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칼럼니스트 글짜크기  | 
뉴몰든 집세 왜 높은가?
코리안위클리  2008/11/26, 22:32:48   
▲ 영국 경제가 이미 본격적인 침체를 맞는 디플레이션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견해도 있다.
주재원 임대 주택 집세, 입찰통한 공개 경쟁 견적은 어떨까

세계적 경기침체속에 재영한인의 삶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지수(The Consumer Prices Index·CPI)가 9월의 5.2% 상승율에 비해 4.5%로 떨어져 월별 대비에서 16년만에 최대폭이라 한다. 미국 노동부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1% 하락했다고 밝혀 경기후퇴(recession)와 맞물려 물가가 가파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비용을 포함한 소매물가지수(The Retail Prices Index·RPI)도 같은 기간 5%에서 4.2%로 하락 2003년이래 최대낙폭을 보였다.
최근 잉글랜드 은행의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국제 유류가격의 안정에 그 공을 돌리는 듯한 영국 정부 및 일부 보도에 대해 영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에서 디프레이션(물가와 구매·생산력이 함께 떨어지고 경제침체가 본격화하는 현상)으로 이미 악성화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견해도 있다. 미국도 같은 범주에 들고 있다.
만약에라도 디프레이션으로 인해 수요가 부족해져 공장의 상품재고가 넘치고 가격이 하락할 뿐만 아니라 자산디플레이션으로 부동산 가격의 지나친 하락세로 상황이 고착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생산업체의 위축·도산은 물론 자산을 담보로 융자했던 과거 일본 금융기관의 경우처럼 담보물 가격급락으로 인한 도산으로 이어지면 국가적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
이 경우 일반 서민들의 고통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벼운 장바구니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이중삼중의 극한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도 생긴다.
런던지역 복덕방의 53%는 8~10월중 부동산 불황에 따른 집세하락으로 집주인들이 고전중이란 견해를 보였다고 지난주 더 타임스는 보도했다.
이러한 결과는 5년만에 처음으로 7~10월간 주택을 제 때에 팔지 못한 집주인들의 세놓기가 봇물처럼 증가한 까닭이라고 한다.

디플레이션 예상·집매매 불황에 영국 집세도 ‘뚝’
런던지역 복덕방 53% ‘8~10월 하락세 강타’ 전망

왕립 감정사협회(the Royal Institution of Chartered Surveyors ·RICS)에 따르면 5~7월사이 집세 강세를 예상했던 복덕방의 12%포인트가 약세 예상으로 돌아섰다. 이 수치는 이들 중 1/3의 견해가 종전의 강세에서 약세로 뒤바뀐 것을 의미한다.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집세 소득율이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협회의 관계자는 “주택을 팔고자 하던 많은 집주인들이 아마추어 셋집주인이 됐으며 집세의 하향세에 불가피한 압력을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 중반까지 집값 시세가 현재처럼 내려간다면 셋 중 하나 이상의 셋집 주인은 깡통주택(담보액이 시가보다 높은 것)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엔드 푸어’(Standard & Poor’s)는 2006년과 2007년에 당시 소액 선불금(deposit)으로 ‘집을 사서 세 놓기’(buy-to-let) 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이 시세하락에 가장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당시 시세 22만 파운드에서 44만 파운드 사이의 집을 ‘사서 세 놓기 목적 융자’(buy-to-let loans)를 얻어 20%~40%사이의 선불금으로 취득한 경우 작년 집값 꼭대기 시세로부터 25%~30%까지 하락한다면 깡통주택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할리팩스은행 등은 이미 영국의 주택시세는 지난 1년간 15% 하락했고 이 하강세는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복덕방의 임대전문가들의 견해는 이렇게 소유주에게 주택의 재정적 부실화 상태와 더불어 매매마저 지연된다면 집세의 하락세도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인들의 밀집주거지역인 뉴몰든 근교의 집세 시세는 어떤 형편일까. 집값 하락과 물가안정에 비례하여 내리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한국 주재원 특별수요지역(?)으로 오히려 올랐을까.
뉴몰든과 인근의 일부 특정주택군은 한국계 기업과 은행 등의 주재원들이 주 수요대상이므로 때로는 전문 임대복덕방에 의해 한국인 직장인에게 물려가며 임대되는 경우도 많다. 집세를 직장에서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 같은 임대주택 규모라해도 입주인의 직장내 서열 등 지위와 관련해 ‘계급제 (hierarchy)’ 집세예산 배정으로 인해 일반적인 영국의 임대시세와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영주자(indefinitely)의 경우 대부분 모기지 등으로 집을 마련해가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들을 제외한, 제한된 기간에 한국직장 지점의 간부로 영국에서 근무하는 경우와 학생 등 단기체류자의 경우로 한국인 집 세입자가 양극화된 실정이 한국인 집세시장의 대세이니 만큼 집세 동향에 매우 주의 깊은 고려가 필요할 듯 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공공성을 띤 영국주재 한국기관의 주재원용 주택 임차계약의 경우 현재까지의 관행에 구애받지 말고 사실상 입찰이 되도록 다양한 공개경쟁견적 방식을 고려해 본다면 하락시세에 있는 영국집세시장의 시세에 가장 적절하고 유리한 조건으로 외화 절약에도 기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세계적 경제침체속에 마른수건도 쥐어짜야할 판이다. 물론 종래에도 최선을 다해 왔겠지만, 우선 영국에 나와있는 지도적 기관·기업들부터 기존의 계약 답습 관행에서 벗어나 주위의 다양한 복덕방 견적도 아울러 검토해 조금 더 신경 써 볼 것을 제안해본다.
투명하고 경쟁적인 관리·경영이 궁극적으로는 항상 옳지 않았던가.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재영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한국, 원화 잡히고 외환 빚 ‘스와프 도사’ 됐다 2008.12.24
미국·중국·일본 각각 300억달러 규모 … 한국만 외환 ‘비렁뱅이’(?) 신세
인터넷 사용, 중노년층 치매예방에 효과 크다 2008.12.17
두뇌활동 활성화 도움 … 온라인 보험 견적 비교 등 경제적 실용가치도 높아
런던 시티 하루살이 직장인의 눈물젖은 목소리 2008.12.11
출근후 인사부서 부르면 끝장… 경비원과 함께 사물챙겨 퇴장
고소득자가 봉인가? ‘징벌적 세금폭탄’ 논란 2008.12.03
영국, 획기적 경기부양책 발표 … 최고 소득세율 45% 인상 ‘로빈후드식’ 비난도
뉴몰든 집세 왜 높은가? 2008.11.26
주재원 임대 주택 집세, 입찰통한 공개 경쟁 견적은 어떨까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통    2024.02.22   
찰스 3세 국왕 뉴몰든 첫 방문    2023.11.09   
해군 순항훈련전단, 런던한국학교서 문화공연 가져    2023.11.05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
31일 서머타임 시작
제 22대 국선 재외선거 신고·..
영국 차보험료 사상 최고 기록
넷플릭스의 웨스트 엔드 진출 의..
영국,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
영국 투자 부동산에 대한 세금..
‘한식 전파 프로젝트’를 시작합..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고 있는 당..
영국 2월 집값 상승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