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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못하면 시집, 장가는 물론 취직도 힘들다
코리안위클리  2009/04/22, 22:21:51   
▲ 국경을 초월한 취업기회가 많아 지면 재영한인 1.5세~2세들도 전문 자격을 취득하고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무기로 한국에 대거 진출하는 유럽 회사에서 주요 멤버로 고용되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국·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타결 전망… 재영한인 전문직 종사자 한국진출 기대

2009년 4월 런던에서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장관급 교섭단이 가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타결이 실패했다. 한국측의 관세환급제도 유지가 쟁점이다.
그러나 앞으로 양측을 오가며 계속될 한·유럽간의 협정교섭은 한국이 이미 싱가포르와 칠레 및 미국과 체결 또는 합의한 협정 수준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은 모습으로 합의·타결될 전망이란 것이 역사의 순리일 듯 싶다.
최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1월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는 보도와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한ㆍEU FTA 추진 등으로 법률시장 개방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생존을 위한 법무법인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연합)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이미 체결됐으나 비준까지는 여전히 정체상태에 있다. 다행히 런던에서의 한미 양국정상 회담으로 큰 진전을 기대해본다.
한국은 자유무역 협정 체결로 유럽연합 전체를 포함한 전세계 주요국들을 상대로 협정국의 국내와 동일한 대우를 보장하는 상품무역과 전문 서비스시장 개방이 본격화 된다. 이중 서비스시장부문에 초점을 맞춰 보자.
한국과 유럽연합의 자유시장 동질화 시대가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한다. 수년전만 해도 영국에 살고 있는 한인 가정의 어머니들은 자녀에게 집에서 영어로 말하지 않으면 밥을 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 웃지 못할 광경도 있었다. 얼마나 자신을 포함한 가족들의 영어숙달에 한이 맺혔으면 그랬을까.
하지만 이젠 시대가 바뀌어 자녀들에게 ‘한국말 못하면 시집, 장가는 물론 취직도 힘들다’며 영어 뿐 아니라 제2외국어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영어와 함께 한국어를 한국에서 대학교육을 받은 전문가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고 전문직 자격증을 가진 재영한인 ‘1.5세~2세’의 숫자는 손가락을 헤아릴 정도에 불과하다.
이 정도의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최소한 수 년 이상의 계획과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현재 런던 소재 대학 2학년으로 장래 영국의 변호사를 지망하고 있는 Z씨는 앞으로 우수한 성적을 낸다면 만 4년 뒤에야 기본 자격증을 취득해서 소속 법인의 주니어 멤버가 될 수 있다. 한국과 유럽연합간 FTA 성립 후에는 유럽연합과 영연방 전체를 비롯해 한국과 전세계에서 국경을 초월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물론 한국의 동종 자격증 보유자로서 언어와 생활관습 등에 문제가 없다면 유럽연합 상대국 및 전세계에서도 또한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재유럽한국인들중 우선 회계·법률·건축·의사(치과의사 수의사)·간호사 등 전문 자격을 취득한 인재들도 한국에 대거 진출하는 유럽 회사에서 한국어 구사와 한국내 인맥 등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유럽인들에 비해 더욱더 유리한 입장에서 주요멤버(Key member)로 고용되어 서울의 고층 첨단빌딩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진행중인 FTA 교섭에서 유럽 측은 특히 금융, 통신, 특송, 법률, 회계 등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 협상단은 주력상품의 관세환급 등의 문제 이외에 건축사, 간호사, 수의사 등 전문직 자격증 상호인정(MRA)을 요구사항으로 하는 등 양측의 자유로운 교류대세의 물꼬는 이미 터졌다.
유럽과 한국의 국내외 한국계 전문직 자격소지자는 협정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북미를 연결하는 허브(Hub)로서 가까운 중국과 일본 시장을 촉매제로 북미와 유럽연합을 양쪽 날개로 웅비하는 한민족의 장래를 꿈꾸게 된 것이다.
이미 영국과 유럽 전문직의 한국 진출 움직임을 “서비스시장의 신판 서세동점(西勢東漸)”이라 소개한 바 있다. 한국과 유럽연합간 타결로 가고 있는 FTA교섭을 보면서 이제는 재영 한인중 전문직 종사자의 한국 진출이 주된 흐름이 되기를 바란다.
교육의 대계는 적어도 10년 앞을 내다봐야 한다고 한다. 현명하고 예지있는 부모들에게 영광있으라.
아래는 필자가 이미 발표한 글의 일부를 간추린 것이다.
영국 <선데이타임즈>에 의하면, 영국의 거대 법무법인 ‘링크레이터스 얼라이언스(Linklaters & Alliances)’가 한 해 동안 유럽 전체법인거래에서 취급한 업무는 18건에 약 1천5백억달러. 이 회사가 당시 연간 EU 전체 실적 1위, 그리고 그외의 영국법인들이 5위까지를 모두 차지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EU내 법인취급 순위 8위, 총 390억달러의 실적을 올린 미국 법무법인 ‘클리어리 가트립 스틴 앤드 해밀톤(Cleary, Gottilieb, Steen & Hamilton)’은 1998년 우리나라 정부를 대신해서 외채협상을 수행한 적도 있다.
영국의 대형법인 알렌 엔드 오브리도 이미 한국출신 영국 변호사를 양성하여 한반도 정식 상륙의 D데이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축감리쪽을 보자. 지난 94년 10월 청천벽력과도 같은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지금도 우리 뇌리에서 쉽게 떠나지 않는다. 당시 사고는 사고 자체로도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지만 복구를 위해 영국 RPT의 전문감리단을 초빙함으로써 한국 건설감리시장 개방을 가져오기도 했다.
또 회계법인의 진출은 어떤가. 영국의 PWC나 E&Y, KPMG, Deloitte & Touche 등과 같은 세계 4대 대형회계법인은 영국과 미국 모두에 본사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주요 비즈니스센터마다 최소 수십명에서 많게는 수천명에 이르는 회계사로 이루어진 대규모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경우에 따라 단독 또는 합작 자회사를 설립하여 운영하기도 하고 각 나라별 현지 대형 회계법인들과 제휴관계로 진출하기도 하면서 나름대로의 입김을 불어넣고 있다.
곧 개방 될 터이지만 의료서비스의 경우 개방 영역에는 아직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형태를 달리해 우리 환자가 이미 외국병원의 마켓팅 인원의 도움을 받아 외국의 병원을 찾아나서는 ‘응용개방’이 판치고 있다. 21세기는 자의든 타이든 모든 부분에서의 개방이 불가피하다.
이와 같이 자유로운 국제거래를 지향하는 자유무역협정은 이제 세상살이의 대세가 됐다.
1.5세·2세로 불리우는 한민족 젊은이들이여! 외국에서 기죽거나 주눅들지 말고 수준 높은 한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평생 떳떳하게 신분과 할 일이 보장되는 전문직 자격증 취득에 관심갖기를 바란다.
사족이지만 외국에서 거주하는 젊은층의 한국어 교육에는 다양한 한국 사회상을 반영하는 한국 드라마 만큼 좋은 시청각 자료가 없을 듯 하다. 방학 동안 만 이라도 정기적으로 집중 감상하게 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한국-미국 또 한국-유럽의 FTA 발효시 한국어도 유창한 재영한인들의 경우에는 영국 등의 전문 자격증만 있다면 영어의 ‘플러스 알파’로 미국 진출까지 그 지평을 열기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늘을 보아야 별도 따고 꿈을 꿔야 목표도 이루어 지는것이 아닐까.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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