 수는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조사 초기에 엽산이 부족했던 조사 대상의 3.5%는 연구 말기에 치매 진전이 3.5배 더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을수록 그리고 비활동적일수록 치매 진전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이브 발라드 알츠하이머 학회의 연구이사는 “전남대의 연구결과는 비타민 B복합제와 항산화제 등의 균형있는 식이섭취가 건강한 생활스타일로 이끌 수 있는 또 하나의 큰 진전이다”라고 격찬했지만 “치매 방지의 혜택이나 치매 치료는 정확한 임상 시험의 치료를 통해 입증돼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전남대가 열악한 한국의 지방대학 실정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객관적으로 세계적인 의학연구 업적의 금자탑을 이룩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김치가 4월 8일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과 함께 러시아에서 우주선을 타게 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김치는 이미 2003년 세계적인 사스(Sars·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파동시 면역제(?)로 각광을 받은바 있으며 2005년 조류독감(Avian Influenza) 방지제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와 같이 한국인의 창의성과 우수성이 입증되는 예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역 영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은 물론 유학생들도 본국의 동포들과 함께 민족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 서기 바란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