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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로 공항 보행전용 도로에서 본 내 눈높이 경제
코리안위클리  2008/10/22, 23:05:38   
▲ 히드로 공항에 설치된 HSBC은행의 ‘당신의 눈 높이에서는?’시리즈 광고
HSBC광고, 각지역별 비용 미국 통화로 환산 비교

히드로 공항에 설치된 보행인 전용 지하통로의 벽면을 장식한 HSBC은행의 거대한 광고 ‘당신의 눈 높이에서는?’시리즈가 매우 인상깊다.
각지역별 비용을 미국 통화로 단일화시켜 표시해 놓은 금액과 강렬한 사진은 공항을 찾은 사람들에게 지금 당장 생활비 싼 곳으로 날아가고 싶은 충동까지 느끼게 한다.
런던 히드로 공항의 터미널 중에서 아시아나 항공이 사용하는 터미널 1과 대한항공이 사용하는 터미널 3이 연결되는 여객터미널은 공항의 중심부를 형성하며 버스, 지하철, 열차 등의 이용 자들을 위한 수평식 보행자용 이동장치가 갖추어진 전용 지하통로(pedestrian underpass with moving walkways) 로 연결돼 있다.
터미널 1과 2 사이는 7분, 터미널 1과 3 사이는 11분, 터미널 2와 3사이는 10분정도가 걸리고 각 터미널로부터 여객터미널까지는 약 절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소요시간은 보행자가 걷기 대신 이동장치를 이용해도 이 장치가 걷는 속도에 맞춰 설계된 탓인지 총 이동속도에는 차이가 거의 없었다.
터미널 4와 최근 개관된 터미널 5는 위치가 다소 떨어져 있어 보통은 지하철 외에 별도 지상 교통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바로 이 중심 지하통로의 벽면에 약 2~300미터에 걸쳐 설치된 HSBC은행 광고 사진과 내용을 소개 한다.

광고는 우선 전세계의 학생과 학부모를 겨냥한다.
영국에서 또는 미국이나 중국에서 대학 공부에 드는 비용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연간 등록금만을 기록한 광고에는 미국의 보스톤에서 44,350달러, 영국의 옥스포드에서 30,750달러, 중국의 베이징에서 1,250달러가 든다고 소개한다. 멜라민 파동만 없었다면 유학생 입장에서 미국이나 영국 대신 등록금 싼 중국의 청화대학이나 북경대학으로 가고 싶단 생각을 하게 만든다.
한국의 대학등록금(조선닷컴)은 이화여대의 인문사회계가 연간 8,791,500원(약 8,000달러) 서울대가 5,914,300원(약 5,300달러) 의학계열의 경우 고려대가 11,528,500원(약10,470달러) 예체능 계열은 이화여대가 10,310,800원(약 9,370달러) 등으로 다른 나라와 비교 해 볼만하다.
그 다음은 어린이가 있는 가정의 양육비를 다뤘다. 어린이 한 명을 기르는데 연간 얼마나 들까.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는 연간 12,456달러, 인도의 뉴델리에서는 12,761달러, 오스트렐리아의 시드니에서는 9,610달러가 든다고 한다. 공기 맑고 영어 배우고 날씨 좋은 문명국 호주가 아이들 기르기에도 좋다고 한다.
다만 멕시코·인도의 경우 수도의 국제학교 기준으로 추측된다.
땅값은 어떨까. 뉴욕을 예로 들때 1sf(square foot)의 넓이의 값어치는 같은 도시의 지역에 따라 어떻게 다를까.
54번가(54th St.)의 번지별로 보자.
7 West 54th는 3,000달러, 250 East 54th는 1,200달러, 309 West 54th는 375달러다.
이처럼 사람 살기가 천차만별이다.
다음은 350,000달러로 부동산을 마련한다고 가정 할 때다.
이 돈으로 런던의 첼시에서는 차 한대 짜리 차고를 마련할 수 있다. 프랑스의 코테 드아주르에서는 방 2개짜리 아파트를 살 수도 있다. 타일랜드에서는 해변 백사장의 빌라도 가능하다.
선진국들은 하나같이 2분기 연속 적인 마이너스 경제 성장으로 공식적인 경제침체(recession)를 선언하고 있는 마당에 개발도상국들의 최근 통계는 어떤가.
2006년 국내총생산 성장율이 러시아는 6.6%, 터키는 6.1%, 인도는 8.5%이었다.
이제 두둑한 연봉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차례가 왔다. 나라별 최고소득 계층에 대한 소득세율은 어떨까.
영국은 최고 소득에 세금 40%, 두바이는 0%, 홍콩은 17%를 낸다.
영국은 네 사람이 일해서 일 안하는 한 사람 먹여 살리는 꼴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만약에 백만달러의 금융자산으로 일 안하고 놀고 먹는다면 다 까먹는데 얼마나 걸릴까.
노르웨이는 7.5년, 남아연방은 15.5년, 코스타리카 19년이 걸린다.

해외공관 운전사 연봉 서울 장관과 맞먹어

광고주가 노린 비지니스의 ‘장소의 논리’가 ‘돈 놓고 돈 먹기’의 현실에서도 가장 절실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상업 광고에도 진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른 각도에서 한 번 보자.
어쩌면 한국적 불합리와 장소의 논리가 겹친 다음과 같은 광고가 아닌 실제 사례(연합뉴스)는 어떤가.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의 공관장 운전 기사의 연봉이 99,953달러, 공관 관리원은 109,746달러라고 한다. 이는 국내 각 부처 장관의 연봉과 맞먹는 수준이다.
같은 파리 소재 OECD 주재 대표부의 경우 사서가 83,417달러, 타자원이 78,212달러. 제네바 주재 대표부도 운전사 연봉이 77,497달러다.
그러나 영국 주재 한국 대사관의 현지 고용인 연봉은 4~5만달러로 시세(?) 수준에 맞는다고 할까.
브라질 주재 한국 대사관의 경우 공사 가정부의 연봉이 6,982달러. 자문변호사가 6,500달러, 회계사가 4,290달러다. 독일 주재 한국 대사관 경제와 정무 분야 전문직의 연봉이 각각 50,414달러, 56,480달러, 총무 연봉 64,168달러로 전문직보다 높게 책정됐다.
내 눈높이 달러의 현주소 가치는 참 다양하기도 하다. 다만 특히 중국과 한국의 경우 최근 환율 변동이 심하여 참조하여야 할 듯 하다.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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