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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교사 등 전문직종의 이상적인 남여 성비율은?
코리안위클리  2008/04/16, 22:40:56   
한국 - 교사 여초, 영국 - 의사 여초 문제 심각  … 적절한 서비스 위해 ‘균등해야’ 주장도

인간 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남녀  구성의 황금 성비율은 어떤 것일까.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며 발생하는 사건 사고도 많다. 이런 문제들은 남녀간의 성 대결로 해결해야 할까 아니면 성 보완으로 순화해야 할까.
특히 자격증이 필요한 전문직 초중등 학교 교사나 의사들의 성 비율은?
최근 한국에서 한 국회의원 후보가 여성 취재기자의 볼을 두 번 ‘터치’ 했다는 ‘성희롱’ 주장 사건 보도에 남녀 모두 어리둥절한 세상이다.
영국의 경우에는 공공장소에서 상대방의 묵시적 동의하에 볼 키스까지도 자연스러운데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이기 때문에 ‘성희롱’에 너무 민감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법적으로 문제 삼거나 사건화하려면 차라리 ‘단순 폭행죄 또는 모욕죄’정도의 혐의가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한국에서는 소수의 우수한 여성의사는 항상 특종보도의 미담대상에서 이제는 사회 물의의 대상으로까지 등장하기도 한다.
한국의 2007년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는 모두 3305명. 이 중 여성이 36.1%(1193명)를 차지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의사 중 여성 의사 비율은 19% 수준. 5명 중 1명꼴이다
서울의 초등학교 여성 교사 비율은  1986년 68.8%였으나 20년 만인 지난해 82.3%로 늘었으며, 신규 임용 교사는 여성이 90% 가량이나 됐다. 심지어 남성 교사가 한 명도 없는 곳도 있다. 중학교에서도 여성 교사는 1986년 49.9%에서 지난해 67.6%로 늘었다.
이러한 인류 사회의 자연 성비를 거스르는 특정 직업군의 성비편중현상은 성장기 어린이들이 편모슬하에서 느끼는 아버지 부재에 대한 아쉬움과 유사한 부작용도 우려된다.
또한 학교의 숙직 업무 등 각종 근무자 편성에서 이미 소수인 남성교사들의 과부하에 대한 역차별 가능성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교에서 이러한 교사의 여성 초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교직원의 일정 비율을 남성으로 선발하는 남교사 할당제를 다시 추진할 정도다.
성비율의 편중은 한국 교사들 문제만이 아니다. 영국 의사의 경우도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 BBC는 의학전문지 영국의학저널에 실린 2006년 기준 여성 의사 배출율이 58%로 남성 의사 비율을 넘어서 우려된다는 내용의 논문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1995년에는 51%였다.
보통 18세의 의과대학 입학 연령대  학생들중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아 여성의학도가 늘었고 이에 따라 의사들의 성비도 여성의사가 남성을  점점 초과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고 한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의사가 되고 난후 보통 가정을 갖고 자녀를 출산하면 가정과 육아에 대한 관심과 책임 등으로 의사로서의 시간외 근무나 특수 연구, 책임 있는 자리를 회피하고 대신 자신에게 편리한 낮 시간대의 비교적 짧은 시간의 단순한 업무를 선호하게 된다. 자연히 힘든 수술이나 24시간 교대로 운영되는 응급실 근무 등은 기피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이러한 요구사항에 맞춰 필수 훈련시기가 끝나면 파트타임 등을 선택하기도 한다.
의사의 직무중 재교육 필수훈련시간마저도 파트타임 여자 의사의 48%는 근무 시간에 맞춰 줄여달라는 요구이다. 남성의 경우는 15%였다.
지역 주민 환자들과 장기간 접촉을 통해 환자별로 구체적인 병력 등을 자세하게 파악해 효율적인 진찰이 가능한 가정의의 경우에도 시간에 따라 자주 바뀔 수밖에 없는 파트타임 의사는 환자입장에서는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아니겠는가.
남성의사의 파트타임 선택율이 25명중 1명에 비해 여성의사의 경우 5명중 1명꼴이라는 최근 통계이다.
우수한 여성 의사의 섬세하고 성실한 자세와는 반대로 일부 업무의 회피현상은 이미 의사사회에서 소수로 전락(?)한 남성의사들에게 그 부담이 돌아오기 때문에 결국 국가사회의 손실로 이어지는 역차별이라는 논리다.
과거 영국의 의과대학은 여자입학율을 30%로 제한한 때도 있었다. 이제 50% 제한도 도입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특히 의사 같은 전문직의 경우 구성원의 남녀성비가 일반 사회와 마찬가지로 균등해야 소비자(환자)에게 이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의 경우 이미 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신임 여성 소위가 대통령상을 받는 시대에 와 있지만 한편으론 초등학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휘두른 성 도착자의 토막 살인 사건도 시끄럽다.
한국의 새 정부는 여성부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과연 성대결로 남녀의 성비율을 문제삼아야 할 것인가.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事)라는 말도 있듯이 남녀의 보완과 협력으로 이불속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서로가 ‘멀티 오르가슴’을 즐길수 있는 사회를 꿈 꿔 본다.
자격증이 필요한 전문 직종의 여성 진출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업무 특성상 여성들이 기피하는 업종이나 감수성 예민한 시기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직의 경우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도 있는 남여 성비 편중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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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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