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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고의 건축을 만나다 14 알리안츠 아레나 / 웸블리 스테디움
코리안위클리  2009/10/02, 09:56:01   
▲ 9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는 언뜻 보기에 자동차 타이어를 확대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튜브를 말아 놓은 것 같기도 하다.
마법의 카멜레온, 알리안츠 아레나

동서를 막론하고 공공건물 중에서 가장 크게 시선을 끄는 것 중의 하나는 경기장이다. 유럽에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두 개의 경기장이 있다. 첫 번째 주인공은 2006년 독일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뮌헨에 완공된 ‘알리안츠 아레나’다.
테이트 모던을 디자인한 스위스의 헤르조그와 드 뮤론이 디자인한 알리안츠 아레나는 바이에른 뮌헨과 TSV 1860 뮌헨이 주도했고, 보험회사인 알리안츠 사가 건설비를 부담하는 대신에 15년 동안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는 곧 순수 민간자본에 의해서 독일 월드컵 주경기장이 완공되었음을 의미한다.
9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는 축구전용 경기장으로 설계되었으나, 어드벤처 월드를 포함하여 대규모의 각종 편의시설을 포함한다.
알리안츠 아레나의 백미는 기존의 경기장 건물에서 상상할 수 없는 형태다. 언뜻 보기에 자동차 타이어를 확대해 놓은 것 같기도 하고, 튜브를 말아 놓은 것 같기도 하다. 이러한 형태는 각기 다른 크기를 가진 마름모 모양의 투명 및 반투명 이중 막으로 이루어진다.
작은 조각으로 구성된 전체적인 외관은 주변에서 보았을 때 마치 떠있는 듯 가벼운 인상을 풍긴다. 알리안츠 아레나는 밤에 진가를 드러낸다. 막구조 내부에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빛을 발산하도록 했다. 국가대표 경기가 진행될 때는 흰색, 바이에른 뮌헨과 TSV 1860 뮌헨의 경기가 진행될 때는 각각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바뀐다. 그런가 하면 바이에른과 TSV 1860이 맞대결을 벌일 경우 빨간색과 파란색이 반반씩 동시에 점등된다.
축구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뻗어 나온 드라마틱한 빛은 경기장이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느껴지도록 만든다. 축구 도시이자 유럽의 새로운 금융, 상업 도시로 빠르게 부상한 뮌헨을 상징하는 알리안츠 아레나는 이미 21세기 유럽의 경기장을 상징하는 자리에 올라섰다.


축구 종주국의 자존심, 웸블리 스테디움



▲ 웸블리 스테디움 아치(왼쪽)는 케이블로 지붕과 연결하여 약 5000톤 가량의 지붕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서 고안된 혁신적 방법이다. 축구경기 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런던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알리안츠 아레나가 완공되고 2년 후인 2007년에 런던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경기장이 탄생했다. ‘웸블리 스테디움’이다. 노먼 포스터가 디자인한 이 경기장은 재료, 형태, 구조 등에서 그의 다른 작품(런던 시청이나 거킨 등)과 마찬가지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드러낸다.
알리안츠 아레나가 부드러운 형태를 통하여 여성적인 이미지를 발산하는 반면에, 웸블리 스테디움은 구조를 그대로 노출하여 남성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웸블리 스테디움의 백미는 경기장 지붕 위에 설치된 독특한 모습의 아치에 있다. 이 아치는 케이블로 지붕과 연결하여 약 5000톤 가량의 지붕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서 고안된 혁신적 방법이다.
구조적 역할과는 별개로 아치는 미학적 측면에서 훨씬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어떤 경기장이던 간에 이 정도 규모의 경기장은 일정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만 전체적인 감상이 가능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웸블리 스테디움 아치의 효과는 대단하다. 보는 위치에 따라서 다르게 보이는 곡선으로 솟아오른 듯한 모습의 아치는 다분히 밋밋하고 육중한 모습의 경기장 이미지를 단번에 역동적으로 바꿔 놓았다.
68도 기울어진 아치는 높이 133m, 전체 길이 315m의 단일 구조체다. 이러한 거대 규모로 인하여 아치는 런던 북서쪽 일대 모든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위치에 따라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솟아오른 무지개처럼 보이는가 하면, 주변의 수직적인 건물들과 대비하여 전혀 다른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해가 지면 아치의 진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아치에는 258개의 할로겐 전구가 설치되어서 강한 빛을 주변으로 발산한다. 알리안츠 아레나가 중심에서 빛을 사방으로 발산하는 반면에, 웸블리 스테디움은 선적인 빛을 하늘에 수놓는다.
웸블리 스테디움은 영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전용구장이지만 다양한 공연을 위한 무대로도 사용된다. 특히, 자선공연이 주를 이룬다. 웸블리 스테디움은 축구 종주국 영국의 자존심이자, 런던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글쓴이 김 정 후
         (건축가, 런던정경대학 튜터)
         archtocity@chol.com

저서 : <공간사옥>(공저, 2003) 
         <작가 정신이 빛나는 건축을 만나다>(2005)
         <상상/하다, 채움의 문화>(공저, 2006)
         <유럽건축 뒤집어보기>(2007)
         <유럽의 발견>(2009 발간 예정)

활동 : 현재 디자인과 강의를 하며
         도시계획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조선일보, SKY-HD와 다큐멘타리를 제작했고
         KBS, SBS의 디자인 프로그램 자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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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후 건축가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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