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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의 런던&와인 1 ‘런던’에서 소믈리에 되기
코리안위클리  2009/03/12, 00:54:19   
다양한 와인·유명 레스토랑 즐비한 와인 시장 메카 런던
와인 관심 갖고 꾸준히 준비해야


필자의 칼럼 첫 번째 이야기꺼리를 놓고 심사숙고 끝에 들고나온 소재가 소믈리에에 관한 것이다. 2001년 한국을 떠나올 때만해도 생소했던 직업, ‘소믈리에 (Sommelier)’가 요즘 한국에서 소위 뜨고 있는 직업중 하나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영국에 계신 분들 중에서도 와인에 관심이 많고 특히 호텔이나 레스토랑 경영을 공부하는 분들 중에서는 와인 과정을 이수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엄밀히 말하자면 소믈리에는 아니지만 작년에 WSET(Wine and Sprit Education Trust : www.wset.co.uk)에서 레벨3 어드밴스 자격증을 획득하고 현재 2년제 레벨4 디플로마 과정을 이수 중이다.
사실 어드밴스 과정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 현 직장(The Athenaeum Hotel)에서 바 팀장(Senior Bar Supervisor)으로 근무할 당시, 필자는 칵테일의 세계(Mixology)에 미쳐있었고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었다.
새로 맡게 된 바에서 첫 번째 하게 된 일이 드링크 메뉴부터 손질하는 것이었다. 필자는 와인메뉴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12주간의 와인 코스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후 레벨2, 레벨3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디플로마 과정을 하다보니 와인을 더 알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까지 보고, 느끼고 배운 것들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다. 때마침 한국에 와인 붐이 일고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뜨고 있다는 소식에 런던에서 관련분야에 8년째 일하고 있는 필자도 지금까지 경험한 것들을 독자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졌다.
소믈리에가 되고 싶으면 와인을 좋아하고 열정과 관심이 많아야 한다. 와인시장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수시로 경쟁업체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트렌드에 맞게 메뉴를 업데이트 하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
런던에서 소믈리에로 일하려면 최소한 WSET 레벨3 어드밴스 자격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격증이 전부는 아니다. 소믈리에는 와인 감정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와인맛을 평가할만한 능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주어진 일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소믈리에를 직업으로 삼고 싶은 이들이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손님을 접대한다는 사실이다. 서비스정신과 그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와인에 대한 지식과 다루는 기술이 소믈리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다. 여기에 한국인 특유의 열정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겠다.

“서비스정신과 열정 그리고 와인에 대한 지식이
소믈리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다”


런던에는 무수히 많은 와인 자격증과 코스들이 있고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 곳도 많다. 특히 런던에서만 얻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 다양한 인종의 손님들을 접할 수도 있고 수많은 와인종류와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흔히 접하는 고정관념중 하나가 와인을 공부하려면 프랑스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세계 최고인 프랑스 와인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프랑스행이 적절한 선택이다. 하지만 와인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양성하는 데는 영국만한 곳이 없다.
영국은 세계 와인 시장의 중심지다. 전 세계에서 출시된 와인들이 집결되고 다시 수출되는 와인 무역의 메카가 바로 영국인 것이다. 다시 말해 런던에서 만나볼 수 없는 와인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국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와인 관련 과정은 WSET이고 한국에서도 레벨3 어드밴스 자격증까지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레벨4 디플로마 과정은 한국에서 이수할 수 없다. 레벨4 과정은 2년에 걸친 아카데믹 코스이긴 하나 수업시간이 충분치 않아 이 과정만으로는 학생비자를 받을 수 없다.
런던에 있는 레벨3 어드밴스 과정을 시작하기 위해선 레벨1과 2 자격증을 미리 획득해야 하는데, 개인에 따라 현장 경험이 많아 필요치 않다고 판단되면 강사와 직접 얘기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하지만 첫 과정부터 꼼꼼히 공부해서 손해볼 건 없다.
레벨3 자격증을 성공적으로 획득한 사람은 소믈리에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전문적인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 레벨4 과정을 공부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와인에 관한 전반적인 이론과 비지니스의 대상으로 와인을 더 많이 다루기 때문이다. 한국의 와인 전문 학원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도 레벨3 자격증만 따고 성공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소믈리에의 세계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와인마스터 자격증 과정The Institute of Master of Wine을 추천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이 과정을 시작하려면 일단 레벨4 디플로마가 필요하고, 추가로 2년에서 3년정도의 시간을 투자할 각오를 해야한다. 와인마스터 (Master of Wine)는 소믈리에 과정이라기 보다는 와인 전문가라는 말이 더 정확하다.
앞으로 와인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이메일로 보내 주시면 답장이나 그 주제에 대한 칼럼으로 답변하겠다. 다음글은 런던 최고의 바(Best Bars in London)에 대해 살펴본다.

WSET(Wine & Sprit Education Trust)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권위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영국의 와인 전문 교육 기관이다. 1969년 설립된 WSET는 전 세계 39개국에서 336개의 공인된 프로그램 공급자(APP)를 통해 와인을 교육하고 있고, WSET 인증서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된다.


글쓴이 전 수 진 (Jun_sj@msn.com)
          (아테니움 호텔 Restaurant & Bar 팀장)

약력 : WSET 레벨4 디플로마 과정중
         WSET 레벨3 어드밴스과정 - Pass with Merit (2008)
         메리엇 호텔 바 메니저 (2006~2007)
         웨스트버리 호텔 헤드 바텐더 (2005~2006)
         원 올드위치호텔 바텐더 (2002~2005)
         리즈 메트로폴리탄대학 졸업(BA·2008)
         런던호텔스쿨 수료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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