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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칼럼니스트이승구 글짜크기  | 
‘로맨틱 칵테일’ 마가리타 Margarita
코리안위클리  2009/04/01, 22:42:49   
▲ 마가리타 칵테일은 얼음과 같이 믹스해서 마시는 ‘On the rocks’과 얼음과 함께 갈아서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Frozen’ 이 있다.
아직도 전 그녀를 사랑합니다

2004년 2월 미국 Orlando에서 열린 세계 바텐더 대회에 참석을 할 당시 결승전을 앞두고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 아무래도 한국이 아닌 타지에서 가지는 자리인 만큼 긴장도 많이 했었지만 ‘과연 외국 바텐더들은 어떤 술을 먹을까’하는 궁금증을 해결하는 날이기도 했다.
분위기가 어느 정도 무르익을 즈음 대회관계자가 데킬라를 Shot잔에 들고 나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다같이 Toast(축배, 건배의 인사)를 했다. 그 때 마셨던 데킬라가 내게는 강한 인상을 주었다. 데킬라는 다른 술과 다르게 마시는 방법이 굉장히 독특한데 칵테일 책에는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Traditionally, tequila is served in a shot glass with salt and a wedge of lime. The salt is sprinkled on the back of the hand between the thumb and forefinger, which grasp the lime. On downing the tequila, the drinker immediately licks the salt and sucks the lime. This somewhat inelegant performance gave rise to one of today’s most popular cocktails’ (자료 출처 Hamlyn)

이렇듯 데킬라를 마실 때 소금을 안주 삼아 마시는 습관은 강렬한 햇볕을 받으며 독한 데킬라를 마신 사람들이 술에 취해 잠들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실신하거나 목숨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군대에서 격한 훈련을 마치고 소금물을 마시듯 소금은 몸 안에 수분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며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과도 크다. 이렇게 마시는 방법이 독특한 데킬라로 유명한 칵테일이 있다면 그건 다름 아닌 ‘마가리타(Margarita)’이다.
이 칵테일은 너무도 유명해서인지 그 유래가 다양하다.
개인적으로는 1949년 존 듀레서라는 바텐더가 칵테일 콘테스트에서 불행하게 죽은 자신의 연인 마가리타를 그리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가장 좋아한다. 자신의 창작 칵테일에 연인의 이름을 붙여 당당히 1등을 차지한 그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직도 전 그녀를 사랑합니다”
여전히 미국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며 전세계에서 널리 팔리고 있는 마가리타 칵테일의 기초는 데킬라지만 마가리타는 데킬라의 맛과는 다른 새콤달콤함을 자랑한다.
마가리타의 재료는 우선 데킬라 그리고 오렌지 맛이 나는 Orange Liqueur(예를 들어 Triple Sec, Grand Mariner, Cointreau 등) 그리고 마가리타 믹스이다.
소금과 같이 먹는 데킬라의 전통 덕분에 마가리타 또한 칵테일 잔 주위에 소금을 묻히게 되는데, 이것은 칵테일을 빨대 대신 소금과 같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일단 데킬라 1/4oz 와 오렌지 리큐어 1/2oz 그리고 마가리타 믹스 3oz 정도의 비율로 얼음과 같이 잘 섞은 다음 레몬이나 라임을 곁들여 마시면 된다.
만드는 방법으로 인해 맛이 바뀔 수도 있지만 더 탁월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좋은 재료를 선택해야 된다.
자신의 몸이 좀 고급이라고(?) 생각한다면 Jose Cuervo 데킬라에 Grand Mariner나 Cointreau 술을 적극 추천한다. 보통 Bar에서는 마가리타를 위한 믹스를 직접 만들지만 요즘에는 마가리타 믹스 자체가 시중에 팔리고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이 되었다. 만약 마가리타 믹스가 없다면 레몬이나 라임 즙을 짜서 얼음과 같이 섞어서 마셔도 나쁘지 않다.
마가리타 칵테일은 보통 2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얼음과 같이 믹스해서 마시는 ‘On the rocks’(얼음이 들어있는 칵테일) 그리고 ‘Frozen’이라 해서 Blender 기계로 얼음과 함께 갈아서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런던에 위치한 여러 남미 레스토랑에 가면 늘 음료 메뉴 첫 부분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마가리타 칵테일을 위에 2가지 방법만 안다면 기호에 맞게 혹은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마가리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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