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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NHS 병원, 해충 ‘득실 득실’
코리안위클리  2008/08/20, 22:59:41   
킹스톤 병원도 2년간 방역 퇴치반 50회 출동 … 환자 위생 심각한 수준

최신 고층빌딩의 화려한 대형병원에 익숙한 한국인들이 의료선진국으로 믿고 찾은 영국병원의 첫인상은 대개 충격적이고 실망스럽기도 하다.
대부분 수백년 묵은 본채 건물에 필요할 때마다 더덕더덕 붙여 지은 증축건물은 각각의 시대상을 반영한 구질구질하고 촌스러운 외형이다. 때로는 미로와 같은 통로에서 길을 잃고 색깔별로 바닥에 그려진 안내선을 따라가 겨우 위기에서 벗어나는 황당한 일을 당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래된 건물과 낡은 시설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페인트로 단장하고 소독·청소된 건물과 최신 장비,   상냥한 말씨와 행동의 의사와 간호원들. 특히 입원했을 때 병동마다 자리를 지키는 병실간호원들의 몸에 밴 친절과 병원 관리 소프트웨어, 풍족하게 사용하는 의료용품 등을 보고 두 번 놀라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영국병원의 ‘새하얗고 깨끗한’ 인상에 찬물을 끼얹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지지율 47%로 노동당을 압도하고 있는 제1야당 보수당에 의해 이루어진 병원 청결도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충이 득실 득실거린다’는 수준 이하의 상태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NHS Trust소속 병원들이 쥐는 물론 벼룩, 파리, 빈대와 바퀴벌레 등 해충의 침해에 빈번하게 위협을 받고 있다는 보고 결과를 BBC가 보도했다.  
보수당이 정보자유법(the Freedom of Information Act)을 원용 취득 발표한 조사결과 ‘전체 NHS Trust 소속 병원 중 70%가 2006년 1월에서 2008년  3월까지 2년여의 기간동안 적어도 50회 이상 해충 퇴치 방역반이 출동했다’고 한다. 해충류는 병동과 치료지역 및 심지어는 수술실에서도 발견됐다.
조사에 응한 병원중 잉글랜드에서 네 번째로 큰 노팅험 대학병원이 방역 출동 1,000건 이상으로 1위를 차지했고 다른 5개 병원이 800건 이상이었으며 모든 병원이 2년여 기간동안 해충문제가 발생했다.
거의 대부분의 병원에서 해충발견처가 비치료 지역이긴 했지만 일부는 환자와 가까운 곳도 보고 됐다.
한 예로 환자의 슬리퍼에서 구더기가 발견되기도 했고 신생아 병동에서 벼룩이 나오는가 하면 무균저장실에 쥐가 만연하고 치료실에서 쥐가 떨어지기도 했으며 응급실에 말벌(wasp)의 벌집이 나오기도 했다. 또 날아다니는 개미가 주 병동에 출몰하기도 하고 아동 응급실에서 파리가 만연하고 빈대, 벼룩과 바퀴벌레 출몰 등도 포함했다.
보건부및 보건보호청(HPA·the Department of Health and the Health Protection Agency) 대변인은 훌륭한 건강관리 수준을 가진 국가들에서는 해충이나 쥐 등이 병원에서 전염원이 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밝히고 영국의 경우도 수준 높은 위생수준과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자협회 대변인은 “해충이 만연하고 있다는 보고는 진실로 혐오감을 일으킨다. 어떻게 환자들이 빈대, 벼룩과 쥐들의 한 가운데에서 안전할 수가 있는가”라며 “병원측이 예산을 환자 위생이 아닌 엉뚱한 곳에 쏟아 붓고 있는 결과다”라고 지적했다.
협회 측은 또 “만약 해당 병원들이 식당에 적용되는 기준과 같았다면 이미 문닫고 영업에서 축출됐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안드루 네슬리 보수당 그림자 내각의 보건장관은 “노동당의 거듭되는 병원 청결 증진 주장이 전혀 근거가 없는 실패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청결과 환자 위생에 관한 책임은 당연히 병원에 져야한다”는 원칙론을 주장했다.
이제 세상은 소비자가 모든 것을 입맛대로 골라 선택하고 이를 따르지 못하는 서비스기관은 퇴출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와 있다.
흰 페인트 칠만 잔뜩해 놓은 이름 거창한 대형 병원들에도 식당의 영업기준을 적용한다면 바로 영업중지나 폐업해야 할 것이라는 환자협회 대변인의 공언에 귀를 기울일 때다.
한편 한인들의 많이 거주하는 뉴몰든 지역과 가까운 킹스톤 병원도 방역 출동 50건 이상을 기록한 89개 병원 명단에 들었다. 다음은 명단 중 한인들의 이용 가능성이 높은 병원 명단이다.
▲엡섬·성 헬리어 병원(Epsom & St Helier University Hospitals) ▲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아동병원(Great Ormond Street Hospital For Children) ▲ 가이·성 토마스 병원 (Guy’s & St Thomas’ Hospital) ▲ 임페리얼 칼리지 병원(Imperial College Healthcare) ▲ 킹스칼리지 병원(King’s College H ospital)  ▲ 킹스톤 병원(Kingston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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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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