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전체기사 글짜크기  | 
주택 전기요금이 월 2천472만원?
코리안위클리  2009/09/23, 03:49:14   
삼성 이재용 전무 주택용 전력소비 월 3만4천KWh … 평균의 150배

전력소비의 절약 등을 최선두로 이산화탄소(CO2) 배출 줄이기를 통한 지구온난화 방지가 인류의 최우선 과제중 하나인 21세기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히 한국의 녹색성장의 구호도 무색하게 삼성의 이재용 전무 부자 등 일부 한국 갑부들의 놀라운 주택 전력소비 현황이 밝혀졌다. 이 전무의 주택은 월 평균 3만4천KWh의 전력을 사용하고 요금은 월 2천472만원이라 한다. 평균가구의 사용량의 150배, 요금은 누진제 때문에 1,200배인 셈이다(동아일보 관련보도 내용 참조 ).
만약 보도된 그대로 이들의 주택용 전력사용량이 틀림 없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보도의 행간 의미와 같이 동사가 개발한 실험용 전기기구를 ‘얼리 어답터’ 로서 주택에서 최초로 성능을 테스트해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소비량이 커졌다 하더라도 최고경영자인 그들에게서 소비자 한 사람 몫 이상의 효율적인 전문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제한된 주택 공간에 그렇게 큰 소비량의 전력이 움직인다면 전기·전자파로 인한 거주자의 건강 문제는 괜찮을까.
도대체 어떤 조명·경보·안전 장치등 일반인이 짐작도 못할 전력 고소비 장비가 있는 것일까. 누구보다 한두 푼이라도 더 절약할 기업인의 ‘아이돌’ ‘호모 이코노믹스’(합리적 경제인)의 극치여야 할 일류 그룹의 최고 경영자로서 합리성을 신봉하는 이들의 주택에는 과연 서민들이 모르는 어떤 시설이 있을까. 전력 ‘낭비’가 상상 이상으로 많을지 궁금하기 그지 없다.
영국의 경우 매 KWh의 전력사용 절약은 최소 0.43~0.6kg의 이산화탄소(CO2)배출을 줄인다는 통계다. 이산화탄소의 배출감소 문제는 자동차 주행에서 모든 주위 생활에 이르기까지 절대 명제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처절한 인류 및 국가사회의 목표로 까지 등장한지 오래 됐다.
각국의 정치지도자들을 비롯 사회지도층은 기회 있을 때마다 ‘녹색혁명’등 구호에 바쁜 실정이다. 영국 기업인들이 에너지 절약사업에 솔선수범하는 자세는 BBC의 ‘용들의 소굴’(Dragon’s Den)의 투자에서도 단연코 묻어난다.

재영교민도 한국 부자들의
전기 소비규모에 허탈감


영국의 각 주택별 전력소비량은 월 평균 소가구 167KWh, 중가구 417KWh 그리고 대가구 708KWh로 전국 평균 430KWh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이전무의 가족수 어른 1명에 어린이 2명을 기준하면 영국의 소가구기준에 해당되며 이는 영국 소가구 평균 소비량의 204배인 셈이다. 평소 이전무 주택의 관리를 위한 상주 가사 사용인을 고려해 영국 대가구 기준을 적용한다해도 48배에 해당한다.
밝혀진 한국 부자들의 전력소비량이 어느 정도 크기인지 재영 한인들도 감을 잡으려면 자신이 영국에서 보통 소비하는 전력량 월 수백KWh단위의 숫자와 비교해 봐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소비라는 개념 자체가 이전무 부자 주택의 어마어마한 월 3만4천KWh 사용량과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경이적인’ 한국 부자의 소비규모에 허탈할 수밖에 없겠다.
한국도 이명박 대통령의 웅지를 담은 대운하 공약이 친환경적인 4대강 살리기로 바뀌면서 지구온난화 방지에 나서고 있는 마당에 한국 갑부들의 주택용 전력 소비량의 1,2위를 다투며 최선두라는 것은 범인류의 이산화탄소 배출 줄이기의 운명적 투쟁을 우습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총리·장관 등 인사청문회에서 소득신고누락 등 문제만 생기면 꼭 실무자의 실수로 발생한 것이고 시정하여 완납 했다는 유행처럼 이들의 주택 전력소비량도 대형 냉장·냉동 창고나 대규모 실험실·공장 등이 ‘실무자의 실수’로 개인소유 주택으로 명의가 등록된 결과 전기요금이 몰린 것이라는 해명이라도 차라리 듣고 싶다.
최근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도 ‘녹색 성장’을 주요 의제로 80여 개국 1천300여 명이 참석 개최된 가운데 ‘에너지절약’을 외치고 있다.
영국의 해안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력발전용 프로펠라나 태양열 발전을 채용한 ‘신기한 외형’의 주택, 주택 보온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영국 정부의 지원책들을 볼 때마다 우리는 사실상 그룹 총수들의 주택 전기요금을 연상하게 된다. 한국도 그 추세는 같다.
한편 이러한 논란에 뒤따른 일부 업계와 삼성측의 의견을 매일경제신문이 이전무의 주택 일부에 태양 에너지 장치 설치와 그의 관심을 인용하여 해명했다. 그러나 평소 동 주택의 전력소비량과 일부 태양광 이용 부분의 에너지량과의 상당성 및 균형성에 있어 더 소상하고 현실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자세를 필요로 하지 않겠는가.
지도층의 가외책임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기대하면서 다시 한 번 자세한 해명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근본적이고 전반적인 대책을 밝혀줄 것을 간절히 바란다.


“… ‘최근 2년간(2007년 7월∼2009년 6월) 최다 전기 사용 현황’에서 드러났다. ‘주택용’의 경우 1, 2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명의의 집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명의의 집이었다. 이 전무의 주택은 매달 3만4101kWh의 전기를 사용해 2008년 주택 전체 평균 사용량(229kWh)의 150배에 달했으며, 전기요금은 월 2472만1267원으로 2008년 주택 전체 평균 요금(2만1090원)의 1200배였다. 전기요금 누진제에 따른 결과다. 이 전 회장 부자는 전자제품 등의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새로운 제품을 먼저 사용하는 사람)’로 알려져 있다…” (9월11일자 동아닷컴)


매일경제신문의 삼성 이재용측 해명을 다룬 ‘후속’보도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 인근 자택의 일부를 최근 태양광 건물로 바꿨다. 13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 전무가 사는 저택의 일부 건물 지붕 위에 태양에너지를 모으는 대형 집전판 설치 공사가 끝나 관련 설비가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소 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이 전무가 자신이 사는 집부터 친환경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에서 태양광주택을 선택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선 집에 태양광 집전판을 설치하는 것이 보편화된 만큼 한국도 단독주택 중심으로 태양광주택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미국 등 단독주택이 많은 국가는 물론이고 일본에서도 최근 태양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주택건설, 리모델링 붐이 일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태양광주택은 환경친화적이면서 동시에 전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이번 태양광 시설 설치로 이 전무 자택의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전무 자택의 전기 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넓은 단독주택을 관리하는 공기정화설비 등 각종 공조시스템이 가동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14일자 매일경제)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재영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T1G이민비자(3) - 영어·재정증명 방법 2009.10.02
T1G이민비자(3) - 영어·재정증명 방법 오늘 이민칼럼은 자신이 고급인력임을 증명할 수 있으면 영국이민이 가능한 T1G이민비자의 영어성적증명과 재정증명 그리고..
가뭄 때문에 가을 빨리 오다 2009.10.02
비소식 없고 좋은 날씨에 주말부터 기온 떨어질 듯
M&S 반품기한 ‘90일’→‘35일’ 2009.10.02
경비 절감 차원 … 고객 찬반 논란
브라운 총리 ‘가정 바로세우기’로 위기돌파 2009.10.02
경제난과 지지율 급락으로 최대 정치위기에 직면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가정 바로 세우기’로 위기 돌파에 나선다.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가정을 변화시켜..
“영국 경제 최악은 벗어났지만 험난” 2009.10.02
영국 경제가 침체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했으나 내년도 성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영국산업연맹(CBI)은 23일 발표한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3분기 국내총생산..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통    2024.02.22   
찰스 3세 국왕 뉴몰든 첫 방문    2023.11.09   
해군 순항훈련전단, 런던한국학교서 문화공연 가져    2023.11.05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
31일 서머타임 시작
제 22대 국선 재외선거 신고·..
영국 차보험료 사상 최고 기록
넷플릭스의 웨스트 엔드 진출 의..
영국,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
영국 투자 부동산에 대한 세금..
‘한식 전파 프로젝트’를 시작합..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고 있는 당..
영국 2월 집값 상승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