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남성의 유급 출산휴가를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영국 정부 산하기관인 평등과 인권위원회는 “출산에 따른 유급휴가를 부부가 적절히 나눠야 한다”며 새로운 출산휴가 방안을 정부에 권고했다.
30일 BBC 등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산모는 6주간 봉급의 90%, 그 뒤에는 주당 117파운드를 받으며 9개월간 출산휴가를 갈 수 있다.
하지만 아기 아빠에게는 2주일간의 휴가만 주어진다.
이는 유럽 국가 가운데 가장 불평등한 형태라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평등과 인권위원회가 4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남성들은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원한다고 응답했다.
위원회는 따라서 새로 아빠가 되면 90%의 봉급과 함께 2주간 휴가를 주고 자녀가 다섯살이 되기 전에 추가로 4개월의 휴가를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산모의 경우 유급 휴가기간을 현재 9개월에서 6개월로 줄이되 6개월간 월급의 90%를 주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위원회는 말했다.
그러나 재계는 “지금은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남성의 출산휴가 확대에 앞서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새로운 출산휴가 방안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