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140개 도시중 서울 58위 … 1위 밴쿠버, 도쿄 공동 19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트 유니트 조사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금년에 서양사람들의 기준과 조사로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선정된 20개 중에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이른바 화이트 컴몬웰스(속칭 The White Commonwealth·영 연방중 백인인구 절대다수국)에서 10개도시 서·북 유럽에서 8개 도시 그리고 세계 제2(?)의 경제대국 일본에서 두 도시가 전부이다.
과연 세계인 평균의 절대로 객관적(?)인 기준에 의한 평가 만일까.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소속 인텔리전트 유니트(EIU)가 세계 140개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런던은 51위, 서울은 58위, 파리는 공동17위, 오사카는 13위, 도쿄 공동19위로 나왔다
이 조사는 매년 도시의 안전도, 보건, 교육, 사회간접자본, 문화, 환경 등의 수준을 수치로 평가해 살기 좋은 도시 순으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살기좋은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한 평가는 서울의 경우만 해도 서울 시민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한국인보다는 아무래도 방문자인 서구출신 조사자들의 기준이 더 큰 비중으로 적용됐을 가능성도 있다.
유럽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가 2위 핀랜드의 헬싱키 7위, 스위스의 제네바가 8위, 역시 스위스의 취리히 9위, 스웨덴의 스톡홀름과 독일의 함부르크가 공동 14위, 그리고 프랑스의 파리에 이어 독일의 프랑크프루트가 공동19위를 차지하여 8개 도시가 20위안에 들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가 이외에 홍콩은 39위, 싱가포르는 54위, 서울은 58위를 차지했다.
한편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하라레가 총 조사평가 점수 37.5%의 성적으로 140위의 최하위를 보였다
밴쿠버는 총 평가 점수 98%를 획득하여 최상위에 올랐다.
영국의 맨체스터는 46위를 차지하여 런던을 앞서며 최상위를 보였다.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가장 빈약한 평가를 받았고 이는 치안 불안과 빈약한 사회간접자본이 가장 큰 장애로 작용했다고 한다.
물론 나름대로의 객관적인 기준을 설정하여 조사한 외국 언론의 결과에승복해야 겠지만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불과 수십년만에 세계10위권의 경제를이룩한 한국 국민으로써 긍지를 가지는 동시에 언젠가는 세계 모든 사람들의 평균적인 기준에서 세계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어 발표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마음은 필자 뿐일까.
한국인들에게도 세계화로 곧 ‘쨍하고 해뜰날’을 기약한다.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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