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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위생검사 엉터리 판정’ 먹거리 불안 가중
코리안위클리  2008/11/20, 00:57:55   
▲ 한국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한번 무너지게 되면 중국식품에 대한 세계적 혐오와 같은 가공할 사태가 쓰나미 같이 닥칠 수 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도 엉터리… ‘믿을’놈’ 없다 현실화

영국을 비롯해 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매일 눈만 뜨면 서울하늘을 쳐다보고 그리워하며 잠자리에서는 고향산천과 부모형제, 정다운 사람들을 그리며 산다.
이 고국애의 한가운데에는 세계 13위 경제대국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애틋한 믿음이 있다.
바쁜 일상 생활속에 한국산 식료품으로 마련한 하루 한 끼 정도의 한국 음식은 재외 한국인에게는 문화적 삶의 젖줄이요. 고향의 맛과 연결되는 생명선의 일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중국제 식품의 멜라민 공포와 파동속에서 한국 식품들의 제품 내역에 ‘중국제’ 대신 ‘한국제’란 또렷한 표기에 그 얼마나 조국에 대한 신뢰와 감사에 ‘감동’먹었던 것인지 우리 모두 잘 안다.
그러나 마른 하늘에 웬 벼락일까. 한국산 식품검사 비리가 공개됐다. 이제 재외한국인의 마음의 고향 마저 잃게 하는 한국식품 기피현상이 슬슬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는 정부인증의 검사기관 ‘검사증’마크만 보고는 옥석을 구분할 수 없는 한국식품이 된 것이다.
한국의 식품검사기관 65곳이 생존유지 경쟁에 허위검사를 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검사기관중에는 2년6개월간 110개의 업체의 용역을 받아 12만여개 식품에 대해서 제대로 검사하지 않은 곳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식품에 놀란가슴… 한국식품 너마저
한국 수출제품 전체 먹칠 우려도


이 회사의 검사 식품에는 참기름과 만두, 불고기, 갈비탕, 심지어 다진 양념까지 식단의 주요 메뉴로 등장하는 품목들이 총 망라돼 있다.
이 연구소는 이들 업체로부터 위생검사 의뢰를 받고도 95%에 달하는 11만4천여개 품목에 대해서는 아예 검사조차 하지 않고 ‘적합’ 성적서만을 ‘덜컥’ 발급해 줬다. 이 연구소가 실제 검사한 식품은 의뢰받은 품목 중 고작 5%(6천여 품목).
이 중 실제 부적합 판정이 났던 식품이 180여개(3%)인 점을 고려할 때 산술적으로만 따져도 12만여개 품목 중 3%에 해당하는 3천600여개의 품목이 불량식품으로 시중에 유통된 셈이다. 무려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세균이 득실한 불량식품에 ‘합격증’을 준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식품 위생검사 업체는 영업사원을 통해 검사를 의뢰받고 검사비의 35% 이상이 영업사원에 할당되기 때문에 업체간 경쟁과 비용 과다 등으로 부실 검사를 초래하고 있다”며 “앞으로 식품 안전 및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도 엉터리… 누굴 믿나?’ ‘광주·전남 최대 민간 기관 4억대 보조금 부당 수령, 남도 친환경 농산물 이미지에 치명상’제하의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향권의 인증 품목도 쌀은 물론 양파, 무, 배추 등 밭작물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농산물을 망라하고 있다.
일찌기 중국식품 불량 파동 당시 국내 굴지의 제과업체인 롯테, 종가집 김치의 두산그룹, 해태, 일부 분유업체 등이 중국산 제품에 포함된 데 이어 ‘이 세상에 믿을 곳이 아무도 없다’라는 말이 회자됐다.
한국경제의 성장과 함께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국제품의 놀라운 신장세가 최근 중국식품 등의 신용상실 파동처럼 식품검사 소홀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직격탄을 맞게 된다면 호시탐탐 한국의 빈틈을 노리고 있는 경쟁국들에게 ‘십년 공부 나무아비타불’격으로 모든 것을 잃게 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는가.
먹거리에 장난하는 자들에게 극형으로 다스릴 수 없는 것일까. 특히 말못하는 아기와 노인용 그리고 해외에 까지 한국의 이미지를 수십년 이상 후퇴시키려는가.
역사적으로 네덜란드에서 보여준 큰 둑의 붕괴도 바늘구멍의 틈새에서 비롯되듯 한국식품 전체에 대한 품질검사의 신뢰도가 한번 무너지게 되면 바로 지금 중국식품에 대한 세계적 혐오와 같은 가공할 사태가 쓰나미 같이 닥칠수 있다.
한국인의 영혼이 깃든 김치마저 ‘종가김치’처럼 한국 대기업에 의해 중국산이 해외시장을 뒤덮는 사태가 계속 된다면 모든 한국제품에 대한 신인도에 더불펀치의 사태도 졸지에 맞을 수 있다. 정부는 비상대책을 세워라.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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