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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 ‘디플레이션’ 악몽의 공포 확산
코리안위클리  2009/04/29, 06:37:20   
▲ 미국에서 시작된 주택시장 붕괴의 영향으로 전 세계가 경제침체의 늪에 빠져 역사상 최대의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경기침체 속 물가하락·구매감소… 영국 정부 빚 1,750억 파운드 1945년 이래 최악

최근 계속된 영국의 집값 하락으로 담보물인 주택시세보다 주택금융의 빚 잔액이 더 높은 이른바 모기지의 ‘깡통 계좌’가구가 2008년 말 90만가구, 2009년 2월말 기준으로 아직 실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 118만 가구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주택금융대출 카운슬(the Council of Mortgage Lenders ·CML)이 발표했다.
이러한 수치는 총 200만 가구가 아예 ‘깡통계좌’가 됐거나 또는 집 시세가 계좌 빚보다 차액이 너무 적어 추후 주택융자가 불가능하고 더 이상 필요에 따른 이사도 할 수 없는 영국 최대의 사회문제중 하나가 된 것을 의미한다.
영국 경제침체의 대표적 현상인 주택 불경기의 원인도 미국에서 시작된 주택시장 붕괴가 주범으로 전 세계를 경제침체의 늪속으로 빠뜨려 어쩌면 역사상 최대의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같이 좋던 싫던 간에 미국과 관련된 모든 일들 특히 경제현상은 세계의 선행지표가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벌써 오래 전부터 ‘미국이 기침을 하면 일본·서유럽은 재채기를 그리고 한국은 독감을 앓는다’는 ‘우스개’가 있기도 했다.
급기야 세계 경제침체의 태풍의 눈이 인플레이션에서 물가 하락·구매감소 이어지는 디플레이션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신용경색(credit crunch)의 폭발로 인해 세계각국의 자산 가격 폭락이 현실화하고 실물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경제형편’을 살펴보는 것은 한국·유럽에 걸쳐 살고 있는 우리 독자들에게 참고가 되리라 믿는다.
우선 미국은 일종의 디플레이션이 반세기도 넘어 돌아왔다는 것이다.
2009년 3월의 최신 통계로 소비자 물가가 2008년 3월 대비 0.4% 떨어져 1955년 8월이래 최초로 전년대비 하락한 것이다. 주된 이유는 지난 여름 국제 유류가격이 급격하게 떨어져 소비자들의 에너지 비용에 차츰 반영되기 시작한 결과로 분석됐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54년만에 처음 0.4%하락
영국, 도매물가지수 49년만에 마이너스 기록-실업률 6.7%로 치솟아


디플레이션 공포의 유령이 물가의 나선형 추락과 하락하는 임금, 생산고의 붕괴 등으로 화폐정책을 이미 괴롭히는 가운데 미국 경제를 대책이 거의없는 현재의 경제침체속에 빠뜨리고 있지만 다행인 점은 최근의 경제지표가 과거의 악몽의 시나리오와는 거리가 멀다는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에너지 요금부담은 2008년 3월이후 수직으로 23% 내렸다. 신차 및 중고차 가격도 휘발유 등 차량 연료가를 포함 13% 떨어졌다.
오바마 정권은 광범위한 나선형 디플레이션의 위험성을 염려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최고위 경제전문가도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이다(인디펜던트지 참조).
한편 영국의 경제형편도 대체적으로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3개월간 영국의 실직자는 17만7천명이 늘어 210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6.7%로 전분기의 6.1%, 전년동기의 5.2%에 비해 치솟은 것이다.
반면 이와 별도로 최근 영국의 대표적인 경제 그룹 두 곳에서는 2010년 봄부터 영국 경제에 회복기미를 예상하기도 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언스트영 클럽(the Ernst & Young Item Club)은 안정된 시장구조와 신용조건의 완화징후는 최악의 침체가 끝났음을 의미할 수도 있고 금년도의 3.5% 위축에 비해 내년에는 0.1%로 예측한다고 발표했다.
또 고용자 단체인 경영자연합(the CBI)은 내년 봄의 경제성장을 전망했지만 회복은 ‘느리고 허약한’(slow and fragile)것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영국 국립통계청(the 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최근 발표는 소매물가지수(the Retail Prices Index)가 3월중에는 2월의 0%에 비해 더 떨어져 -0.4%를 기록 49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였다.
연간 인플레이션 측정수단인 소매물가지수(RPI)는 주택금융비용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뱅크 오브 잉글랜드의 기본이자율의 대폭 삭감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반면 소비자물가지수(the Consumer Prices Index·CPI)는 2월의 3.2% 상승치에 비해 3월에는 2.9%상승에 머물렀다.
얼리스타 달링 재무장관은 4월 22일 하원에서의 예산연설에서 금년도 경제는 급격한 둔화를 예고하며 3.5%의 경제위축를 보이고 올해 정부의 적자는 1,750억 파운드선을 전망했다. 이는 1945년 이래 최악을 의미한다. 또 2013/2014년 정부의 총 부채가 국민총생산(GDP)의 79%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또한 영국소비자 협회(the British Retail Consortium·BRC)에 따르면 3월중 영국 소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가 하락감소했다고 한다. 이러한 통계는 과거 10개월간 월별 9번째 연속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극히 일부 전문가의 우려와 같이 가능성은 아주 미약하지만 실업자수의 증가와 함께 디플레이션 악몽의 공포도 없지 않은 것이다.
경제는 사회만상이 얼키고 설킨 복합인 생물이라고 한다. 세계경제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모레의 참 모습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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